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교 종이접기 - 손끝에서 시작하는 특별한 행복
이인경 지음 / 미호 / 2013년 10월
평점 :
품절






손을 많이 쓰고 머리를 많이 쓰면 태교에 무척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그래서 임신했을 적에 정석을 풀어볼까도했었고 솜씨만 있다면 뜨개질도 마음껏 하고 싶었는데.. 정석은 사실 집합 부분을 가장 싫어해서 앞 부분 풀다가 포기했고, 뜨개질은 애초에 솜씨가 없으니 엄두를 못내고 아쉬워만 하였다. 대신 손바느질로 아이 배냇저고리 세트와 흑백, 컬러 모빌만 만든 경험이 있다.

그런데 종이접기라니. 미처 생각 못했었는데 아이가 좋아할 용품들을 태교를 하며 만들 수도 있고 아기 용품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오밀조밀 손끝을 자극해 만드는 것 자체가 태교에 도움이 되니, 태교와 종이접기 자체를 접목한 발상이 무척 괜찮은 발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군다나 나처럼 바느질 뜨개질에 재주가 없는 사람이라면 종이접기는 상대적으로 만만하고, 도전해볼만하기에 둘째를 갖는다면 그때의 태교는 이런 종이접기와 큰 아이 책 읽어주는 것으로 태교를 겸하면 될 것 같다. (둘째는? 물론 아직 안 생겼다.)




종이접기 하면 사실 일회성적인 작품을 떠올리기 일쑤인데, 종이접기에 심취해본, 조금만 더 깊이 들어가본 사람이라면 종이접기가 단순 공작 시간에만 끝이 나고 마는 일회성 작품이 아니라, 두고 볼 수 있는 인테리어용 장식품으로써도 손색이 없고, 꽤 괜찮은 작품들이 많이 나올 수 있단 사실을 알 것이다. 초등학교 선생님이셨던 엄마께서 종이접기를 취미로 하셔서 아이들 특별활동 등의 시간에 종이접기를 가르치시기도 하고 집에도 많은 작품을 만들어두셨는데, 액자 안에 넣어놓은 꽤 커다란 백조 가족 세트와 종이로 접은 콩나물 등은 몇년이 지나도 괜찮은 그런 인테리어 장신구가 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종이접기로 임산부가 아이들이 좋아할 작품이나 실생활에 다양하게 응용할 작품들을 만들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었다.

그 작품들이 비단 임산부가 아니더라도 일반 가정 주부들, 혹은 아이들도 다양하게 활용하기 좋은 그런 작품들이 많기도 하여서, 굳이 태교 종이접기가 아니더라도 일상적으로도 활용하기 좋은 작품들도 많았다. 일석 이조라고 보면 될 것이다.


천을 바느질해서 만들거나, 아니면 백화점에서 비싼 돈을 주고 사야되는 줄 알았던 모빌도 종이접기로 손쉽고 간단하게 흑백, 장난감, 다이아몬드 별 등의 여러 모빌을 만들어볼 수 있게 나와있었고, 출산선물로도 좋을 카드를 직접 아이들 옷 모양 등을 접어서 만들어서, 전달해서 산모와 아가에게 더욱 행복한 선물이 되도록 도움을 주는 종이접기도 나와있었다. 아가를 기다리는 엄마들이 방안에 장식해두는 아기 양말, 아기 신발 등도 종이로 너무나 귀엽게 접어놓은 것도 있었다.




그런가 하면 아이 머리에 꽂아줄 귀여운 베이비 로즈를 접어서 헤어밴드를 만들게도 할 수 있었고 카네이션 박스를 접는 방법도 소개되어 있었다. 선물 포장하거나 작은 물건을 수납하기 좋은 상자 접기, 바스켓 만들기 , 찻잔 받침 컵받침 등의 코스터 만들기

그리고 언젠가 이웃님께 선물받았던 고급스러운 현금 종이 봉투 같은 것도 종이로 예쁘게 접는 방법이 나와있었다.

고급스러운 종이 봉투의 경우에는 받는 이에게 현금이나 상품권을 선물할때 부족해보이는 정성을 직접 접은 종이 봉투로 정성까지 더해주는 느낌을 줄 수 있었다. 진작에 이 책을 읽었더라면 아버님 생신에 일반 봉투가 아닌 예쁜 봉투를 직접 접어서 현금을 담아드릴 수 있었을텐데.. 아쉽지만 내년 어머님 생신부터 그렇게 챙겨드려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아, 당장 며칠 후인 아버지 생신때는 직접 내가 접은 봉투에 현금 선물을 담아드리면 되겠다.




종이접기는 일반적인 종이로도 예쁘지만 구하기 힘든 다양한 패턴의 종이나 수입지, 크라프트지 등을 이용하면 더욱 특색있고 독특한 작품이 나올 수 있다. 그런 종이는 어디에서 구하나 싶었는데 종이를 구할 수 있는 사이트 등도 소개되어 있어서 헤메지 않고 인터넷 쇼핑몰을 금새 찾아볼 수 있었다. 이 책에서는 주로 50cm, 30cm, 15cm, 7.5cm 종이를 사용했다니 사이즈를 참고해 종이를 구하면 될 터였다.

또한 책 자체에도 아홉장 정도의 예쁜 종이가 권말부록으로 들어있어서 직접 책 속 종이를 뜯어 당장에라도 원하는 작품을 만들게 도움을 준 점도 눈에 띄었다.



어릴적부터 오밀조밀 만들기를 좋아했는데 태교로 좋아하는 종이접기를 할 수 있다니 사실 기대가 더 커지기도 하였다. 보는 내내 꽤나 괜찮은 작품들이 나오는 것에 놀랍기도 하였고 말이다. 둘째 태교는 이 책을 주로 참고해서 종이접기 작품을 즐겨 만들면 자연스레 태교가 될거라 생각하니, 아이만 생기면 되겠구나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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