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적으로 고리타분하게 적어놓은 또는 통계자료로 현혹하는 환경책이 아니다. 적어도 3-4년 전부터 현재까지 노력해온 나라별 실상과 잘못하고 있는 부끄러운 정책도 이야기한다. 그 속에 숨은 자본주의, 도시의 두얼굴, 환경파괴 작가 이동학은 처음부터 모순에서 시작한 문제점들을 너무도 말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산만하지 않게 쓰레기책 답게 쓰레기에 대해 함께 정신차려보자고 주장한다.
중국 산둥성 지난시. 이곳은 지난 시내에서도 동쪽으로 한시간을 넘게 달려야 나오는 곳입니다. 농지 사이로 시멘트와 유리가 섞인 건물이 낮게 올라가 있습니다. 무엇을 하는 곳일까요? 바로 음식물 처리장입니다. 그런데 음식물을 처리하는 방식이 매우 획기적입니다. 음식물 처리를 위해 바퀴벌레 40억 마리에게 최고급 숙식을 제공하고 있거든요. 으아. 도대체 어떻게 음식물을 처리한다는 걸까요?
독일의 유대인 박해와 ‘국가의 적들‘을 수용할 강제수용소 설치가 본격 시작된 시기는 1933년 히틀러가 수상으로 임명된 직후였다.1934년에는 나치당 내의 반대파 숙청이 있었고 1935년 9월 뉘른베르크법(Nuremberg Laws)이 공포되며 유대인을 비롯한 ‘비아리안계‘ 인종의독일 시민권을 박탈했다. 1938년 11월의 이른바 수정(水晶)의 밤[크리스탈나흐트(Kristallnacht)]에는 유대인 가게들이 약탈과 방화 피해를 봤다.그 뒤 1942년 1월에는 반세 회의(Wannsee Conference)가 열려 나치 지도부가 ‘유대인 문제의 최종적 해결책‘으로 유럽 내 모든 유대인의 말살을논의했고, 이후 강제수용소가 몰살의 중심축이 되었다.이 극악무도한 계획은 실질적 측면뿐 아니라 윤리적 측면에서도 경악스러웠다. 나치가 점령한 폴란드에서 친위대 장교들을 모아 놓고 행한세 시간의 연설에서 힘러는 양심과 연민의 정을 억누르라고 강요했다.규율과 비밀주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자신의 부관들을 홀로코스트 범죄에 연루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비밀주의 원칙에도 불구하고 힘러는 이집회 연설을 녹음했고, 녹음기가 제대로 작동 중인지 확인하느라 중간중간 말을 끊기까지 했다. 바로 이 녹음테이프가 훗날 미군의 수중으로 들어가 나치가 저지른 전쟁 범죄의 증거로 보존되었다. 여기에는 그 사본에서 일부분만 발췌한 내용을 실었다.
멀리 떨어져 있지만 본인의 심장과는 가까운 그곳, 여러분의 고향으로, 여러분의 땅으로, 여러분의 집으로, 이 집회에서 느낀 뜨거운 감동을품고 돌아가십시오. 승리에 한번 상처를 입었다고 그다음에도 또 상처를입는 것은 아니니 마음속 격정을 계속 불사르십시오. 우렁찬 환호성과 ‘맹세합니다."를 연호하는 함성본인은 여러분의 이 맹세를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모든 선량한 이탈리아인을 믿듯 여러분을 믿지만, 본인이 여러분을 믿는 가장 큰 이유는 여‘러분이 본인과 같은 세대이기 때문이요, 여러분이 전선의 피투성이 진창에서 장하게 싸우고 돌아왔기 때문이요, 죽음에 직면한 삶 속에서 고군분투하며 견뎌 냈기 때문이요,.....베네토 무솔리니의 연설이다
대륙별로 몇개의 나라를 뽑아 정치형태를 설명하고 있다. 단지 정보를 정리해 놓아 배울 것은 없다. 아쉽다. 더욱 우리나라에 정치는 따로 정리되어 있지도 않다.이런 정보 정리를 굳이 일본인에게 감수를 받았는지 의야스럽다. 좀 노력의 일환이라면 그림설명, 인포그래픽 뿐이다. 그러나 그 또한 뛰어난 정보는 아니다. 책이 매우 아쉬는 출판의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