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폭발 엄마표 창의왕 수학놀이 - 놀면서 수학 천재 만드는 하루 10분 기적의 유아수학놀이 창의폭발 엄마표
민이럽 류진희 지음 / 로그인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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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살, 다섯살, 어느새 여섯살.

남들은 일찍부터 아이 공부를 시키고 하는데, 나도 그래야지 하고 마음만 먹고 그냥 아이와 집에서 지내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흘러버렸다. 이러다가 정말 훌쩍 아이가 입학할 나이라도 되면 정말 깜짝 놀랄것같았다. 요즘은 초등학교 입학전에 한글떼기는 물론, 수학도 어느 정도는 인지하고 들어간다 하니, 조기교육까지는 아니더라도 남들 하는 만큼은 익히고 있어야하는게 아닐까.


한글과 영어 등은 학습지나 앱 등을 통해 시작이라도 하였는데 수학은 가끔 숫자 물어보는 것 외에 따로 하지 않다보니 (기관교육을 안해서) 아이 수학이 또래들에 비해 많이 뒤처진다는 걱정이 들었다. 그래서 친구에게 물어보니 @@ 학습지가 좋더라 해서 구입해서 풀게 하니, 뭐 갑자기 수학 문제집 풀라는데 놀던 아이가 풀리가 있나. 문제집 푸는 것도 아니고 숫자 따라 쓰기부터 시작하라는 건데, 재미없단다. 한글 학습지 선생님은 자기가 수학도 가르칠테니, 수학 학습지를 시작하라는데, 사실 학습지 효과가 아이가 자발적으로 하지 않는한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그다지 구미가 당기지도 않았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 책은 그래서 궁금했던 책이다.

엄마표 수학놀이라니.

그런데, 정말 책을 펼쳐 읽다보니 "놀이"라는 표현이 맞음을 알 수 있었다.

아이에게 책 꺼내들고 종이 펼쳐들고, 자자, 이제 숫자를 써봐, 더해봐. 이렇게 하는게 아닌, 아이와 정말 놀아준다.

우리 아이도 좋아할법 하였다. 말로만 엄마랑 놀자 하고서, 아이가 뭔가 학습적인걸 하기를 바라는 엄마의 눈빛에 아이가 얼마나 신물이 날까 싶었던 내게 특히나 반가운 책이었다.


놀기만 하고 효과가 없다면 힘이 빠질 일이겠지만 저자 자신이 아이들 교육을 통해, 두 아이를 교육청 수학영재로 만들어낼수있었고, 특히나 둘째 아이가 "엄마, 저를 이렇게 키워 주셔서 고마워요. 어릴때는 그저 즐겁고 재미있는 놀이였는데 그모든게 수학이란걸 초등학교 들어가서 알았어요. 엄마 딸로 태어난게 너무 좋아요."라 말해서 평생 잊지 못할 최고의 찬사로 기억하겠노라 하였다.



아이에게 숫자를 가르치는 엄마들 조차, 난 수학이 정말 재미있었어 하고 말할 수 있는 엄마가 얼마나 될까?

쓴 약을 쓴 맛이라 알고 아이에게 먹이기에, 엄마 자신도 아아~ 하면서 입에 떠넣어 먹이지만, 아이가 쓰지 않을까 싶은 엄마의 표정이 얼굴에 다 드러나 있듯이, 수학도 그렇게 가르치고 있었던 건 아닐까. 이 재미없는 걸~ 하면서 아이에게 가르치다보면 엄마의 얼굴에 드러난 그 표정만으로도 아이들은 수학이라는 그 재미없는 것에 지레 질려버리는건 아니었을까.


수학을 놀이로 즐기게 되는 것.

수학이라는 학문이 아니라 놀이로 인지하게 하는 것. 유아에게 그렇게 인지시켜주는 기본이 이 책에 담겨있다 생각이 되었다.

요구르트 병에 숫자를 적어놓고, 아이가 해당 숫자에 꽃을 꽂게 하거나, 숫자만큼의 꽃을 꽂게 하는 꽃꽂이 놀이

평소 엄마 빨래 널고 걷기에 관심 많은 꼬마친구들과 같이 하기 좋은 숫자 빨래 걷기.

아이와 같이 옷을 그리고, 스티커를 붙여 수량을 표시한후 빨래를 널고 숫자카드로 가져오기를 하면, 정말 이게 수학인지 모르고 아이가 빠져들 것 같았다.


선물을 받았으나 텐트와 활용을 못해 베란다에 잠시 내놓은 볼풀 공을 욕조에 담아 바가지나 상자에 넣어 몇개인지 공을 세어보는 것도 재미있는 놀이가 될 수있다 하였다. 볼풀공으로 그렇게 놀면 정말 좋아하겠구나.


우리 아들이 너무너무 좋아하는 자동차에 숫자를 붙여서 갖고 놀수도 있다. 엄마랑 논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숫자 공부를 할 수도 있다는 것. 두 자리 숫자 만들기도 재미나다. 숫자 카드 등을 만드는 것도 시중에 파는 카드를 이용하기보다 아이와 만들어 쓰는 것이 학습효과가 더 좋다하였다. 수학놀이의 효과는 결과가 아닌 과정에 있는 것이라는 것에 눈길이 갔다. 뭔가를 시작하려할때 엄마가 만들어볼께 하고 내가 재료를 준비하고, 이제 해볼까?하면 아이는 어느새 난 그냥 레고 할래 하고 딴데 관심을 두기 일쑤였는데 아이와 함께 앉아 차근차근 해보는 것이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었다.


문구사에서 쉽게 살 수 있는 교구들을 이용한 수학과 과학의 접목도 재미나보였다. 초등학교때 꼬마전구에 불들어오는것을 무척 재미나 했었는데 안 그래도 후레쉬 등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 꼬마전구에 불들어오는 것을 보면 얼마나 좋아할까. 사실 어제만 해도 처음으로 (스포츠 과학 전시회에서 )자석 교구를 만져보고 (가베를 안사준 엄마는 아마 나밖에 없을 것이다.) 너무나 재미있어하던 우리 아이였기에 자석 놀이를 해줘야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오늘 비가 온다는데, 비가 좀 그치거나, (아냐 그냥 우산 쓰고 갈까?) 하면 아이와 문구사에 가서 이런 저런 것들을 사볼까 싶다. 장난감이 아니라 재미있게 갖고 놀 수있는 학용품들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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