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입학준비 30일만에 끝내기 : 수학 초등학교 입학준비 30일만에 끝내기 3
문인화 지음 / 키움 / 201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극성 엄마가 될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다른 엄마들만큼은 해야하지 않을까 하고 있었다.

요즘은 초등학교 1학년 입학이 너무나 중요한 시기라 직장 다니는 워킹맘들도 여건만 되면 1년 휴직계를 내고, 아이 뒷바라지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유아기에도 정말 엄청들 신경을 써온 아이들이지만, 초등부터 고등학교까지 아니 대학교까지의 첫 단추가 되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 엄마들이 그 첫단추 잘 끼워주기에 더욱 골몰하는가 보았다. 여섯살일때는 그래도 물렁한 마음이었는데, 일곱살이 되고 나니 다른 엄마들과 거의 교류를 하지 않고 방콕하며 지내는 나조차도 불안감이 들 정도로 이대로 놀기만 해도 되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들고 있다.

 

요즘은 초등학교 입학전에 한글 떼기는 물론이고 받아쓰기도 연습해가고 산수도 숫자 읽고 쓰기뿐 아니라 웬만한 연산도 다 하고, 영어도 물론 알파벳은 물론 웬만큼들은 하고 들어간다는데? 아직 우리 아들은 그 웬만큼이 되지 않는다. 허걱. 나만 불안한건가.

학교 입학전에 도대체 얼마나 시키고 보내야하는 것일까. 일찍들 어린이집 유치원 등등을 보내고 기타 학원들까지 보내는 엄마들은 집에서 따로 엄마가 봐주지 않아도 될만큼 기관에서 아이가 습득해오는 경우도 있다던데, 우리 아이는 일년만 보내서 그런가, 거기가 놀이교육 중심이라 그런가 그닥 한글을 떼었네. 연산을 잘하네 등이 되질 않았다. 그 문제로 원장님과도 논의를 해봤는데 공부를 시키려면 차라리 엄마가 옆에서 가르치거나 학원에 보내는게 빠르단다. 철저한 놀이중심 교육법이라 창의력을 키워주고 등등의 말만 반복해 듣고 돌아왔다. 그래 내 아이 공부는 내가 시켜야한단 말이지. 거 참 고등학생 수학의 정석, 맨투맨 영어 과외는 해봤어도 유아 초등 교육은 해본 적이 없다보니 쉬워보여도 내 아이 가르치기는 어찌나 어려운지. 성질부터 버럭버럭 내고. 나도 참 못할 짓이란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아이와 수학이라면서 문제집에서 간단한 연산을 반복해 풀게하는 것을 시키고 있는데 재미로 하지는 않는다. 재미있을리가 있나.

이 책은 초등 입학 준비라는 타이틀이 달려있어서 어떤 내용일까 지나치게 어려우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을 안고 펼쳐든 책이었다.

 

어라? 그리 어렵지 않아보인다. 글밥이 많긴 하지만 요즘의 스토리텔링식 수학 교수법에는 오히려 더 잘 맞아보이는 책이었다.

이미 선배 학부형이 되신 이웃님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 책으로 도움을 얻었다해서 더 관심이 갔던 책이었다.

하루 15분, 아직 초등 입학 코앞인 아이는 아니지만 올 일년 잘 보내봐야 좋을 것 같은데 이 시리즈로 한번 쭈욱 훑어봐도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쉽게 쉽게 연산을 훈련하게 하지는 않지만 기초를 왜 배워야하는지 알게 하는 책

1부터 100까지를 알게 하고 간단한 가르기와 모으기를 하도록 배우는 책. 시계 보는 법도 배우는 책.

미리 선행학습을 많이 한 엄마들 눈에는 성에 차지 않을지 몰라도 아이들은 아이들 수준에 맞추어 재미난 책을 접하게 해야 수학을 즐길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한다.

우리 아이도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이 책은 재미나게 잘 풀 수 있을 것 같다.

이야기방식으로 접근하는 스토리텔링식 문제도 나오고, 하나하나 자신있게 풀어갈 재미난 상황들이 나와서 아이도 재미나게 수학을 놀이처럼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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