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식탁 1 - 쉽게 만들고 예쁘게 즐기는 행복한 가정식 레시피 아내의 식탁 1
홍진희.정은정 지음 / 나무수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sns를 많이 활용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가입은 되어있으나 그닥 활발하게는 활용하지 않았던 터라 카스에서 유명하다는, 아니 요리분야 1위라는 아내의 식탁을 나는 책으로 처음 보게 되었다. 설거지하기는 귀찮아해도 맛있는 요리 만들기는 좋아하는 터라 요리책 보기를 좋아하는데 이 책은 두툼한 크기에 안의 내용들도 제법 마음에 드는 그런 요리책이었다. 저자는 두명 홍진희, 정은정님이다. 간단하게 만들면서 맛있게 만들고 또 따라하고 싶지만 늘 잘 안되는 스타일링에 대한 것도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예전에는 요리책에나 나올 법한, 스튜디오에서 찍은듯한 그런 요리사진들을 요즘은 많은 주부들이 집에서 자신의 카메라로 멋지게 찍어내고 세팅해내는 것을 보고 평범한 주부로써 참으로 감탄해 마지않은 적이 있었다. 아니 사실 뭐 매일 감탄이긴 하지만.. 요즘은 정말 프로와 아마추어의 경계를 모를 지경이니 말이다. 그래서인지 이런 좀더 세련된 스타일의 요리책을 보다보면, 나도 좀 배워봐야겠다는 의지가 부쩍부쩍 샘솟는다. 물론 가장 중요한건 레시피부터지만 ..

 

따라하고 싶은 그녀들의 요리 아내의 식탁은 총 7개파트로 나뉘어있었다. 아내의 아침상, 가족상, 초대상, 키즈상, 치유상, 카페상 그리고 똑똑한 식탁까지..

똑똑한 식탁은 특히나 밑반찬이나 저장식품으로 좋은 그런 레시피들이라 배워두면 선물용으로도 좋고, 가족 밥상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기에도 좋을 그런 레시피들이었다.

간장대하장, 오이고추 된장무침, 연근초절임, 채소 피클, 당근 파인애플잼, 레몬청, 그리고 사먹고 싶었던..사실은 직접 만들어보고싶었던 바질페스토 레시피까지 들어있었으니까..

 

목차에 보니 노란색으로 no1 등이 씌여있었는데 파트별로 카스 아내의식탁 구독자들에게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요리들을 1위에서 3위까지 표기한거란다.

감사를 전한 아내의 식탁에서는 1위가 콩나물 버섯냉채, 2위 가지말이구이,3위가 불고기전골이었다.

된장차라는 메뉴도 생소하지만 신기했고, 명란달걀밥도 쉽고도 재미나보였다. 표고버섯탕수는 고기를 안쓰고 식감이 비슷한 표고버섯으로 탕수육을 한거였는데 해보고 싶은 메뉴였다. 먹고 싶은 굴튀김과 바질페스토 파스타, 푸짐해보이는 보양식 해신탕, 언젠간 해먹어보고 말테야 차돌박이 영양부추무침, 집에서도 맛있게 햄버거와 함박스테이크, 이런 퓨전이 있나 크림소스순대볶음, 꼭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 리코타 치즈 등 다양한 메뉴가 눈길을 끌었다.

요리책을 수십권이상 소장하고 한 백권이상은 본 것 같다. 아니 우리집에 이미 백권이 있는지도.. 아뭏든 꽤 레시피북에 대한 애정이 깊은 편인데 그러다보니 내 나름 요리책에 대한 기준들도 세워진다. 따라 만들어보고 싶은 메뉴가 많을수록 그 책을 즐겨 찾게 된다는 점도 말이다. 그 다음은 따라해봤을때 정말 맛이 나느냐. 제일 중요한것은 역시 후자일 것이다. 이 책은 이미 카스에서 많은 구독자들의 인기를 얻어 어느정도 그 저력을 검증받고 나온 책이기에 살짝 더 믿음이 갔다.

 

요리에 앞서 아내의 부엌가이드에 들어가보면 양념재료에서부터 허브와 견과류, 치즈, 해외 식재료들을 소개해주고 그 쓰임새를 알게 해준다. 기본조리도구들부터 있으면 편리한 조리도구들로 확장되어 소개를 하는데 채소 탈수기같은건 정말 나도 사보고 싶었다.

책에 나온 레시피는 요즘 흔한 밥숟가락계량은 아니고 일반 계량 컵과 계량스푼 기준이었는데 30p에 나온 환산을 보니, 액체 1큰술은 밥숟가락으로 1과 1/2숟갈임을 알 수 있었고, 가루와 액체별로 밥숟가락 기준이 조금 달라짐도 배울수있었다.

 

식재료와 소품을 구입하기 좋은 곳에 대한 정보도 쏠쏠했다.

안 그래도 예쁜 부엌 인테리어 소품들을 사고 싶어도 어디에서 살지 몰라 궁금했는데 고속터미널 상가, 방산시장, 무인양품, 자주, 모던하우스, 이케아 등지와 저자들이 추천하는 온라인 쇼핑몰도 세곳 정도 소개되어 있었다.

아내의 상차림에 빼곡히 쌓여있는 린넨과 각종 어여쁜 그릇들을 보고얼마나 부럽던지.

예전에는 마냥 부러워하기만 했는데 사실 이런거 깔끔하고 깨끗하게 보관 수납하고 정리하는게 보통의 노동이 아님을 알게 된 후에는 사실 마냥 사들이는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아무리 그래도 부러운건 부러운것.

안 그래도 궁금하고 따라해보고 싶었던 푸드 스타일링을 이 책에서는 요리 완성샷 외에 차분히 소품부터 설명까지 자세히 소개된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요즘 내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였으니까.

 

각 레시피에 들어가면 그 요리에 대한 기원이나 간단한 소개 등을 곁들여주고, 멋지게 스타일링된 사진으로 눈길을 끌어준다. 예전같으면 예사로 봤을 이런 부분들이 요즘엔 더욱 눈에 쏙 들어왔다. 아무래도 이 책 자주 옆에 끼고 보게 될 모양이다. 본격적인 메뉴에 들어가면 계량이 잘 된 재료서부터 레시피도 볶는 시간 담그는 시간 등까지 몇분 단위로 상세히 소개하여 초보 주부들의 걱정거리를 줄여주었다. 또 쿠킹팁을 실어서 더 참고하면 좋을 것들을 알게 해준다. 주부들이 궁금해하는 레시피에 곁들여지는 상세요리과정도 사진으로 만나볼수있는점이 좋았다.

 

연말이라 집에서 가족들과 파티를 하거나 친구나 지인을 초대해 파티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또 이 책의 초대편을 참고하면좋을 것이다.

등갈비찜과 콩나물무침, 닭갈비를 깻잎알쌈으로 스타일링한것, 꽃게 튀김과 레몬마요 새우 등 상차림을 업그레이드 해주는 메뉴들이 군침을 넘어가게 해주었다.

 

따라해보고 싶게 하는 레시피와 푸드스타일링

이미 카스 요리부분 1위로 독자들에게 인정받은 레시피북으로 만나봄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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