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뇌과학자의 부자 수업 - 세상에서 가장 쉬운
스가와라 미치히토 지음, 홍성민 옮김 / 청림출판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뇌과학자가 들려주는 부자수업이라는 점에서 이 책을 선택해서 읽게 되었다. 시작부터 시선을 끈다.
프롤로그 제목이 '오늘만 살 것처럼 돈 쓰는 사람들에게'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먼저 집 안을 한번
둘러보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혹은 사야만 하는 어떤 이유를 만들거나, 스스로를 설득해서 구입한 물건들 중에, 최근 반년 동안 손도 안
댔거나 한두 번만 사용하고 먼지를 뒤집어쓴 채 놓여 있는 것은 없는가? 1년 이상 입지 않은 옷, 사용하지 않은 가방, 신지 않은 신발은
없는가? 지금 필요한 물건을 필요한 만큼만 사면 되는데 왜 우리는 당장 필요하지 않은 것까지 사게 될까? (5쪽)
그러면서 이어지는 말은 '뇌는 낭비하도록 만들어졌다!'이다. '낭비'도 뇌의 버릇이라고. 어찌 그
다음을 읽지 않겠는가. 호기심 어린 시선을 반짝이며 이 책《세상에서 가장 쉬운 뇌과학자의 부자수업》을 계속
읽어나간다.


이 책의 저자는 스가와라 미치히토. 뇌신경외과의로서 현재 스가와라
뇌신경외과 클리닉 원장이다. 이 책에서는 최신 뇌과학과 심리학을 토대로 행복해질 수 있는 '돈 사용법'을 제안한다. 충동적이고 복잡한 것을
싫어하는 뇌의 특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뿐 아니라, 의미 있게 돈을 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더 나아가 돈의 흐름을 바꿔 인생을
풍요롭게 만드는 방법을 알기 쉽게 풀어냈다.
이 책은 0장 '뇌 사전에 절약은 없다', 1장 '문제는 돈, 더 큰 문제는 뇌', 2장 '나의
지갑을 노리는 위험한 수법', 3장 '험난한 세상에서 내 돈 지키는 법', 4장 '수입이 그대로여도 잔고는 늘어나는 비결', 5장 '저절로 돈이
모이는 뇌 습관'으로 구성된다. 총 6장인 셈이다. '판매 1위' 문구에 오늘도 돈 쓴다, 가게의 물건 배치에 속지 마라, 절약은 생각뿐 돈이
모이지 않는 이유, 뇌는 낭비를 반성하지 않는다, 물건으로 자신을 어필하지 마라, 충동적인 과소비의 원인은 인간관계, 우리를 속이는 가격
표시법, 가격을 저렴하다고 느끼게 만드는 방법, '지금 그만두기에는 아까워'의 악순환, '이렇게 비쌀 줄은 몰랐다' 하는 일이 발생하는 이유,
'반품 무료'라는 함정에서 나오기, 공짜만큼 비싼 것은 없다, 조건이 한정되면 사고 싶어진다, 홈쇼핑은 왜 그토록 재미있을까?, 돈 되는 정리
습관, 성공을 부르는 뇌 관리법, 비움으로 더욱 풍요로워지기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금융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에 의한 부자 수업은 평범하고 일반적이어도, 뇌과학자의
관점에서 풀어내는 부자 수업이라는 점이 신선했다. 이 책을 보자마자 단숨에 읽어버린 것은 일반적이지 않은 매력 때문이었다. 지금껏 내가 구매한
물건들을 떠올리며 생각에 잠긴다.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물건 중에 진짜로 없어서는 안되는 물건이 얼마나 되었던가.
뇌는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봐도 어느새 '갖고
싶다', '사야 한다'고 착각한다. 뇌가 이렇게 믿어버리면 우리는 적정치 이상을 사더라도 '유혹에 넘어가서 사고 말았다'는 인식을 하지 못한다.
또한 자신이 돈을 지불하고 산 물건에 대해서 '필요한 물건이었다'라고 합리화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불필요한 물건들에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자신은
'똑똑한 소비를 한다'고 믿는다. (34쪽)


이 책을 읽으며 무작정 돈을 아낀다는 것도 아무렇게나 흥청망청 소비하는 것 못지 않게 의미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스스로 스토리를 그리는 훈련을 반복하고, 그
결과 구입한 것들로만 생활해야 나만의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다. 거기에는
인내도 절약도 필요하지 않다. (189쪽)
이 책을 통해서 중도의 삶에 대한 깨달음을 얻었다고나 할까. 좀더 구체적으로 스토리를 그리는
방법에 대해 모색해본다. 절약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구입하지 않아서 샀을 때와는 또 다른 후회를 한다는 점이나 매일이 무미건조해져서 옷차림에도
신경 쓰지 않아 자기 관리에 소홀해질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한다.
돈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정작 금융지식에 있어서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생각한 적이 있었다는 인식에서부터 이 책에서 교훈을 얻는다. 나의 삶을 어떻게 채워나갈지, 어떤 그림을 그리며 스토리를 만들어갈지 생각해본다.
인생의 주인공은 나지, 내 소유물이 아니다. 하지만 아무런 소유 없이 살아갈 수 없는 것도 인간의 삶이기에, 어떤 것을 소유하며 풍요롭게 삶을
장식해나갈지 생각에 잠긴다. '돈버는 뇌를 만드는 뇌과학자의 23가지 처방전'이 신선한 자극이 되리라 생각되어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