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가 번지는 곳 미국 서부 - LA,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라스베가스, 시애틀 In the Blue 12
백승선 지음 / 쉼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가치창조의 번짐 시리즈 여행서는 여행서를 좋아하는 주변분들 사이에서도 꽤나 입소문이 나 있는 인증받은 시리즈이다.

표지 그림만 멋진게 아니라, 안의 내용을 주로 채우고 있는 사진들도 눈길을 사로잡고, 적절하게 들어가있는 글들 역시 여행 정취를 흠씬 느끼게 해주는 글들이 많아 소장가치가 높은 책들이다. 그저 책장에 나란히 꽂아두고만 있어도 마음 가득 행복이 번지게 해주는 번짐 시리즈

한권한권의 번짐 시리즈를 모아가다보니, 세계여행을 눈으로 하고 있는 듯한 만족감마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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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리즈는 백승선 저자님의 마음에 더욱 깊이있는 감동을 준 책이었나보다. 미국 서부의 광활한 대자연을 통한 감동, 그래서 더욱 많은 사진을 담아내고 (사실 여행을 다녀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여행지의 감동을 전해줄 사진을 추리는 과정만도 참 어려운 일일수 있다. 하물며 볼거리가 한가득인 미국 서부에서야 오죽했을까)






언젠가 자전거를 타고 샌프란시스코의 언덕을 내려오는 것

언젠가 시애틀의 모든 커피가게에서 커피를 마셔보는 것,

언젠가 모뉴먼트 밸리의 도로를 톰 행크스처럼 뛰어보는 것

언젠가 브라이스캐니언에서 아침부터 밤까지 변해가는 풍경을 사진으로 담는 것. 프롤로그 중에서



저자의 쌓여가는 버킷리스트만큼이나 나의 위시리스트도 늘기 시작하였다.

사실 우리 신랑은 버킷 리스트라는 단어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다. 왜 하필 그런 말을 쓰냐고 말이다. 하지만 한때 꽤나 인기를 끌었던 버킷 리스트라는 말. 어찌 됐건 나는 위시라는 간단한 말로 표현해볼까 한다.




언젠가 시애틀의 어느 커피가게에서든 커피 한잔을 즐겨보고 싶어졌고

언젠가 샌프란시스코의 명물 케이블카를 꼭 타보고 싶어졌다




저자처럼 많은 여행을, 또 많은 영화를 기억하지도 경험하지도 못했지만 그냥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와 보여주는 사진만으로도 그 곳은 가보고 싶은 곳들이 되어버렸다.






분명 미국 서부에 대한 가이드북이나 여행에세이 등을 읽어본적이 있는데도 저자 백승선님이 담아내는 사진과 글은 뭔가 탁월함이 있다. 그래서, 정말 제대로 그 느낌을, 여행지의 두근거림을 느끼게 할 그 느낌을 전달하게 해주는데, 책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조금 더 가까워지는 그런 책이 아니었나 싶다.

그래서 좋다.

여행을 자주 갈 기회가 닿은 친구처럼 일년에 한두번씩 미국에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다만 언제 가게 될지 모를 미국 여행을 대비해 어렵게 마련해둔 10년짜리 미국 비자가 만료될 지경에 이르르고 있지만, 언젠간 나도 미국에 가볼 수 있지 않을까.

사랑하는 아들 손을 꼭 붙잡고 여기가 그 곳이구나. 책에서 보았던 그 곳, 그리고 영화 속 한 장면을 떠올려준다는 그곳, 하며 회상하게 되기를. 그렇게 집에서의 미국 여행을 미리 떠나보게 만들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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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30 00: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러브캣 2013-03-30 09:37   좋아요 0 | URL
^^ 리뷰 잘 보았습니다 늘 정성스러운 리뷰 잘 보고 있답니다 알라딘에서 유명하신 순오기님이시라 활동이 돋보이기도 하구요 ^ㅡ^ 사찰음식 뷔페라고 하신 곳은 ㅎㅎ 저도 가보고 싶어지던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