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옥스포드 블록책 경찰서 : 뭐든지 척척 셰퍼드 경찰관 ㅣ 옥스포드 블록책 3
꿈꾸는달팽이 편집부 엮음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1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설명서가 곁들여있음
레고와 옥스포드 등을 고루 섭렵해본 결과 레고만큼은 아니지만, compatibility도 다른 카피제품에 비해 많이 떨어지지 않고, 레고와의 호환성도 높은 편이어서 옥스포드 제품도 레고 못지않게 많이 구입해줬었다. 집에 그래서 레고와 옥스포드가 각각 산더미처럼 있다는 사실.
이제 레고는 그만~ 을 외치고 싶지만 아이가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기에 이런 제품이 나오면 엄마가 먼저 사주고 싶은 생각이 들곤 한다.
레고에서 브릭마스터가 나온 것은 알고 있었지만 옥스포드에서 블록책이 나온것을 모르고 있다가 얼마전 우연히 인터넷 서점에서 보고, 오 이거 서프라이즈로 사주면 울 아들 좋아하겠네 싶어서 얼른 소방서와 경찰서 세트를 구입하였다.
그리고 아들 하원후에 꺼내주니 입이 귀에 걸리는 아들.
경찰서만 먼저 꺼내주고 소방서는 살짝 숨겨두었다.
설명서 겸 동화책이 되는 책 한권이 들어있고, 블록이 세 뭉치 비닐에 싸여 들어있었다.
다섯가지 정도 만들수 있었는데, 일반 경찰차 말고 범인 호송차라고 이름붙여진 (아마 그 이름에 더욱 호기심이 강했던듯, 비슷한 경찰차등 한 다섯종은 있었으리라. ) 차부터 만들어보잔다.
그리고 정말 예전엔 여기에 여기 끼워 이렇게 알려주었는데 이번엔 알려주는거 하나도 없이 혼자 힘으로 다 해내었다.
다 해낸거 보고 엄마도 살짝 놀랐지만, 아들에게 우와~ 잘했다 하니 아들 머쓱해하며, 이번 것은 쉬웠잖아. 한다.
그래, 레고 생활 3년이면 혼자 해낼만 하겠지. 한 2~3년 된것같다. 엄청 레고에만 정진해서, 다른 거 하나도 안해서 엄마의 걱정이 쌓여간게 ㅋㅋ
그래도 뭐 비생산적인 다른 장난감보다는 레고가 낫긴 낫다고 생각을 한다.
일부러 레고 학교 등 레고 학원 다니는 경우도 있던데 뭐.
(하원 후 머리에 파랑 리본으로 유니콘처럼 묶고 와서 깜짝 놀랐었는데, 아마 운동회한다고 (청팀이었던거니?) 리봉으로 선생님이 예쁘게 묶어주셨나보다. )
착착착착~
블록이 100개 정도라 큰 작품이 나올거라 기대는 안했는데 아기 손에도 꽤 앙증맞은 범인 호송차 완성.
그러고나더니 다른것도 만들어보고 싶단다. 예전 레고 브릭마스터를 떠올리며, 그러려면 부수고 다시 만들어야해 하고 말았는데.
이번엔 엄마에게 묻지도 않고 혼자서 만들기 시작하더니, 부수지 않고 남은 블록으로만 "감옥"을 만들어냈다.
아, 차와 건물은 각각 부수지 않고 만들수 있는건가 보다.
귀엽게 완성된 두 작품을 갖고 한참 잘 갖고 논다
아빠에게도 자랑하고, 이모 만나러 가는데도 챙겨서 들고 나가고.
매일 하는 블록이 그렇게 좋을까 싶은데 너무너무 좋아한다.
특히나 이번 꿈꾸는 달팽이에서 나온 제품은 우리 아이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경찰서와 소방서 세트라 더욱 만족할만 하였다.
레고 시리즈와 가격대비 상대적으로 정말 저렴하게 잘 구입했고 말이다.
동화책은 미처 못 읽어주었다가 아빠가 읽어줄때 옆에서 들었는데, 내용이 참 재미났다.
셰퍼드 경찰, 그림만 봐도 참 무섭게 생겼네 싶었는데 아빠가 읽어주면서, 거의 일제 순사 같은 느낌이라고 한다. (물론 치안을 위해 좋은 일을 하시는 분이지만 ) 암튼 셰퍼드 경찰이 마을을 지켜줄때는 정말 심심할 정도로 아무 일 없이 평화롭다가, 고마운 마음에 셰퍼드경찰에게 휴가를 주니, 휴가를 떠나자마자 사건 사고가 발생하기 시작한다. 경찰관의 도움을 절실하게 느끼게 하는 그런 동화였다.
어릴 적부터 경찰을 꿈꾸던 셰퍼드는 자라서 경찰관이 되었습니다 하는 시작부터 아이들에게 어릴적부터 뭔가 간절히 바라면 정말 그렇게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자연스레 심어줄 수 있었고 말이다.
보통은 내가 읽어주면서 내용을 파악하는데 아들과 함께 아빠의 낭독을 듣는 것도 재미가 있었다. 이 맛에 책을 읽어달라고 하는 거구나 싶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