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강 - 2012 볼로냐 라가치 상 수상작 Dear 그림책
마저리 키넌 롤링스 지음, 김영욱 옮김, 레오 딜런.다이앤 딜런 그림 / 사계절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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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과 현실의 적절한 조화가 어우러진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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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작 1 - 간질병의 산을 오르다 세미콜론 그래픽노블
다비드 베 지음, 이세진 옮김 / 세미콜론 / 2013년 1월
절판




가족 중 한 사람이 치유되기 힘든 병을 앓고 있다 생각하면 너무나 가슴이 아플 것 같았다.

게다가 한 형제가 그런 것을 보고 같이 성장하면서 형의 고통을 같이 감내해야하고, 늘 다른 사람과 다른 형을 배려해야한다는 것.

쉽지 않은 일이었겠지만, 이 책의 저자 다비드 베는 그런 환경 속에서 자라났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많은 부모가 자신의 아이가 아프거나 하면 정말 가슴아파하며 아픈 아이를 낫게 하고 싶어 최선을 다한다. 극히 일부의 부모 자격이 없는 그저 생물학적인 부모라는 타이틀을 단 사람들이 아픈 아이들을 방치하고, 버리기까지 하지만 말이다.




저자는 형의 간질과 가족들이 겪은 그로 인한 이야기들을 예술로 승화시키기까지 20년의 시간이 흘렀다한다. 저자가 풀기 어려웠을 이 난제들이 그래픽 노블로 그려져 나왔다. 글과 단순한 그림 등으로는 표현하기 어려웠을 내용들을 그는 만화의 환상적인 기법들을 이용하여 새로운 시각으로 그려놓았다. 그래서인지 간질에 대한 거부감이 덜한 느낌으로 읽을 수 있었다.



간질을 일으킨 환자를 직접 본 적은 없지만, 딱 한번 같은 반 아이가 눈이 뒤집힌채 쓰러진 것을 본 적이 있었다.

고등학교때였는데 딱 한번 아이가 눈이 뒤집히며 거품을 물고 쓰러지고 사지가 경직되어버리는데 같은 학생으로써 정말 어찌할바를 몰라 하며 무서워했던 기억이 있었다.

저자는 어린 시절 그렇게 형과 다니다 형이 발작을 일으키거나 하면 친구들이 놀리고, 사람들이 무서워하고 싫어하는 바람에 가족들 모두 오붓하게 살 수 있는 곳으로 이사를 간다. 그 곳에서 형과 나, 그리고 여동생 이렇게 셋이서만 어울리며 자라게 되었다. 그리고, 형을 치료하기 위해 꽤 유명한 의사의 치료를 받으러 갔으나 뇌수술을 받은 사람들의 경과가 의사의 인지도에 비해 뛰어나 보이지 않았다. 아니 사실은 잘 모르는 어린 내가 보아도, 수술을 받은 후의 환자 상태는 나아지기는 커녕 너무나 좋아보이지 않았다. 거기서 형은 마크로 바이오틱 기사를 읽고 그 치료를 받아보고 싶다 말을 한다.

그렇게 처음 만나게 된 동양(일본)의 매크로바이오틱은 주로 섭생, 먹을 것을 제한하여 섭취함으로써 음양의 조화를 이루게 하는 치료법이었다. 서양인들이 보기에는 무척 말이 안될 것 같은 비과학적 방법일것 같았으나 가족은 뇌수술보다는 이 쪽을 선택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거대한 고양이 같았던 N선생의 치료로 형은 정말 완치한 듯 보였다. 너무나 나아졌다. 그리고 부모님과 우리 가족 모두 철저한 매크로바이오틱 식사를 하게 되었고 말이다. 우리나라나 일본 등과 달리 서구사회에서 일본식 섭생을 하기란 쉽지가 않다. 식구들은 들에서 민들레, 질경이, 우엉을 따고, 현미밥을 먹으며 공동체 생활을 해나가기도 하였다.



N선생의 치료를 꾸준히 받는다는 것도 어려움이 있었고, 매크로바이오틱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자 형의 증세는 악화되기도 하였다.

사실 먹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먹을 수 없다는 것은 형에게는 무척 고문과도 같은 일이었으리라. 슈퍼에 가서 먹고 싶은 제한된 것들을 마음껏 둘러보고, 또래와 사귈수 없음에 외로워하며 자기보다 훨씬 어린, 자기의 어린 시절 같이 놀던 친구들 또래의 어린 아이들과 사귀어 보려 하거나, 형은 그렇게 어린 시절에 갇혀있게 되었다.



