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의 손바느질이랍니다.

귀여운 손바느질 노트
제인 불 지음, 이은경 옮김 / 진선아트북 / 2013년 2월

귀여운 손바느질로 만들고 싶은건 사실 무척 많아요.



그런데 늘 게을러서 실행을 못 하고 있네요.

예쁜 천이 생겼어요.



이 플라워패턴이랑 체크 무늬 패턴..덧대서어.. 북커버 만들면 딱 좋겠더라구요.



짜투리 천 등에 욕심이 없었는데 갑자기 급 욕심이..



뭔가를 만들어서 쓰고 싶다!

두 천을 대비해 만드는게 예쁜 것 같아서 우선 천 두장을 잇는데..



얇고 고운 색실로 잇다가.. -.- 천이 어긋나버려서 속상. 얇은 실을 뜯어버리고..



에잇..두꺼운 실로 튼튼하게 박아버릴테닷.



하고서 천 두장을 이은 후에..



천을 뒤집어 주머니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앞에는 남은 체크무늬 천으로 새 모양 자수를..



사실..버튼홀스티치인지 블랭킷 스티치인지..



바느질을 하도 오랜만에 하다보니..



이거..정말 오랜만에 여기까지는 그럭저럭 했는데..

갈수록 정줄을 놓아버리고..멘붕 상태가..(마음 같아선 다 뜯어버리고 깔끔하게 다시 하고 싶은데 저녁 시간은 다가오고)



아..몰라몰라..안예뻐도 그냥 완성하자 완성해.



완성하는데 의의를 두자 하고서 만들었어요.



그리고 새를 붙이고, 무늬자수까지 하려다가 주머니도 마저 박음질 해야하는고로 (미싱이 있음 좋겠더군요)



오랜만의 바느질이 재미나면서도 살짝 지쳤던 저지만..



다 만들고 나니..ㅎㅎㅎ 남들은 이게 뭐야 하겠지만 어쩐지 뿌듯..ㅎㅎㅎ (새 블랭킷 스티치 웃기다고 놀리시기 없기)



이거..뭘로 할까. 통장이나 돈 같은거 넣어서 예금하러 가거나 할때 쓸까. 혼자 궁리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