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What? 키즈사이언스 : 계절 ㅣ What? 키즈사이언스 5
박신식 지음, 김윤정 그림, 김정률 감수 / 왓스쿨(What School) / 2012년 11월
절판
왜? 왜? 왜? 를 입에 달고 살게 된 우리 아들.
호기심이 많은 유아들을 위한 힘센 과학 지식 그림책. 왓? 키즈 사이언스 시리즈네요.
과학에 대해서 원리만을 알려주는 책도 있고 줄거리를 만들어 동화형식으로 나오는 책들도 있어요.
유아부터 초등학생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범주의 책들이 나오다보니 어떤 책은 아이들 난이도에 비해 어렵기도 하고, 또 어떤 책은 쉽기도 합니다.
이 책은 우선 글밥이 적고 쉽게 풀어져 있어서 어린 유아들도 엄마의 목소리에 집중을 하며 들을 수 있고 한글을 배우기 시작한 아이가 스스로 더듬더듬 읽을 수도 있는 유용한 책이지요. 과학이란 어려운게 아니예요 얼마든지 쉽고 흥미롭게 풀어낼 수 있어요 하는 느낌이랄까요.
사계절 뚜렷한 나라에 살고 있는 한국 사람들.
그래서 다른 나라에 비해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변화를 몸소 체험하기에 좋지요.
어린 아이지만 계절의 변화를 조금씩 체감하고 있는 것 같아요. 여름에 덥기도 했지만 가을에 산책할때마다 유난히 눈에 띄던 울긋불긋 단풍이 든 낙엽들.
이제 겨울이 되니 추워서 잠바를 입지 않고는 외출을 할 수 없고, 눈이 많이 쌓여 길을 갈때도 조심조심 걸어야해요.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만나려면 일년이 걸려요.
하지만 책을 펼치면 금세 만날 수 있어요.
정말 공감했어요. 나무 한그루로 표현된 봄여름 가을겨울, 정말 책 한권으로 그 자리에서 뚝딱 모두 만날 수 있잖아요.
따뜻한 봄에는 새싹이 올라오고, 더운 여름에는 매미들이 맴맴 노래를 불러요.
서늘한 가을에는 울긋불긋 단풍이 들고 추운 겨울에는 눈썰매도 타고, 눈싸움도 하지요.
눈썰매 한번도 생각을 안해봤는데 올 겨울은 1월도 되기 전에 폭설부터 내려서 정말 깜짝 놀라며 시작한 겨울이었어요.
친구네만 해도 분당에 사는데 유치원 가는 길이 꽁꽁 얼어서, 차로는 도저히 갈 수가 없어서 엄마가 눈썰매를 태워서 등하원을 시켰다 하네요.
그 말을 들으니 우리 아이도 눈썰매를 사주고 싶긴 했는데, 고민만 하다가 막상 눈이 그치니 또 안 사고 있어요.살까 말까 계속 그러고 있지요
계절의 특징을 잘잡아낸 글과 그림, 그렇게 책을 읽으며 사계절에 몰두하다보면 쑤욱쑤욱 과학백과를 통해 좀더 깊이있는 이야기를 배우게 됩니다.
계절이 어떻게 생기게 되었는지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만 있는게 아니고, 계속 덥거나 춥기만 한 곳도 있다는 사실.
심지어 계절이 정반대라 크리스마스에 한여름인 나라도 있다는 이야기까지두요.
크리스마스의 흙사람 사진은 정말 처음 보는 거라 충격이었어요. 그럴수도 있겠다 싶긴 했는데 눈으로 본건 처음이라 말이지요.
계절에 따른 변화도 사진과 함께 다시 배워보구요.
랄라랄라 과학놀이를 통해서 아이들이 직접 풀어볼 수 있는 문제들도 있답니다.
사계절 각각에 피는 꽃을 찾아보기, 나무의 변화를 직접 꾸며보기 등이 그런 문제지요.
본문의 내용은 글밥이 적은 편이지만 뒤의 이야기는 더욱 알찬 이야기로 뒷받침이 되어 있었어요.
아이들 과학 그림책으로 전집을 많이 보여주지만, 이렇게 아이 눈높이에 맞는 책을 골라 단행본으로 보여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단행본을 애용하는 사람으로써 아이들이 좋아할 괜찮은 과학 관련 그림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