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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도시의 산책자 - 낯선 도시에서 찾은 가볍게 사는 즐거움
장경문 지음 / 혜화동 / 2018년 5월
평점 :
먼저 이 책의 제목이 눈에 들어온다. 두 도시의 산책자. 낯선 도시에서 찾은 가볍게 사는
즐거움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살아가면서 한 곳에서만 오랜 시간 생활해나가기도 하고, 이곳저곳 옮겨다니기도 한다. 장소에 따라 우리의 마음이
달라지는 것은 당연한 것. 이 책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있을지 궁금했다.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궁금해서 이 책『두 도시의
산책자』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장경문. 서른 살에 시작한 뉴욕에서의 박사 과정 중
경험한 일상과 학업, 결혼, 출산 등에 관한 이야기들을 이 책에 담았다. 잠깐의 여행보다는 길게, 완전한 이주보다는 짧게 머물렀던 4년이라는
시간은 현지인이면서 동시에 이방인으로 살아가며 삶에 거리를 두고 바라볼 수 있는 기회였다. 그때 관찰한 자신의 진짜 모습들, 일상에서 느낀
점들, 생각할 거리들을 기록했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1장 '혼자 있던 시간이 준 선물', 2장 '낯선 도시에서
사랑하게 된 것들', 3장 '눈치 보지 않고 나답게', 4장 '인간에 대한 예의'로 나뉜다. 나의 첫 뉴욕, 시리얼이 사라졌다, 허리케인 샌디,
창문의 공격, 선택은 각자의 몫, 나의 그리스식 디저트, 백 년 된 뉴욕의 지하철, 슈퍼마켓 투어, 뉴욕은 겨울이지, 추억은 냄새로 남는다,
브런치 맛집 찾는 법, 커피 맛을 배우다, 내 이름 제대로 불러줘, 햇빛에 대처하는 자세, 고맙다는 말이 어려운가요, 고맙다는 말이 어려운가요,
뉴욕의 한국인들, 러시 티켓, 난로 위 옥수수차, 백화점의 유모차 부대 등의 글을 볼 수 있다.
이 책은 저자가 4년간 유학 생활을 했던 뉴욕에서의 경험과 생활에 관한 글이다. 서울에서 살다가
뉴욕이라는 새로운 공간에서 바라보고 경험한 관찰기 같은 기록 모음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저자의 유학 생활 경험담을 들으면서 낯선 곳에서
생활인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글을 통해 접해본다. 서울이라는 공간에서만 갇혀 지내다가 활동영역이 넓어지며 경험하게 되는 많은 일들…. 저자는 그
생각의 편린들을 놓치지 않고 글로 담아냈다.


이 책은 저자가 뉴욕이라는 공간에서 바라본 것들과 자기 자신에 관한 글이며, 낯선 환경에서 새롭게
다가오는 세상에 대해 들려주는 에세이다. 삶을 좀더 행복하게 기억하고 싶다면 여행자의 시선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삶을 좀더
객관적인 시선에서 관찰자의 입장으로 바라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특히 뉴욕에 유학을 가서 지내고 싶거나, 뉴욕 유학 생활이 궁금한 사람이라면
이 책이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