또 실제로 자신이 힘을 갇지 못하는 환자가 되자, 머릿속으로는 강력한 힘을 가진 히틀러 등을 동경하기도 한다.

저자 또한 전쟁을 동경하고 수많은 전사, 특히나 동양의 사무라이, 징기스칸 등의 그림을 그려낸다. 전쟁 속에 죽고 죽이는 잔인한 장면에 몰입해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기도 한다. 확실히 저자는 어려서부터 그런 끼가 다분했던 것 같다.

아이들의 심리를 들여다보면서도 가족의 아픔을 겉으로만 동정하지 않고, 그 속까지 들여다볼 그런 시간이 되었던 책 같다.

아들이 아프고, 친정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엄마는 정말 절망스러운 상황이 되고 말았다.

그러다 죽은 사람을 소환할 수 있다는 의식에까지 참여하게 된다. 거기서 만나게 된 다양한 전생과 영적인 이야기들도 들려준다.



이 그래픽 노블은 확실히 놀라운 자전적 소설과도 같았다.

자신의 부모, 조부모, 증조부모 등 조상들의 이야기까지 두루 훑으며 이야기를 들려준다. 처음에는 이 이야기를 왜 들려줄까 싶었는데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하고픈 그 모든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할 수 있었다. 저자가 알콜 중독이라고만 표현했던 외증조할머니는 사실 엄마에게는 너무나 멋진 외할머니였다. 서로의 기억이 이렇게 다른 이야기 또한 각자의 시선으로 설명을 해주기도 한다.

엄마의 인생, 나의 삶, 그리고 형의 인생.

가족의 인생이 모두 한데 어우러지고, 그 중심에 형의 발작이 아프게 자리하고 있었다.

판화같은 그림으로 독특한 환상적인 그림으로 평범한, 아니 아프고 힘들었을 삶을 환상처럼 표현해낸 작가의 그림이 놀랍기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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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기본 요리책 진짜 기본 시리즈 1
월간 수퍼레시피 지음 / 레시피팩토리 / 2013년 1월
구판절판


"엄마 밥상에서 막 독립해 오늘 처음 요리를 시작하는 진짜 왕초보들을 생각하며 만들었습니다."
책에 박힌 이 문구가 더욱 와닿는 책이었다. 사실 나도 결혼한지 아이 나이만큼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방에 서면 요리책부터 찾는 초보 살림꾼이다. 요리의 세계는 신비로우면서도 아직은 익숙하게 손을 놀릴 수가 없다. 초창기보다 나아진게 있다면 모든 재료가 다 구비되지 않으면 시작하지 못했던 신혼때와 달리 이제는 대충 대타로 채워넣을 것들을 생각해낸다는 것 정도. 레시피 없이 만들 요리도 몇가지 있지만 그래도 보고 만드는게 더 안심이 되고, 맛도 보장할 수 있는 듯 하다.

그래서 초보를 위한 이 책이 언제든 마음 편히 와닿는게 아닌가 싶다.
요리하는 주부들 사이에 입소문이 난 요리 잡지가 있다. 수퍼레시피. 나는 이밥차와 함께 수퍼레피시 역시 즐겨보고 있는데, 꽤나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잡지인데 그 잡지를 바탕으로 정말 진짜 기본 요리를 만들어달라는 주부들의 의견을 반영해, 엑기스만 뽑아낸 책이 바로 이 책이라 한다. 정말, 프로 주부들에게는 쉽지만, 초보들에게는 어려운 손맛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책이다.
진짜 쉽고, 진짜 맛있고, 진짜 정확한 기본 레시피 306개

초보들이 정말 어려워하는 재료 분량과 불세기, 그리고 조리시간까지.
나 역시 초창기에 요리책을 따라하면 조리시간을 정확히 지키려 하는데도 이상하게 다 졸아버리기 일쑤여서 나중에는 조리시간을 크게 믿지 못하기도 하였다. 이 책에는 그런 단점을 극복할 수 있게 제대로 계량된 (눈대중이 아닌 ) 조리시간을 제시하였다 한다.

요리책을 보고 만들다보니, 사실 난 기본 요리보다 접대용 파티 요리 같은 화려한 요리가 오히려 더 만만하게 느껴진다. 의외로 기본요리는 다 잘하려니, 누가 책 보고 만들겠어? 하는 프로들의 생각에 빠져있는 경우가 많거나 넘 생략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초보들은 기본부터 배우길 바란다. 그래서 계란찜이 늘 중구난방인 내가 찜닭은 제대로 만들고, 까르보나라 스파게티는 자신있게 내놓는 희한한 상황이 되고 마는 것이다. 나도 기본 밑반찬, 기본 요리 좀 잘해보고 싶다. 그런 내게 딱 맞는 책. 진짜 기본 요리책.

