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설렘으로 집을 나서라 - 서울대 교수 서승우의 불꽃 청춘 프로젝트
서승우 지음 / 이지북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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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전기정보공학부에 부임한 서승우 교수가 이 책의 저자이다.

2011년 10월 세계 최초의 무인 태양광 자동차 경주대회를 기획하여 운영위원장으로서 성공적인 개최를 이끌었고 또 직접 서울대 팀의 지도교수로 참가하여 2등상을 받았다. 2013년 10월에는 국내 최초로 정부에서 주최한 무인자율 주행자동차 경진대회에 서울대 팀을 이끌고 출전하여 suv를 개조한 무인자동차로 본선 최단 시간의 기록을 세우며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성공은 도전하지 않는자, 개척하지 않는 자에게 저절로 주어지는 자리가 아니다.

그럼에도 나는 성공을 바라기만 할뿐, 어려운 길을 스스로 개척해보고, 도전해보려할 엄두를내지 못했다.

본인 스스로 보수적이라는 울타리를 치고, 도전정신을 갖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었다.

그에 비해 서교수의 행적과 진취적인 도전정신은 나같은 사람이 보기엔 다소 무모해보일 정도로 과감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러기에, 그의 말 마따나 오늘의 그가 있을 수 있을 것이었다.

남들이 닦아놓은 길은 아무래도 더 가기가 쉽다. 그리고, 빛이 나기도 그만큼 힘이 든다. 하지만 가지 않은 길은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던 방식에 대해서는 창조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도전을 하고, 그 도전이 성과를 거둘 즈음에야 비로서 대중이 인정을 하고, 하나의 문화로 정착되기에 이르는 것이다. 나는 그렇게 스스로를 평범한 사람으로 안주시키고, 자꾸만 테두리를 치고 있었다.

 

서교수의 책을 읽고 나니, 나의 문제점이 무언지 보이기 시작한다.

그가 말하는 요즘의 자기계발서들이 대부분 힐링을 염두에 두고 있는 반면, 서교수는 자신있게 '용기''노력''열정''도전'을 이야기해보고 싶었다 한다. 한물가보이는 것이라 해도 그것들이 갖고 있는 유통기한 없는 만고 불변의 진리를 다시금 희망을 부여하고 싶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그가 스스로 해낸 무인태양광자동차 경주대회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계기로 이 책을 쓰게 되었고, 그 절차와 과정, 그리고 결과를 이야기하며 그가 경험했던, 책에서 읽었던 다양한 직간접적인 경험들을 바탕으로 젊은이들이 보다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멘토로써의 조언을 가득 담아낸 책이 바로 이 책이었다.

 

다양한 자기 계발서들이 나오고 있지만, 이 책은 에세이처럼 쉽고 재미나게 읽힌다. 글이 따닥따닥 눈아프게 붙어있지도 않고, 오히려 소설보다 더 쉽게 읽힐 정도로 활자도 시원시원하고 인용구문과 그의 경험들조차 재치있게 배치되어 재미를 더해준다. 서울대 교수라는 타이틀과 새로운 시도를 성공으로 이끌었다는 것에 대한 기대감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면, 그 이후는 서교수님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몰두해도 괜찮을 거라 말해주고 싶다.

 

할 수 없어. 하고 미리 포기해 버리는 것은 로또가 될리 없다며 아예 사지도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을 한다.

로또에 당첨되기 무척이나 희박하지만 되려면 우선 사기부터 해야한다.

확률이 제로와 제로가 아닌것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흔히 착각하기 쉬운 것이 제로가 아닌것을 제로라고 지레 짐작하고 미리 포기해버리는 것이다. 로또를 사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될리가 없어 하고 포기하기 보다, 진정 원하는게 있다면 불가능할거라 미리 포기하지 말고 도전해볼 가치가 있는 일인지 염두에 두고 정말 해보고 싶은 일이면 해보라 말해주고 싶다는 것.

정말 맞는일이라 말하고 싶었다.

나 스스로에게도 말이다.

 

책을 읽으며 불쑥불쑥,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아야겠다는 도전정신이 샘솟았다.

안된다 미리 겁먹지 말고, 도전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축 처진 젊은이들의 어깨가 안쓰러웠을 서교수의 진심어린 충고와 조언이 가득한, 읽기 편안한 그런 멘토 서적이었다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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