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야참 - 퇴근 후에 후다닥 살 안 찌는 야식
이미경 지음 / 상상출판 / 201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해피 투게더의 야간 매점 인기가 아주 뜨겁다. 웬만한 요리들이 초간단인데다가 은근히 맛있으면서도 색다른 혹은 파격적인 메뉴들이 많아서 방송을 본 사람들이 곧잘 따라 만들고, 또 파워블로거 분들의 레시피가 추가로도 올라와 따라 만드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사실 티브이를 거의 못 보고 살아서 직접 그 방송을 본적은 없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행성으로 활동(?)을 많이 하는 지라 우리 부부는 유난히 야참 먹을 일이 많았다. 주로는 가장 손쉽게 끓일 라면에서부터 약간 번거롭더라도 입에 짝짝 붙는 골뱅이 소면 등을 만들어먹곤 했는데, 후다닥 만들고 살도 안찌는 야식이라니, 그것도 <밥먹는카페><카페 푸드 스쿨> 등으로 눈에 익은 작가님의 책이래서 더욱 반가웠다.




색깔있는 레시피가 되어줄 책 국민야참

우선 후다닥 만드는 것과 낮은 칼로리가 생명인 고로, 10분, 20분, 30분, 40분, 50분 등의 조리 시간을 바탕으로 분류를 했다. 주 조리 시간은 10분~30분 정도, 40분과 50분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좀더 거창한 메뉴들이었다.




야참에 필요한 기본 양념등에 대해서 간단하면서도 중요하게 짚고 넘어간후에 바로 후다닥 레시피에 들어가기 시작한다.

사실 주부 경력 몇년차면서도 아직 한번도 못 써본 양념이 눈에 띄었으니 바로 캡사이신 소스.

고추의 매운맛 성분인 캡사이신으로 만든 화끈하게 매운 소스란다. 언제 한번 사볼까도 싶은데, 요리에 넣으면 알싸하게 매운 맛이 일품일 것 같으면서도 우리 부부 배탈나게 하는 주범이 될까봐 우선은 망설이는중. 그래도 좀 궁금해지기는 하는 소스였다.




또띠야를 반으로 접어서 견과류와 치즈, 설탕 등을 넣어 호떡을 손쉽게 만든 후, "나도 호떡"이란 재미난 이름을 붙인다.

레시피도 우선 초간단이지만, 어떻게 하면 될지 만들기도 전부터 손쉽게 머릿속으로 그려진다. 어떤 맛일까? 호떡 하면 늘 번거롭게 생각했었는데 또띠아로 초간단하게 만들수 있다니.. 그런데 우리집에 그 흔한 견과류가 없네..아이랑 신랑이 안먹는다고 견과류도 안 갖다 두고 사는 무심한 주부 같으니라구.




다양한 레시피에 재료의 정확한 분량과 요리 상세사진을 상황별로 찍어 올린게 눈에 띈다. 또한 재미난 요리제목을 붙여 궁금증을 일으키는 것도 또다른 발상이었다. 실제 유명한 쿠킹 스튜디오를 운영중이기도 하고, 다양한 요리저서와 요리에 관한 폭넓은 활동을 하시다보니 이런 색다른 발상들이 기발하게 샘솟으시나보다










허기를 간단히 달래고 잠들 수 있게 하는 메뉴다보니 청포묵이나 토마토, 양배추 등의 채소 등과 두부 등의 소화되기 쉬운 재료등이 선정되기도 하고, 칼로리가 조금 높더라도 야식으로 땡길 그런 치즈나 토스트, 피자 등의 메뉴등이 소개되기도 한다.

집에서도 후딱 만드는 편의점 베스트 메뉴 참치 마요 주먹밥 (사실 완성 메뉴를 보니 편의점보다는 오니기리 전문점에 더욱 가까운 비주얼이었다.) 참치와 대파를 꼬치에 꽂아 구운 일식 스러운 메뉴, 꽁치, 빙어, 고등어 등의 다양한 생선 구이, 반찬처럼 보이는 오이냉국, 시금치 무침, 가지 볶음 등도 간을 좀 슴슴하게 하면 충분히 맛 좋은 한그릇 간식, 야참으로 둔갑을 하는 것이었다.




오호, 발상의 전환이 무엇인지 제대로 배울 수 있었다.

그러면서도 색다른 퓨전 요리나 해외요리 등을 만나볼수도 있었다.

요즘 태국 여행 검색하면서 쌀국수 볶음이라는 팟타이가 그렇게나 땡겼었는데, 여기서 나온 초간단 쌀국수볶음과 꽃게 커리볶음(요건 좀 시간이 걸리는 메뉴다.) 등으로 미리 맛보는 태국 요리를 경험해볼 좋은 기회가 될수도 있겠다 싶었다.




야참 뿐 아니라 다이어트를 하려는 여성들에게는 낮에 혼자 한두끼 때울때 챙겨먹을 메뉴로도 좋을 것 같았다. (나같은 여성에게 딱)

혹은 식구들 다같이 먹을 반찬으로 활용해봐도 좋을 메뉴들이 많았다. 쉽고 간단히 그러면서도 칼로리가 낮다는 것이 가장 큰 핵심 포인트이니, 그걸 잘 잡아서 국민야참 책을 다양하게 활용해보면 요리에 대한 부담감과 스트레스가 많이 줄어들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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