전자렌지로 만들어도, 중탕으로 끓여도, 직접 뚝배기로 해도 늘 실패하던 이상한 계란찜을..
어제 이 책에 나온 뚝배기 계란찜에 과감히 도전해봤는데 제법 부드럽고 몽글몽글 맛있는 계란찜을 만들어내었다.
아이도 같이 먹이고 싶었는데 간식을 늦게 먹어 밥도 늦어진 아이는 안 먹고 신랑만 정말 맛있게 먹었다. 참치김치찌개와 더불어 말이다.
정말 평범한 밥상인데, 왜 그걸 완성하기가 어려운 것인지.. (김치찌개는 평소에도 잘 끓이던 것이지만 계란찜은 늘 실패했던 애환이 담긴 요리였다.)

요리책을 보면 늘 궁금했던 점.
레시피가 2인분 기준이면 4인분을 만들땐 2배가 되느냐? (물론 아니다. 그럼 어떻게? ) 그런 것까지 대답해주는 책이 있을까?
여기에 있다.
이 책 레시피는 2인분 기준이다.
양념과 물의 양을 90%만 늘린다. 단, 상태를 확인하면서 조절할 것.

불 세기 맞추기, 튀김 기름 온도를 튀김이 올라오는 상태로 짐작하기, 다양한 기본 썰기, 파프리카와 오이 썰기, 집에서 꼭 구비해야할 기본 양념들과 간장등의 비교,(간장은 엄마가 만들어주시는 국간장 말고, 진간장은 어떤걸 사야할지 몰랐는데 짧게 숙성시킨 자연간장(양조간장)을 사야한단다. 이런 소소한 팁들이 정말 빼어나게 눈에 띄는 책이었다. ), 각 재료 고르기, 육류 부위별 이용법, 남는 재료 보관법, 냉장고 정리법. 주방 필수품, 단호박, 감자, 고구마, 옥수수 익히기 (정말 기본이다. 기본을 몰라서 못하는 사람 여기 나처럼 꼭 있을 것이다. 어디 물어보기도 막막하고, 요리책에는 절대 안 실리는 기본들) , 또 실패했어요 도와주세요 코너에서는 밥짓기, 반찬, 국물요리 등으로 실패했을때 되살릴 수 있는 방법들을 팁으로 배울 수 있다.
주 레시피로 들어가기 전 배우는 기본 상식들이 정말 와닿는 내용들이 많았다. 100인의 주부 패널을 모아 설문을 실시하고 만든 책이라더니, 정말 완벽한 기본 책을 만들기 위한 모든 준비를 거쳤구나 싶었다.

엄마처럼 맛있게 만들고 싶은 나물, 조림과 밑반찬, 구이와 전, 볶음과 찜, 장아찌와 김치를 기본 반찬 코너에서 배울 수 있다.
각각의 소챕터 앞에서 특집으로 실린 부분 역시 주목할만하다. 나물의 경우 맛있게 조리하는 법, 각각의 특성에 맞게 조리하기, 나물에 어울리는 각종 양념 비율, 먹고 남은 나물 보관하기, 먹고 남은 나물 새롭게 즐기기 등의 여러 노하우가 돋보이는 코너이다.
주로 무쳐 먹는 콩나물 역시 기본과 매콤하게 무치는 것 외에 김을 넣어 무치는 방법이 있고, 볶아먹는 방법도 소개가 된다. 베이컨과 볶이, 어묵과 볶기, 기본 볶기 등등, 콩나물 하나로도 여섯가지 메뉴를 만들어낼수있다. 시금치 또한 주로 나도 무쳐먹기만 했는데 생 시금치로 겉절이를 만들거나 계란과 함께 볶아먹는 메뉴도 있단다. 기본이면서도 새로운 그런 응용 메뉴들까지 골고루 배워볼수있어 고마웠다.
글자 크기를 조금 작게 한 대신에 빼곡한 설명이 돋보이면서, 그 많은 레시피를 실으면서도 놀랍게 중간 과정 요리 사진까지 모두 다 싣고 있는 배부른 백과사전 같은 레시피북이었다.

기본 반찬을 잘 만들고 싶었는데 그동안 자꾸 실패해서 속상했다면 이 책을 한번 참고해보라 말하고 싶다.
책에 나온대로 하는게 사실 별게 아닌것같은데 그 작은 차이로 실패한 요리가 되느냐, 성공한 밥상이 되느냐가 달라지니 말이다.

