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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왕이 되는 논리 관찰 퀴즈 100 ㅣ 창의왕이 되는 퀴즈 100
김충원 지음 / 진선아이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나 어릴 적에도 이런 책이 있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어릴 적 기억으로는 일일공부같은거 풀고, 책만 좀 많이 읽고 그런 기억만 남아있는데, 요즘 아이들 책은 정말 다양하고 재미난 책들이 많이 나온다. 아이 덕분에 그림책도 많이 읽고, 활용 북들도 많이 보면서 감탄사가 저절로 나올 지경이다.
이 책은 김충원의 미술교실로 유명한 김충원님의 책이다. 이전에 김충원님의 저서 몇권을 아이와 재미나게 활용해본적이 있어서 이 책은 어떨까 내심 기대가 되었는데 역시나 기대이상의 책이랄까?
아이들이 정말 탐정이 된 기분으로 쓱쓱 신나게 풀어볼수 있고 어른도 심심풀이로 도전했다가, 앗, 큰코 다치겠는걸?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이들 수준이라고 너무 얕잡아봐선 안된다는 것. 사실 난이도가 섞여 있어서 어떤건 좀 쉽고 어떤건 좀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기에 더욱 그런 느낌이 강하다. 그래도 너무 겁먹지 말고 풀자. 난이도 구분이 좋긴 하지만 난이도가 구분되어 있으면 단점 중 하나가 쉬운 것만 하고 어려운 것은 건너뛰려는 생각이 들수도 있어서 구분이 안되어있는게 좋을 수도 있겠단생각도 들었다.
만화처럼 재미난 그림의 등장인물들이 등장하는 문제가 자그마치 100개나 들어있다. 초등학생들이 보는 동화책 정도의 크기와 두께인데 참 다양한 문제가 재미나게 실려있어서 초등 저학년 친구들이 한권 옆에 끼고 하루종일 재미나게 보낼 수 있을 정도의 책이라 할수있다. (하루에 100개까진 무리겠지만.)
여섯살 우리 꼬꼬마도 재미나게 도전해보았다. 제일 처음 등장한 것이 아이가 좋아하는 도둑과 경찰 이야기여서 더욱 신이 나서 풀어보았다. 처음에는 이런 방식이 낯설어서 이게 뭐지? 하는 눈빛을 보이길래, 맨 처음에 어떤 상황일까?
도둑이 물건을 훔치고, 경찰에 잡히기까지의 과정을 아이가 워낙 여기저기에서 많이 봐왔던 터라 살짝 엄마가 그림 설명만 해주어도 금새 다음 그림들을 연상해서 찾아내었다. 그리고 또또~~ 더해보자고 재미나게 도전을 한다. 엄마랑 같이 푸니 더 재미있단다.
아래 줄과 윗 줄의 모자가 바뀐사람들 짝짓기도 재미나다.
제법 진지한 표정으로 하나하나 모자를 찾아가는 모습에 엄마도 신통방통할 정도.
직접 선을 그어서 표시를 해도 좋았겠지만 우선은 엄마와 대화하며 문제를 풀어나갔다.
그림에 어울리는 소리 찾기도 재미나다.
야구하다가 공이 날아가서 유리창이 깨졌는데, 에취 소리가 난다. 아이들 아마 키득키득거리리라.
맞는 소리로 바꿔주는 것. 아이들의 몫인 것이다.
수수께끼 같은 다양한 문제들을 풀다보면 정말 이런 아이디어를 다 어디에서 얻어낼까 싶은 놀라움도 들었다.
엄마도 재미나게 같이 풀 수 있는 문제들.
유아들은 엄마의 도움이 살짝 필요하고, 글자나 숫자에 익숙하고, 그리고 독서도 많이 한 초등 저학년 친구들은 더욱 재미나게 혼자서도 풀 수 있는 퀴즈들. 학교나 학원의 문제집처럼 딱딱한 느낌이 아니라, 놀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재미난 책이었다.
논리력, 관찰력, 창의력이 커지는 즐거운 퀴즈 100문제, 아이들이 먼저 풀자고 가져올 책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