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로야 놀자 - 만 2.3.4세 ㅣ 꼬마곰 학습지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Hiromi Kodaira 그림 / 삼성출판사 / 2012년 12월
절판
아직 유치원에 다니지 않고 있는 만 4세 된 우리 아이 (딱 50개월되었어요.)
집에서 엄마랑만 있으려니 많이 심심해합니다. 엄마가 몸과 마음을 다 바쳐 놀아줘야하는데 그러진 않고, 가끔 책이나 읽어주고, 억지로 뭔가 시켜보려 하니 자기 좋아하는 레고만 하려 하더라구요. 그래서 일찌감치 한글, 영어, 산수 등을 배우는 다른 아가들 생각하며 느슨했던 엄마도 가끔은 걱정이 들곤 했는데 그래서 며칠전 아이를 좀 다잡았더니 아이에게도 미안하고, 아이도 스트레스 받아하고 그랬답니다.
그랬는데~
아이가 좋아하는 미로야 놀자 책이 나왔대서, 늘 어려운 미로놀이만 해서 아이 수준엔 안맞고 좀 힘들어했던 것 같아서 쉽고 재니난 요 책을 주니 넘넘 좋아하더라구요.
만2세서부터 할 수 있는거라 난이도도 그리 어렵지않아요 쉬운건 정말 쉽구요. 난이도는 별 하나에서부터 별 세개까지 이어집니다.
만 두살난 아이들이라면 별 하나쯤 무난하게 할것같구요. 만 세살, 네살 정도 아이들이라면 아이들에 따라 다르겠지만 무척 재미나게 몰두할 책이 아니었나 싶어요.
어려운걸 아이가 일찍부터 잘할수있으면 좋겠지만, 엄마 욕심에 아이를 좀 다그치지 말고 쉬운거 재미나게 하면서, 아이들의 성취욕을 만족시켜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재미난 길찾기가 다양하게 나옵니다.
아이 스스로 해보고 싶은걸 찾아서 하더라구요.
길이 막히면 되돌아가기도 하구요.
페이지가 접힌 가운데 부분에서는 좀 당황해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이내 재미있게 적응, 옆에서 지켜보면서 아이가 잘못 가거나 할적에만, 거긴 막힌 길인데 다른 길 없을까 하며 약간씩 참견해주었어요.
늑대를 피해서 가야하는 꽃길은, 사이사이 틈이 보여서 그런지 자꾸 틈 사이로 비집고 나가려고도 했지만, 그러지말고 넓은 공간으로 가야한다고 자꾸 유도해주었지요.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앉은자리에서 한참을 갖고 놀더라구요.
엄마도 아이도 천천히 가자, 즐기며 가자~했었는데 갑자기 엄마의 변덕으로 아이를 몰아세워 미안했넌 날, 미로야 놀자로 재미나게 아이 기분을 풀어주고 집중력 높이는 놀이도 하니 엄마도 뿌듯해진 하루였어요.
아빠의 퇴근을 기다리며 엄마랑 아이랑 오손도손 즐거운 책놀이를 하였답니다.
꼬마곰 학습지에는 이 밖에도 숨은그림찾기와 숫자가 놀자도 있었는데, 모두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아요.
오늘 서울 기온이 거의 체감기온만 영하 20도일정도로 너무너무 추운 날이라 하네요.
사실 요즘처럼 추운 겨울날이 없었던 것 같아요 덕분에 아이와 실내에서 보낼 시간이 더 많아지고 있는데 요런 재미난 책으로 놀아줘도 좋을 것 같고, 할머니댁에 가거나 여행을 가게 되거나 한다면 그럴때 들고 가도 재미나게 활용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