엄마가 해주시는 밥상은 늘 정겹고 맛있다.
나도 그렇게 가족들에게 건강한 밥상을 선물하고 싶다. 그런데 자신이 없다면 이런 책으로 행복한 가족의 건강과 미소를 되찾아볼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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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오늘은 유치원 가는 날 비룡소의 그림동화 217
염혜원 글.그림 / 비룡소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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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엄마 어릴적만 해도 유치원은 일곱살 1년만 다니고, 초등학교에 입학하곤 했어요.
그 전에는 유아원이라는게 있었고, 어린이집은 없었구요. 그런데 요즘에는 직장 다니는 엄마들이 많아지고 외동인 아이들이 많아서인지 일찍부터 어린이집에 다니고, 유치원 등을 다녀서 유치원 기간만 거의 4년 넘게 다니다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일들이 많아지고 있네요.

우리아이는 올해 여섯살입니다. 그동안은 쭉 집에만 있었어요.
외동이라, 친구나 형제 없이 혼자 노는게 안쓰러워서 다섯살인 작년부터는 보내볼까 했다가 좀 이른것같아서 여섯살부터는 꼭 보내기로 마음 먹었지요.
처음 입학한 기관 생활이라 사실 처음에는 잘 가려 하지 않았어요.
아직 일주일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적응을 했다 말할 수는 없지만 우선 지켜보고 있는 중이랍니다.

이런 때에 우리 아이에게 읽어주기 딱 좋은 그림책을 만나 읽어주었어요.
아이도 엄마와 이 책 읽는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야호, 오늘은 유치원 가는 날.

책 속의 아이는 요즘 꼬마아이들처럼 어린이집을 다니다가 다섯살이 되어 유치원에 처음으로 가게된 산이라는 아이예요.
읽어보니, 저자인 염혜원님의 둘째 아이가 아닌가 싶더라구요. 강이, 산이 두 아들을 위한 책이라고 씌여있었거든요. 엄마와 아이의 진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서 우리네 엄마들이 더욱 공감할 그런 이야기가 아닌가 싶었답니다.

산이는 아침 일찍 일어나 유치원 가는 날이라며 엄마를 깨웁니다.
씩씩한 아이 모습에 비해 오히려 엄마가 더 위축되고 긴장된 모습을 보여요.
그림을 통해 심리를 잘 알 수 있었는데요. 파랗고 작게 그려진건 떨리고 걱정스러운 마음을 대신하는 모습이구요.
씩씩하고 밝은 모습, 안정된 모습은 보통때처럼 칼라로 채색이 되어있어요.
잘 보면 첫 부분의 엄마는 산이보다도 작게 그려져있고, 파랗게 그려져있는데 산이는 씩씩하고 용감하기에 칼라로 그려져있답니다.

첫 유치원이라 엄마는 걱정이 많아요.
어린이집처럼 친한 아이들도 없고 친한 엄마도 없어요 (이것도 엄마들에게는 중요한 문제지요. 저야 기관생활이 처음이라 아는 엄마가 아예 없는데, 다니던 엄마들은 친한 엄마들과 떨어지는 것도 아쉬울 것 같아요.)

하지만 산이는 그런 엄마보다 더 씩씩합니다. 새로운 친구 사귀면 되고, 그게 더 재미나다구요. 정말 산이는 유치원 가자마자 친구를 금새 사귀었네요. 산이 덕분에 엄마도 새로운 산이 친구 엄마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어요. 잘 보면 그 장면부터 엄마가 본래의 색을 되찾기 시작합니다. 마음의 불안이 사라지기 시작했다는 증거지요.

정작 산이는 씩씩한 모습을 보이다가, 유치원 교실 문 앞에서 갑자기 긴장을 하고 말아요.
새로운 것이 정말 코 앞에 닥친다는 것, 두려울 수 있을거예요. 그때 산이의 모습이 조금 파래지는데, 엄마는 산이를 믿고 응원합니다. 그리고 산이는 용기를 내어 들어가지요.

유치원 생활은 참으로 즐거웠어요. 친구들과 재미나게 이런 저런 생활을 하고 집에 돌아오지요.
우리 아이와도 그런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사실 아이는 집에서 여러가지를 한게 아니라 그냥 아이 하고 싶은대로 자유롭고 편하게만 지내다 기관생활을 하러 갔으니 매 시간마다 정해진 수업을 하고 짧은 쉬는 시간을 갖고, 하는 규칙적인 생활이 많이 어려웠을 거예요.
갑자기 낯선 곳, 낯선 사람들과 생활하는 것도 어려웠을 거구요.
하지만 적응만 하게 되면 집에 혼자 있을때보다 또래 아이들과 재미나게 노는 일이 얼마나 신나는 일인지 깨달을 수 있을거예요.
일찍 그렇게 깨달은 산이처럼 말이예요.

