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으로 리셋하라 - 1일 1식 저자 나구모 박사의 몸과 마음 최적화 전략
나구모 요시노리 지음, 황소연 옮김 / 북폴리오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거울을 자주 들여다보고, 스스로 셀카를 자주 찍고. 자신의 외모에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는 사람이어야 비로소 가능한 일이 아닐까 싶다. 결혼하고 신랑과 야식을 즐겨 먹느라, 또 아기 낳고 수유한다고 (그 수유 기간이 너무 길어져서) 다이어트 할 생각을 못했던 지라.. 폭풍처럼 살이 불어나고 말았다. 그러다보니 자꾸 거울 보기가 싫어지고 내 사진 찍기는 더더욱 싫어져서 너무 예쁜 우리 아기 사진은 자주 찍어도 내 사진은 거의 찍지를 않았다. 아이와 같이 찍어도 나때문에 망치는 것 같아서 말이다.

친구가 이제 우리도 곧 마흔이 되어가는데 마흔 넘기전에 좀 한살이라도 더 젊을때 예쁘게 관리하고 다녀야하지 않을까? 했던게 정말 비수처럼 꽂혔었는데..

바로 오늘 아이 유치원에 보낼 가족 사진을 찍기 위해 정말 오랜만에 세 가족이 사진을 찍는데 사진마다 등장한 웬 거대한 여인의 사진때문에 정말 너무나 놀라고 말았다. 거울을 볼 적에는 요리조리 피해서라도 어떻게는 내 마음에 드는 식으로 자기 합리화를 하곤 했는데 카메라에 비친 모습은 정말 솔직한 내 모습 그대로였다.

 

더이상은 (이대로 방치는 ) 안돼~

 

진짜 다이어트를 시작할때가 되었다.

아이 입학까지 이제 일년도 채 남지 않았고, 엄마가 뚱뚱하면 아이도 놀림감이 된다는데 아이를 힘들게 한 원인이 되다니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어디 있겠는가.

아직 어린 우리 아이와 오래오래 행복하게 보내기 위한 나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다이어트는 꼭 필요하였다.

예전에 1일 1식이라는 책을 읽고 지키긴 무척 어렵겠지만 참 혁신적인 내용이 많다 ~ (무엇보다 저자 본인이 직접 실천해서 도움을 얻은 책인데다가 실제 나이에 비해 너무나 젊어보이는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던 책이었다.) 싶었는데 이번에 그 2권인 공복으로 리셋하라가 나왔다. 나구모 박사의 책은 일반인들이 읽기에도 무척 쉽게 편안하게 쓰여진게 특징이다. 사실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좀 비전문적이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지만 그럼에도 정말 가능할까? 이렇다면 좋을텐데..하는 생각이 들게 글을 재미나게 쓴다.

 

아주 많은 책들이 엄청난 비용을 들여 헬스하고 관리하는 것보다 가장 기본이 되는 걷기의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좀더 체계적인 설명을 뒷받침해서 걷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탄수화물을 소비하기 위한 운동이 아닌, 걷기야 말로 우리몸에 쌓인 지방을 연소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운동법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저자는 논 엑서사이즈 요법이라는 자신만의 건강법을 소개하는데.. 열심히 자가용을 타고 헬스장에 가서 두시간 운동하고 돌아오는 길에 고칼로리의 식사를 하며 살을 불리기 보다 오히려 적게 먹고 일상생활을 통해 몸을 단련하라고 이야기한다. 그 방법중의 하나가 바로 집에서의 철저한 청소로 인한 운동 같은거?

너무나 게을렀던 나는 정말 땀을 뻘뻘 흘리며 청소해본 적이 없었다. 한시도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고 부지런히 집안일을 하시는 엄마에 비해 나는 정말 가만히 소파나 침대 등에 걸터 앉아 책을 보거나 글을 쓰거나 하고 청소도 대충 서서 조금 청소기 돌리는 식, 그나마 설거지가 가장 오래 서서 하는 일 정도였는데..

저자는 따로 운동을 하는 대신 오전 내내 서서 청소를 윤기나게 하는 식으로 (쇼파에 기대 앉지말기) 집도 깨끗해지고 내 몸도 건강해지는 논엑서사이즈 활동을 하라고 한다. 엄마가 내게 늘상 하시는 말씀이기도 했다. 하루종일 부지런히 살림하고 움직여봐라. 살찔 틈이 어디 있나.

엄마도 그렇지만 정말 날씬한 축에 들어가시는 우리 어머님만 해도 잠시도 가만히 앉아계시질 않고 뭔가 부지런히 계속 정리하시고 치우시고, 만드시고 하신다.

집에 있다고 해도 여성들이 열심히 일을 하거나 하면 나처럼 살찔 틈이 없는 것이다. 난 뭐 늘 먹고 쉬고의 연속이었으니 살이 찔 수 밖에.

 

밀가루와 당분을 너무나 좋아했던 것도 역시 문제가 될만한 부분이었다.

저자가 고기나 지방보다도 더 무서운 탄수화물 중독과 혈관 침착에 대해 이야기한 부분은 특히나 후라이팬에 오랫동안 늘러붙은 탄수화물의 예를 들었을때 한시간가량 딱딱하게 타서 재가 되다시피한 탄수화물을 생각해볼때 그런게 내 혈관에 쌓인다면? 하고 생각해보니 정말 소름이 끼칠 노릇이었다.

아, 그래 살은 정말 빼야겠어.

 

저자 역시도 80kg의 몸무게가 건강에 무리를 줘서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지금의 1일1식, 공복의 효과 등을 체감하게 되었다고 한다.

더 늦기 전에 아름다운 30대의 모습을 되찾아볼까 한다.

저자의 모든 생각에 모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참고할 내용을 많이 참고해서 다이어트와 일상 운동을 시작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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