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즈 MINI+ 전집 세트 - 전6권 셜록 홈즈 MINI + 전집
아서 코난 도일 지음, 꿈꾸는 세발자전거 옮김, 시드니 패짓 외 그림 / 미다스북스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많은 사람들이 영어와 수학 공부에 열을 올리지만 정작 점수를 더 올리기 힘든 과목이 국어란 사실은 직접 경험한 사람 아니고서는 모를 일이다. 우리나라 언어이기에 만만하게 생각하는 국어지만, 그 언어영역의 점수를 높이고 만점에 가깝게 점수를 받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교과서만 파고 든다고 제대로 나오는 점수도 아니고, 문제집만 들입다 푼다고 점수가 높아지지도 않는다. 까다로운 언어영역 공부 어떻게 하면 좋을까?

 

수능 언어영역의 경우, 어려서부터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의 경우에 언어 영역 성적이 높이 나온 다는 것은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그렇기에 갑작스레 벼락치기로 공부해서 점수를 딸수 있는 암기과목과 달리 언어영역은 꾸준히 쌓인 어휘와 독서가 밑바탕이 되는 과목이고, 그렇게 쌓인 수년간의 독서는 비단 언어영역뿐 아니라 오늘날의 스토리텔링 식 수학과 다양한 영역에서 두각을 발휘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유아때부터 중요하게 다뤄지는 것이 독서 독서 또 독서였다. 자발적인 책읽기가 이뤄진다면 좋겠지만 스스로 책읽기에 빠져드는 경우는 많지 않다. 공부처럼 들이민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아이가 진정 책 속에서 재미를 찾아야하는데 그러기가 또 쉽지가 않기에 어떻게 하면 아이가 책을 좋아하게 될까가 큰 관건일 수 밖에 없다.

 

나의 어린 시절을 미루어 짐작해본다면 나의 경우에는 소설, 동화책 등의 이야기책을 무척 좋아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소설을 다 좋아하겠지만 사실 아주 드물게 인문서적이나 과학 서적 등에 관심을 두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보편적인 경우를 들자면 소설 등의 이야기에 빠져들기가 가장 쉬운데, 이때 만화 등에 심취하게 하기 보다 되도록 입증된 고전이나 이야기책에 먼저 재미를 들리게 하면좋을 것이다.

사실 추리소설을 학습과 연계해 생각해보기란 어려웠는데 미다스북스의 이번 셜록홈즈 전집 시리즈는 수능을 겨냥한 초등생부터 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의 학생층을 대상으로 한 재미와 학습을 겸비한 시리즈로 만들어졌다.

 

영어 공부도 단어를 제대로 몰라서 문장을 이해하기 힘든 것과 마찬가지로 한국어 소설 역시 단어를 많이 알지 못하면 제대로 문장을 이해할 능력이 떨어진다. 다만 익숙한 모국어라 단어가 딸린다는 것을 잘 알지 못하는데 책을 많이 읽은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문장 속에서 이해한 단어의 실력이 상당히 많이 쌓여서 자연스러운 책 읽기가 이어지는 반면, 책을 읽지 않은 아이들은 단어를 모르니 책 읽기가 싫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마련이다.

 

이 전집에서는 수능 등에 빈번히 노출되는 단어는 특별히 고딕체로 쓰여서 관심있게 이해하기 좋게 구성되어 있고, 책 자체가 컴팩트한 작은 사이즈라 한손에 들고 다닐 작은 사이즈라 부담없이 어디고 들고 다니기 좋은 책이다. 작은 핸드백에도 들어갈 정도의 크기라 좋고, 무겁지 않아 어디서고 가벼이 펼쳐들 수 있다. 미니북이라지만 너무 작은 소장용 미니북도 아니고 적당히 글밥이 눈에 들어올 정도의 크기라 좋다. 미니북이기에 책 가격이 비싸지 않다는 것 또한 장점 중의 하나이다.

 

셜록 홈즈 시리즈를 다양한 전집 구성으로 내놓고 있는 미다스북스의 이번 미니 전집 구성은 셜록 홈즈 전집 중 가장 처음에 도전하기 좋은 구성으로 엮여 있었다.

주홍색 연구, 네사람의 서명, 바스커빌 가의 개, 공포의 계곡, 그리고 베스트 컬렉션 12의 다섯권의 한글 책과 빨간 색의 책은 앞서 말한 책 중 주홍색 연구, 네 사람의 서명, 바스커빌 가의 개, 공포의 계곡에 한해서 영문판으로 되어 있는 책이었다.

그러니 한영 두가지 버전으로 읽으며 한국어로 읽는 재미와 더불어 영어로 바로 원서소설을 읽으며 영어 어휘도 익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미니 시리즈가 좀더 쉽게 씌였다 하면 그 다음의 y시리즈가 좀더 심화 어휘를 익힐 수 있게 되어있다한다.그러니 출판사에서는 미니를 먼저 권하고 그 다음에 y와 e를 만나 한국어 어휘 심화, 그리고 영어 공부를 병행할 수 있게 만든 의도가 엿보인다.

 

공부라 생각하면 거부감 들기 마련인데 셜록홈즈를 읽는다 생각하면 공부라는 생각은 저 멀리 날아가버리고 즐거운 추리소설의 다음 이야기가 기대되어 어느새 다음 권 다음권을 찾아 읽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공부는 재미가 우선이 되어야하지 않을까 싶다. 특히나 독서를 권장할 어휘 공부라면 어른들도 재미있게 읽을 책이 아이들에게도 재미나게 읽힐 책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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