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홀리데이 (2013~2014년판, 휴대용 맵북) 최고의 휴가를 위한 여행 파우치 홀리데이 시리즈 3
이동미 지음 / 꿈의지도 / 201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방콕여행을 마치고 돌아온지 이틀째다보니 아직도 몸과 마음은 방콕에 있는 듯 붕 떠 있습니다.

사실 이 책을 방콕에 가기전에 읽어보고 싶었는데 방콕 출발후 배송받았는지라 방콕을 회상하며 읽어보게 되었네요.

여행 준비를 하며 꽤 많은 방콕 가이드북을 읽고, 방콕 여행 전문 카페에 들어가 죽순이처럼 거의 모든 새글을 읽어보고 그랬는데..

그럼에도 기록을 다 하지 않고 가면 가서 찾는데 정신이 없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아뭏든 꽤 많은 정보를 미리 섭렵한 것은 분명한데, 그런 제 눈으로 보기에도 이 책은 다른 책보다 훨씬 새롭습니다. 비슷비슷한 정보라기보다 좀더 새로운 정보가 많아요.

방콕이 처음인 사람들이 보기에도 좋지만 몇번 다녀온 사람들이 보기에도 좋을 것 같네요.






무엇보다 이 책을 읽으며 6박 7일의 여정기간 동안에 못 가본 곳들이 너무 많아 아무래도 다시 가봐야할것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간델 또 가봐도 좋겠지만 못 가본 곳 중 인상깊은 곳들을 짚어봐도 좋겠지요




6살 아들과 부모님과 함께 한 여행인지라 부모님과 아이의 취향 모두를 고려해야해서, 젊은 사람들만 가는 여행과는 좀더 다른 컨셉의 가족 여행을 즐기게 되었는데..이 책에 로봇이 서빙하는 카페가 나와 있대서 정말 궁금했어요. 인터넷을 검색해봐도 로봇이 서빙하는 카페는 못 찾겠더라구요. 그래서 가기전에 꼭 찾아보고 아이와 가보고 싶었는데. 지금이 안되면 다음에라도 가보지요 뭐.

자유로이 로봇이 돌아다니진 않지만, 선로식으로 된 길을 따라 로봇이 왔다갔다하면서 바로 붙어있는 테이블에 음식을 나눠주는 방식이랍니다. 또다른 두명의 로봇은 주방에서 요리를 하구요. 주문한 음식들을 순서대로 내오기도 하고 빈접시를 챙겨가기도 하고, 30분 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춤을 추기도 한다니 울 아들이 보면 정말 좋아했을 것 같아요. 다음에 여긴 꼭 가봐야겠어요. 하지메 로봇 레스토랑




방콕이 워낙 관광 도시로 알려진 곳이다보니 괜찮은 호텔들이 너무나 많이 있지요. 게다가 가격도 저렴하구요. 비수기에 가면 여러 프로모션도 진행중입니다. 책에선 콕 집어 타이호텔뱅크를 예약하기 편하고 가격대비 괜찮은 여행사로 추천해주었네요. 사실 막연하게만 알고 있으면 두루두루 인터넷을 비교해 찾아보지 않는한 찾아보는데 시간도 걸리고 힘든데 저 또한 호텔과 옵션 투어 등을 타이호텔 뱅크에서 알아보고 할 정도로 미리 알아봤던 정보인데 이 책에 나오니 더 반가웠어요.




제가 다녀온 곳은 그랜드 밀레니엄 호텔과 페닌슐라 호텔이었는데 여행 정보 찾아볼 적에는 이스틴 그랜드 사톤 호텔과 소피텔 소 , 뮤즈 호텔 등의 인기가 상당히 높더라구요. 친구들과, 혹은 부부끼리 여행 오기에는 위 호텔들도 참 괜찮을 것 같고, 아이들과 가기에는 샹그릴라나 메리어트 아파트먼트 등의 인기가 높았던 것 같아요. 제가 찾아본 인터넷 카페 정보로는 말입니다. 이 책에서도 그런 이야기가 나와요. 교통은 좀 덜 편해도 가격대비 안락함을 주고, 티브이에 나온 적 있다는 차트리움 리버사이드도 책에 추천이 되어있었구요. 밀레니엄 힐튼도 가격대비 메리트가 많아서 여행지로 고민하다가 결국 페닌슐라를 다녀왔는데, 가족여행지로 괜찮은 호텔로 추천이 되어있었네요. 밀레니엄 힐튼이 인상깊었던 것은 수영장에 모래가 깔려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할것같은 분위기라는 점과 개인 자쿠지가 있다는 점이었어요.

