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문이 트이는 스토리 초등영문법
김지은 지음, Clara Jeong 감수 / 스코프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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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법이라면 그저 지루하지만 어쩔수 없이 배워야하는 책으로 알고 있었는데, 중학교때부터 영어를 배워온 우리와 달리 초등학교때부터 영어를 정규 과정으로 배우는 요즘 아이들의 공부법은 사실 좀 달라질 필요가 있긴 하였다. 내가 공부했던 문법책은 정음기초, 성문기초, 맨투맨 기본, 성문 기본, 맨투맨 종합, 성문 종합 등의 단계별 영문법 책으로 공부를 했다. 사실 재미난 과정은 아니었다. 지루하지만 꼭 필요한 과정이라 생각해 배우고 암기하고 그렇게 영어 공부를 했다. 내 시절의 영어 공부는 문법 위주의 공부와 독해와 단어 암기 등이 주가 되는 공부였다. 최근의 아이들의 영어 공부법은 많이 달라지고 있다. 초등 입학전부터 수없이 노출을 하고 (그러고보니 우리 아이는 별로 노출을 못했네 ) 파닉스라는 것을 배우고, 문법과 독해 위주로 배우는 것에서 탈피, 영어가 모국어인 아이들처럼 많이 듣고 말하는 교육 위주로 먼저 배우기 시작한다. 그래서 아이들의 영어 회화 등이 우리때보다 확실히 더 빨리 더 쉽게 습득이 되고 있으나 문법은 여전히 많은 아이들이 어려워한다고 들었다. 그렇다고 엄마 세대가 배운 문법책을 권할 수도 없고,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지루하지 않고 재미나게 배울 수 있는 책이 되어야하는데 그런 면에서 이런 책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흥미 만점의 이야기들로 문법에 접근해나가고 있었다.

문법도 회화처럼 쉽고 재미나게 공부하기. 재미있는 스토리를 읽고 퀴즈를 풀고 연상작용을 통해 영문법이 머릿속에 떠오르도록 구성한 책이 바로 이 책의 요점이었다.

스토리텔링을 통한 연상 작용으로 문법이 저절로 머릿속에 들어오게 하는 효과를 노렸다고 머리말에 소개되어 있었다.

 

문법의 기본인 관사, 명사, 대명사, 동사,조동사, 형용사,부사, 전치사, 접속사 등의 8품사와 그밖에 알아야할 의문사, 명령문, let's문, 비교급과 최상급, 비인칭 주어 it등을 만나볼수있었고, 부록으로 초등영어 필수 단어 800단어와 불규칙 동사표가 수록되어 아이들이 미리 암기해서 도움을 얻기 좋게 수록되어 있었다.

 

본문으로 들어가보면 우선 재미난 스토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애완동물뽐내기대회, 마녀들의 상점,알라딘의 요술램프, 신데렐라의 유리구두와 같은 이야기들이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야기를 읽다보면 뭔가 문제가 발생한다. 그러면 문법의 신 QQ가 살짝 문제를 나타내고, 왜? 하는 궁금증과 함께 그 다음장에서 설명을 해준다. 하나하나 형광펜으로 마킹하듯 눈에 쏙쏙 들어오는 답변이 있어서 읽다보면 궁금증이 해결되고, 그 다음 페이지의 자세한 설명까지 들어본 이후에 퀴즈의 신에 도전해봐~ 즉 문제풀이가 등장하는 것이다. 이야기들도 제목부터 내용까지 무척이나 흥미롭다. 재미까지 있다.

 

학창시절에 지긋지긋했을 문법책이었지만 이 책은 확실히 달랐다. 정말 재미나서, 그 다음엔 어떻게 되었는데? 하고서 찾아 읽게 만들었다. 그렇게 통째로 문제까지 이어져 연상해 기억을 하다보면 문법이란 것도 회화 공부하듯 즐거운 공부가 될 거란 작가의 말이 정말 사실 그대로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곧 입학하게 될 예비 초등인 우리 아들을 위해 이 책을 잘 보이는 곳에 꽂아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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