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셀프 트래블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14
김정숙 지음 / 상상출판 / 201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몇달 남아있다 생각했던 방콕 여행이 어느덧 한달앞으로 다가왔다. 시간이 많다고 태사랑 들락거리며 다른 사람들 여행 후기며 팁이며 들여다보는 재미에 살았는데,(실제 빼곡한 일정은 짜지 않고, 그저 후기 읽어보는 재미들로 소일을 했던 것 같다.) 하도 그렇게 찾아보다보니 (주로 맛집 정보 검색에 심취했던 듯) 나중에는 정말 팟타이, 뿌빳퐁커리를 내가 지금 먹고 있는 양 착각이 될 정도였다.




방콕은 이번이 첫 방문은 아니지만 예전에 결혼 직전 다녀온 방콕 파타야는 패키지로 다녀온 것이어서 이번 방콕 여행은 거의 처음 짜는 기분으로 일정을 짜야할 판국이다. 세계 배낭 여행자들의 천국이라는 방콕. 우선 그동안 다닌 다른 나라들에 비해 호텔 경비가 너무나 싸서 놀랐고 세계적인 특급 호텔들이 모두 포진해있다는데도 놀랐다. 호텔을 어디로 선정할지가 가장 큰 고민이었기에 지금 해놓은것이라곤 호텔과 항공권 예약 등이 거의 전부. 부모님과 아이와 함께 할 여행인지라 가이드 역할은 나 혼자 다 해야할 판국이라 촘촘히 일정을 짜야하는데 아직 시간이 많다며 너무 느긋했던건 아닌가도 싶다.


여행을 가기 직전 가이드북을 참고하고, 그 나라 여행 정보가 가장 많이 나온 카페 등을 한두군데 섭렵해 일정을 짜곤 했는데.

여태까지는 방콕 100배 즐기기, 저스트고 방콕 등만 읽어봤다가 이번에 방콕 셀프 트래블이 새로 나왔대서 읽어보았다. 그런데 이전 책들은 여행지를 검색하기 전에 느긋한 마음으로 읽어서 사전 지식이 없어서 눈에 덜 들어왔는지 모르겠지만, 태사랑 등에서 미리미리 여행 정보 검색한 후에 보는 여행 가이드북은 좀더 입체감있게 현실적으로 와닿았다. 아니면 이 책 정보가 유달리 생생한 건지 모르겠지만.


전철노선도는 물론 나와있고, 수상버스 노선도까지도 나와있다.

꼭 가야할 맛집으로 인터넷 등에서 찾아놓은 맛집이 대부분 모두 수록되어있었다.

그리고 이번 책의 경우 가장 좋았던 점은 객관적인 정보를 앞세우는것도 중요하지만, 일반 독자들이 보기에 객관적이기만 한 책에서는 찾기 힘든, 저자의 적극 추천 맛집이나 실제 아로마 사용 후기 같은게 실려 있어서 객관성은 살짝 떨어질수 있겠지만 누군가의 적극 추천 맛집, 쇼핑 리스트가 궁금했던 독자들에게는 더욱 와닿는 정보가 될 수 있겠다는 점이었다.




써보진 않았지만 너도나도 사온다길래 궁금했던 탄에 대해 저자는 향이 묵직해 구매 욕구가 생기지 않았다는 실제 후길 담고 있는 식으로 말이다.




슈퍼마켓에서 꼭 사야할 품목 중에 모기 퇴치제도 나와있었는데, 태국의 모기는 우리나라 모기 퇴치제로는 잘 듣지 않는다고 현지에 가서 구입하라는 이야기를 인터넷에서 접했었다. 그리고 모기 퇴치제 사진도 찾아놨었는데 저자가 이 책에 실어놓은 바로 이 사진이었다. 따로 출력할 필요 없이 이 책 들고 가서, 점원에게 보여주거나 같은 제품을 편의점, 마트 등에서 구입하면 되겠다 싶었다.




태국 여행 준비하면서 눈에 익은 식당등이 쏨분 씨푸드, 쏜통 포차나, 꽝 씨푸드, 쏨땀누아, 쿤댕 꾸어짭 유언, 나이 쏘이, 팁 싸마이, 딸링쁠링, 수다 식당 등이었는데 6박 7일 동안 얼마나 많은 곳을 가볼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태국 현지 음식의 매력에 빠져볼 기회를 누려보는 것도 정말 재미날 것 같았다. 방콕에서 여긴 꼭 가봐야해~ 하는 여행자들의 후기를 보며 꼽아놓은 곳들이 대부분 비슷했는데, 저자가 추천해준 맛집 중에는 다른 후기에선 못 찾았던 곳들도 눈에 띄어서 다양한 맛집을 후보에 넣고 다녀와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오 마이갓. 방콕의 뒷골목에서 이런 최고의 식당을 만나게 될 줄이야! 이름조차 생소한 건물에 너무도 평범해 보이는 식당 하지만 이곳에서 내오는 음식들을 하나씩 맛보게 된다면 이 소박한 외관과 인테리어는 이집의 요리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장치처럼 느껴질 정도이다. 102p

저자가 극찬을 마지않은 블리스라는 이태리 레스토랑은 부모님과 함께 하는 여행이 아니라 여성 여행자들끼리라면 일부러 찾아가보고 싶은 그런 곳이었다.



한국의 남도 음식이라 할 수 있는 이싼 지방의 음식을 맛나게 한다는 사바이 짜이는 에까마이 쏘이1 헬스랜드 스파 맞은편에 위치한, 저자가 추천하는 대박 이싼 식당이었다.




워낙 맛있는 먹거리가 많은 태국이다보니 굳이 태국까지 가서 뷔페를 사먹을 필요가 있을까 싶었는데.

저자의 인터콘티넨탈 런치 부페 설명을 읽으니 가고 싶어졌다.

정말 끝내주게 잘 나오느 호텔 런치 부페다. 스타터부퍼 풍성한 메인 아기자기한 디저트까지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 1인 1000밧 nett 수준 169p


부모님과 아이와 함께라 힘들게 많은 곳을 찾아다니기 보다 맛있는 음식 먹고 여유로운 마사지 받고, 가끔 괜찮다는 물건 쇼핑도 좀 하고.

관광은 왕궁과 그 주변 등으로 가벼이 계획을 세우고 있어 그런지 맛집과 마사지 정보등이 가장 눈에 들어왔다.





가이드북으로 생생한 정보가 잘 살아있는 이 책, 나같은 초보 여행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이번 여행계획을 짜는데도 큰 수혜자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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