최고 호텔은 만다린 오리엔탈, 페닌슐라, 수코타이 등인줄 알았는데 책에 나온 더 시암이라는 호텔의 럭셔리함과 가격은 정말 깜짝 놀랄 정도였어요. 39개의 스위트룸이 전부이고 가장 기본인 스위트룸도 하룻밤에 16300바트 (65만원)이 넘을 정도라니 물가가 싸기로 유명한 방콕에서 이 정도면 다른 나라에선 얼마나 비싼 호텔이려나 가늠이 되지 않을 정도였죠. 개인 풀이 딸린 차이니즈 풀빌라는 4만바트가 넘는다니 허걱 소리가 저절로 나왔답니다.




방콕을 찾아보면서 시로코, 버티고 문바, 레드 스카이, 밀레니엄 스리 식스티 등의 야경을 즐길 최고의 바 등에 눈길이 많이 갔었는데 아이가 어려서 사실 시도해볼 엄두를 못냈어요. 멋진 야경을 사랑할 어른들끼리 가는 여행이라면 빠짐없이 들러야할 명소가 아닐까 싶었네요. 가족들의 체력을 안배해 다니다보니 따로 카페를 찾아간다거나 칵테일 바, 재즈 클럽 등을 방문해보지 못한 것도 아쉬움으로 남아요.

저자 역시 처음에는 모히토 등만 즐겼는데 다른 곳에 비해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방콕의 칵테일들을 소개해주니 술을 좋아하지 않는 저도 눈길이 가더라구요.




달콤함으로 유명한 방콕 태국 커피는 호텔과 노천 등지에서 즐기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야했지요. 시암센터에 솜땀 누아에 들어간 적이 있는데 입구에 독특한 카페가 있어서 식당인가 했어요. 천장에 나무로 만든 기차 등이 매달려있고 톱니 등이 달린 곳이었는데 미스터 존스라 씌여있었어요. 제가 얼핏 봐도 만석이었는데 줄을 서서 들어갈 정도로 인기인 곳이라 하네요. 좌석은 다닥다닥 붙어있어 좁아보였지만 달달한 홈메이드 우유, 케익 등이 유명하다니 쇼핑하느라 하루종일 지쳤던 그날, 꼭 들러서 휴식할 것을. 일부러 찾지 않아도 눈에 띄는 곳이었는데 미리 알아보지 못한 아쉬움이 컸답니다.






또 송크란이라는 물의 축제가 있는 줄은 알았지만 러이크라통이라는 축제가 있는줄은 처음 알았어요.

11~12월에 짜오프라야강에 연꽃배에를 띄워보내고, 밤 10시가 넘으면 불꽃놀이가 아름답게 펼쳐지는 이 때는 짜오프라야 강변의 모든 호텔이 풀 부킹이 이뤄지는 최고의 성수기라 하네요. 저도 짜오프라야 강변의 페닌슐라에 10월에 묵었다 왔는데 (바로 며칠전이라니 꿈만 같아요.) 그냥 보는 야경도 멋졌지만 연꽃배의 행렬과 불꽃놀이를 내려다보는 그 기분은 말로 표현하지 못할 것 같은 행복이 아닐까 싶어지네요.




터미널 21 바로 건너편에 있는 그랜드 밀레니엄에 묵으면서도 다른 일정만 실행하느라 터미널 21을 못 가봤는데 이 책에선 딱 하나의 쇼핑을 한다면 터미널 21을 가라 되어있었어요. 사실 쇼핑을 않고 구경만 하기에도 괜찮은 곳이라는 이야길 많이 듣긴 했는데, 어쩌다보니 피곤해서 들르지 못할 상황이 되었거든요. 다음엔 터미널 21도 꼭 들러봐야겠다 싶었어요.



다녀오고 나니 다시 또를 꿈꾸게 되는 방콕.

이 책을 보니 더더욱 다시 가보고 싶은 방콕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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