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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독증이 뭔지 알려 줄게! ㅣ 알려 줄게 시리즈 5
마리안느 트랑블레 지음, 마음물꼬 옮김, 정재석 감수 / 한울림스페셜 / 2014년 5월
평점 :
우리 어렸을 적에는 병인지도 몰랐던 많은 것들이 시간이 지나고 나니 ADHD, 난독증, 자폐 등의 원인이 있는 장애나 질환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게 되었지요.
예전에 소아당뇨가 뭔지 알려줄게.라는 이 알려줄게 시리즈 한권을 먼저 읽은 적이 있었는데, 그림이 많은 책이라고 해서 가벼운 지식 전달에 그치는게 아니라
본인이 그 질환이나 장애를 앓고있는 아이의 목소리를 통해 읽는이들이 훨씬 편안하게 다가가고 상대를 이해할 수 있게, 또한 자신이 그에 해당되는 가족이거나 당사자면 더욱 공감하며 읽을 수 있게 씌여있는게 돋보였어요. 게다가 잘 몰라서 그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그 특정 장애와 질병에 관련있는 가족뿐 아니라 우리들도 같이 읽어보고 아이들을 이해하고, 따뜻하게 배려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키우도록 여러 각도로 모색하고, 좀더 나은 생활을 위한 방법들이 소개되어있는것도 좋았지요.
아이가 좌절하지 않고 꿈을 갖고 펼치도록 조언해주는 것도 너무나 좋았구요.
이번 책은 난독증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사실 난독증하면 장애라고까지 생각하긴 힘들었는데, 당사자들의 고충은 상당했겠더라구요.
활자를 읽고 이해하기 힘들다는게 그들의 지능지수가 떨어져서가 아닌 뇌의 활동이 다른 사람과 조금 다르게 활동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배울 수 있었어요.
그리고 난독증을 극복하고 훌륭한 위인이 된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음에도 놀랐구요.
고통을 겪는 당사자들의 마음을 이해할 줄 알아야할것같아요.
왜? 저 쉬운것을.. 못 읽고 못 이해할까? 하고 상대방을 전혀 배려하지않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 아닐수 없었어요.
특히나 그 친구가 난독증이라면 더더욱 말이지요.
난독증은 이 책에 의하면 부모에 의한 유전이 50% 정도 있을 수 있다고 해요. 어느 한쪽 부모가 난독증이면 아이가 난독증이 될 확률이 50%라는 것이지요.
난독증인 아이들의 실제 경험에서 나오는 어려움.
어떤 글자를 이해하고 어떻게 이해를 못하고 있는지서부터
그들이 겪는 괴로움은 어디에 비유될 수 있는지까지..
또한 100명중 5명에 이를정도로 꽤 많은 숫자의 아이들이 난독증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답니다.
우리 아이가 난독증인지 아닌지를 테스트하는 그런 검사도 있다고 해요. 무조건 덮어놓고 아이를 나무라고 다그치기 보다 혹시나 이 책을 읽고 의심이 될수도 있는 경우에는 빨리 검사를 받고 진단을 받아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합니다.
난독증을 완전히 없앨수는 없지만 노력하면 훨씬 나아질 수 있기에 난독증을 빨리 발견해서 치료를 받아,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는게 중요하다는 이야기였어요.
단순히 그림책으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올곧은 정보들이 가득하기에 난독증인 아이뿐 아니라 모든 아이들이 두루 읽고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할 줄 알도록했으면 싶은 그런 바람직한 책이었어요.
알려줄게 시리즈가 꽤 여러권이 나오고 있는데 다른 책들의 내용에 대해서도 궁금해지네요.
읽을때마다 꽤 만족도가 높아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