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 전교 1등의 24시 - 10대들의 멘토 지은 쌤이 꼭 찍어 주는 365일 자기주도생활법
이지은 지음 / 명진출판사 / 201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이 좀 자극적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궁금하긴 한 내용이다.

저자는 학생들의 두뇌 발달과 심리 이해가 바탕이 된 자기 주도 학습과 자기 주도 생활을 함께 코칭하면서 많은 10대 학생들의 성적 변화와 생활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는 맞춤학습 컨설팅 멘토이다. 이 책은 '우리 모두에게는 1등과 꼴등의 습관이 같이 있기에 꼴등 습관을 없애면 자연스레 1등이 될 수 밖에 없다' 라는 이야기를 10대 독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어 내놓은 책이라 하였다.



생각해보면 나 또한 공부를 편하게 했던 시기는 미리미리 평소 공부 습관이 잘 잡혀있었던 시기이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시험 직전 벼락치기 습관이 잘못 들어서 고생했던 기억을 떠올려보면, 별거 아닌 것 같은 공부 습관만 잘 잡혀 있어도 공부와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 자체를 확 줄여버릴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나 때만 해도 학원이나 과외 등이 있어도 과목이 아닌 공부법, 생활 습관까지 교정해주는 학원이 있다거나, 혹은 책 등으로 따로 그런것을 배워야한다는 생각을 미처 못했던 것 같다. 다만 막막할때가 많아서 뜬구름잡기식 이론이 아닌, 좀더 구체적인 뭔가를 제시해주는 그런 것을 알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그땐 그렇게 만족할만한 멘토, 혹은 도움을 못 받았었다. 이 책은 그런 막막함을 요즘도 느끼고 있을 10대들에게 보다 구체적인 도움이 될 책이 아닌가 싶다.



보통의 아이로 대표되는 한 아이의 시간표.

사실 그 시간표를 보면 자신의 그것과 크게 다르다 생각하지 않는 아이들이 많을 것이다.

요즘은 워낙에 학교 끝나고서 가야할 학원들이 많아서, 학교 숙제는 물론이고 학원 숙제할 시간도 부족하기 일쑤다.

예전에 내가 과외했던 제자는 과외 숙제를 하기 위해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몰래몰래 숙제를 하기도 했다고 해서 나를놀래키기도 하였다. 학교 공부는 필수로 하는 거고, 수업시간에 딴 행동을 해서는 절대 안된다 일렀었지만 막상 나 역시 절대로 수업시간에 다른 것을 하지 않았느냐 하면 또 그렇진 않다. 하지만 기본은 학교 수업은 선생님의 지도가 마음에 들고 안들고를 떠나 반드시 숙지해야한다는것.

특히나 요즘의 시험제도는 잘 모르겠지만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내는 시험의 경우 대부분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가르친데서 내기때문에 선생님의 수업을 듣지 않고 혼자서 교과서, 참고서만으로 마스터 한다고 하면 점수를 따는데 한계가 있을수밖에 없다. 완전히 모두 다 내것으로 한다고 해도? 선생님의 수업에는 반드시 가르치고자 하는, 혹은 시험에 나올만한 무언가를 언질해주는 것이 있을수밖에 없기때문이다.



책에도 그런 내용이 나온다.

시간대별로.

우리반 전교1등은? 이라는 조항이 붙으면 반감이 생기기 마련이지만, 사실 그 아이와 내가 뭐가 다른지 궁금하지 않은가?

갑갑해하고 미처 못 물어보고 그러지 말고 책을 따라 나서보자. 물론 모든 전교1등이 이런 모습을 보일리는 없지만 교육공학을 전공한 멘토 지은쌤의 이야기를 따라 가다보면 수긍하게 되는, 부분들이 상당히 많다.

믿어지지 않겠지만 우선 따라해보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별게 아닌것처럼 보이는 것들.

아침에 아침밥을 꼭 먹고 나오고, 수업 직전에 1분만 투자해서 웃으면서 시작하고, 미리 수업 준비물을 챙기는 것, 또 책장을 넘기면서 소제목들을 훑어보고, 수업내용을 짐작하는 것들. 이들 중 일부는 중학교때 이미 선생님들 덕분에 시행해본 것들이었다. 상당히 효과가 좋았던 것 같다. 별것 아니지만, 그 작은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

사실 청소년들의 이야기였지만 미리미리 계획성있게 생활하는 삶은 어른인 내게도 학창시절을 되돌려봄과 동시에 미리 준비하는 삶이얼마나 효율적인지를 다시금 인식하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다.

제목은 전교 1등이지만, 학교에서의 삶, 친구 관계 등 다양한 것들을 두루두루 해결하는 방안들을 이론에 그치지 않고 되도록 아이들 궁금한 입장까지 고려해보고 들려주는 책 같아서, 속시원한 기분으로 읽어내릴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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