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눈치 없는 사람과 대화는 어렵습니다만 - 상처받지 않고 상처 주지 않는 말눈치 대화법
김범준 지음 / 위너스북 / 201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의 제목 '저도 눈치 없는 사람과 대화는 어렵습니다만'을 보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주변의 누군가 한 명쯤은 눈치 없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니까. 하지만 그게 나 자신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정신이 바짝 차려진다. 누구든 눈치 없는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 책《저도 눈치 없는 사람과 대화는 어렵습니다만》을 읽으며 말눈치 대화법에 대해 배워본다.


 

 

 


이 책의 저자는 김범준. 커뮤니케이션에 관해 이야기하는 강연자로 활동 중이다. 특히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우리 주변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말의 폭력에서 자신을 보호하고 더 나아가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화 사례를 전파하는 것으로 인기가 높다. 코칭 리더십과 상담 심리를 연구했고 현재 일상의 스트레스와 고통에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솔루션으로 명상 그리고 요가에 관해 탐구한다.

상처 주지도 상처 받지도 않는 대화를 위해선 상황에 맞춰 말과 행동을 해야 한다. 말눈치만 잘 배운다면 말 잘하는 사람, 배려 있는 사람, 공감할 줄 아는 사람으로 누구에게나 좋은 인상을 남길 것이다. (9쪽)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1장 '배려하는 말눈치가 필요할 때', 2장 '세심하게 살피는 말눈치가 필요할 때', 3장 '공감하는 말눈치가 필요할 때', 4장 '절제하는 말눈치가 필요할 때', 5장 '힘 있게 대화하는 말눈치가 필요할 때'로 나뉜다. 정중한 태도는 마음을 열기 쉽다, 겸손하게 말하면 더 높아 보인다, 상대를 생각하고 말하면 믿을 만한 사람이 된다, 대화가 싫어진 이유는 비교에 있다, 가짜 관심은 상처를 남긴다, 엄격한 사람에게도 통하는 긍정적인 표현, 공통점을 찾으면 대화가 편안하다, "그럴 수 있겠다"가 주는 놀라운 힘, 억지로 노력하지 않아도 술술 풀리는 대화, 모든 대화는 이해에서 시작한다, 심사숙고 후 말하기에 한마디로도 묵직하다, 호감을 사는 침착한 목소리, 깊고 진지한 대화는 여운을 남긴다 등의 글을 볼 수 있다.


먼저 이 책을 통해 '말눈치'에 대해 살펴본다. 말눈치란 말하는 가운데 살며시 드러나는 태도인데, 이를테면 "말눈치를 봤을 때 곧 끝날 것 같지 않아서 제가 먼저 일어나자고 말씀드렸습니다"처럼 활용된다고 한다. 앞부분의 '나는 말눈치가 있는 사람일까?'를 살펴보며 본문을 읽기 시작한다.

정중함은 상대방을 조심하는 것에서 나온다. 상대방은 단지 내 앞의 사람만이 아니다. 내가 누군가를 지칭해서 하는 모든 말에는 정중함이 있어야 한다. 말눈치가 있는 사람이라면 정중함을 잃지 않는다. 사생활 등 개인의 관점에서 생각이 다른 주제를 말할 땐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는다. 서로를 아는 것, 당연히 좋은 일이다. 하지만 아는 정도를 조절할 줄 아는 사람이 말눈치 있는 사람이다. (18쪽)

 


특히 '가짜 관심은 상처를 남긴다'에서 보면 뭔가 아는 척하며 한마디 하는게 오히려 말을 듣는 상대방의 마음에 상처를 준다며 예를 들어놓았는데, 폭풍공감을 하며 읽는다.

삼촌: 요즘 취업 준비는 잘되지?

조카: 그냥 그렇죠, 뭐.

삼촌: 그래? 요즘 취업 힘들다고 하던데.

조카: 네, 정말 그래요.

삼촌: 맞아, 우리 인철이도 간신히 이번에 취직했어.

조카:….

삼촌의 말은 '관심을 가장한 무관심' 아니 '관심을 가장한 자랑'이요, 상대방에게는 '관심을 가장한 폭력'이다. 도대체 이런 쓰레기 같은 말을 왜 함부로 하는 것일까.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 말은 시간이 지난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그 기억은 어떤 순간에 다시 생생하게 마음의 상처를 되새기며 재생된다. 말은 그리 쉽게 타인의 마음 속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58쪽)

상대방의 기분은 헤아리지 않고 기본적인 눈치조차 없는 잔인한 말이라는 점에 동의한다. 저자는 잘 모르겠다면 아예 묻지도 말라고 강조한다. 특별히 상대방을 기쁘게 하거나 흥미를 일으키는 말이 아니라면 굳이 말을 하지 말라고….



이 책을 읽으며, 적어도 나 자신이 눈치 없는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말눈치 실력을 키워본다. 특히 본문의 내용에서 꼭 기억해야 할 핵심이 특별부록 '내 말눈치를 키우는 워크북'에 정리되어 있으니, 이 책을 다 읽고 나서도 틈틈이 나 자신의 말눈치를 체크할 기회를 마련하여 말눈치 대화법을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구분하고 기억하며, 스스로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책이니 일독을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