아이 혼자 등원시키는 아침이 참 미안하고, 안쓰럽지만,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며 유치원 생활은 이렇게 즐거운 거라는 것을 계속 강조해주었어요. 아이 또한 유치원에서는 심심하지 않다 말을 하니, 시간이 빠르게 흘러감을 느끼나 봅니다.
딱 하나 아쉬운 점이 엄마와 헤어지는 것이라 말을 하는걸 보니, 조금 시간만 흐르면 우리 아이도 유치원 생활에 크게 만족하며 다니지 않을까 싶어요.

사랑하는 아이를 처음 유치원에 보낼때 이런 책 하나 읽어주며 마음을 다독여주는 것도 좋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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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 살에 읽는 삼국지 1 - 도원결의 열한 살에 읽는 고전 만화 8
김우영 글.그림 / 파랑새 / 2013년 1월
절판




뚱딴지로 유명한 김우영님의 만화예요.

고우영님의 수호지 만화 등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김우영님의 만화로 읽으니 더 어린 학생들, 초등학생들이 보기에 정말 편하고 재미있겠다 싶었지요. 삼국지, 그냥 책으로 읽으려면 워낙에 양도 방대하고 엄두가 안나는데 이렇게 만화로 보니 훨씬 간결하면서 머리에 쉽게 쏙쏙 들어옵니다. 사실 남들은 몇번씩 읽는 그 삼국지, 저는 축약본으로만 읽어보거나 아니면 전권 말고 드문드문 일화등을 만나본게 전부였어요.



처음에는 아이들이 이런 만화 형식으로 두꺼운 책을 먼저 접하고 거기에 살을 더하기 위해 소설 삼국지 등을 더해 읽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아이들도 그럼 더욱 쉽게 이해를 할 수 있을 거라구요. 저도 정말 공감합니다.



유비와 장비 등은 좀 우스꽝스러운 만화체인데 반해 어디서나 진지하게 나오는 관우는 여기에서도 역시나 그 진지함을 잊지 않았네요. 뭐랄까 유비의 모습이 뚱딴지 만화같기도 하고, 꺼벙해보여서 처음에 주인공이 맞나도 싶었지만 그래서 작가가 의도하는 정감있는 캐릭터를 연출하는데는 딱 들어맞았던 것 같아요.




1권 도원결의 편에서는 유비의 복숭아꽃 핀 뒷 뜰에서 유비, 관우, 장비가 의형제를 맺고, 피보다 끈끈한 우정을 맺기 시작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되지요. 그리고 벼슬을 얻지 못한 유비와 의형제들이 의병을 일으켜 황건적을 토벌하며 혁혁히 공을 세우나, 실제 업적은 모두 관직에 있는 사람들에게 돌아가버리고 유비 일행은 그저 찬밥 신세가 되는 이야기가 소개되어요. 귀에 익은 많은 이들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삼국지의 배경은 후한 말에서부터 위촉오 삼국시대를 거쳐, 진나라가 통일 왕조를 세우기까지의 중국역사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내고 있는 책이라 합니다. 삼국지의 수많은 영웅들의 이야기도 재미나지만, 전쟁 속에 발휘되는 뛰어난 지략 등은 오늘날의 현실에서도 응용할 만한게 많아 정말 고전중의 고전으로 꼽히는 책이 바로 삼국지지요.




책에서는 어린 황제를 앞세워 스스로 승상 자리에 올라 왕처럼 행세한 동탁의 폭정이 시작되지요. 그전의 황제는 내시들의 손아귀에 놀아났다면 그 이후의 어린 황제는 동탁에게 놀아나는 처지가 되고 말아요. 난세에 영웅들이 많이 난다라는 말이 있는데, 정말 오늘날까지도 유명한 수많은 영웅들이 삼국지에 등장하는 것 같아요.

새벽에 일어나 재미난 만화로 삼국지를 후딱 읽어버렸네요. 총 다섯권 완결로 나온 세트인데, 전 그중 두권을 읽었어요.






재미난 이야기들이 나온 이후에 삼국지에 나오는 주요 고사성어들을 한자와 함께 풀이를 해놓은 페이지가 몇 페이지씩 첨부되어 있었어요. 유명한 고사성어를 실제 삼국지 일화와 함께 접하니 아이들 머릿속에도 잘 남을 것 같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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