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학뇌를 키워 주는 입체왕 1 - 기초 다지기 ㅣ 수학뇌를 키워 주는 입체왕 1
다카하마 마사노부 & 히라스가 노부히로 지음, 최종호 옮김, 강미선 감수 / 진선아이 / 2012년 11월
절판
초등학생 자녀를 둔 엄마들 눈에 쏙 들어올 재미난 책을 만났다.
아직 다섯살 어린 나이인 우리 아이에게는 좀 어려울 수 있는 책이었지만 기초 다지기의 앞 부분 정도만 쉽게 따라하고 그 이후는 좀더 나이를 먹거나, 혹은 훈련이 곁들여져야 따라하지 않을까 싶었던 책. 그러나 해당 연령대의 초등학생들에게는 정말 재미나게 놀이하면서도 공간 지각력을 키울 수 있는 효과와 재미 모두를 사로잡는 책이 아닐까 싶엇다.
수학은 계산만 잘한다고 잘 풀수 있는 학문이 아니다. 초등학생때까지는 어떻게 버틸 수 있다 해도 중학교때부터 갑자기 어려워지는 학문에 당황하는 학생들이 많다. 특히나 도형 부분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초등학교때에도 어렵게 느껴진다는 쌓기나무 단원을 미리 충분히 학습하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책이 바로 이 책의 활용법이라 한다. 쌓기나무 단원이라, 나때도 그런 파트가 있었나 싶은데 워낙 교과과정이 많이 바뀌었으니 요즘 초등학교 문제도 정말어렵다는 이야기들에는 공감을 해야할것 같다. 아직은 초등 학부형이 아니지만, 우리 아이 학교에 들어갈 시기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엄마 또한 이런데 관심이 많이 갈 수 밖에.
블럭을 좋아하는 아이라 평면전개도로 입체 모형을 만들어내고(이 시리즈의 3권은 전개도로 도형 만드는게 대부분이다.), 쌓고 만드는 것들을 좋아할 거라 생각하였다. 3권을 제외하고 1권과 2권은 모두 앞 부분에 뜯어만들 수 있는 모형이 들어있었다.
아이가 직접 뜯고 엄마와 함께 셀로판 테입으로 붙여 솔로, 듀오, 트리오의 블럭을 만들었다.
만든 블럭으로 스텝 1,2,3 의 3단계에 맞춰서 다양한 활동과 놀이를 해 볼 수 있었다.
스텝 1에서는 각각의 블록을 이용해 만드는 작업이었고, 스텝 2에서는 블럭들을 접착제로 붙여서 특정 모형을 만들어 사용한다. 스텝 3에서는 상자를 만들어 블록을 담기, 데굴데굴 블록 굴리기 등을 보고 유추해나가는 과정 등이 선보인다. 말 그대로 유아에게는 어려울 수 있는 부분들
직접 뜯어만들기부터 해보니 유아인 아들도 재미나하며 동참하였다.
계단 모양으로 큐브들을 쌓아올려 계단을 완성하기, 바닥에 그려진 평면 도형 채우기 등은 아들도 어렵지 않게 따라하였다.
또 처음 부분은 기초 부분이라 다섯살 아이도 따라 금새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였지만 이윽고 평면에 그려진 입체 그림등을 이해하기에는 아직 우리 아이 수준에는 좀 어려운 난이도기도 하였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정말 자유자재로 활용하고픈 그런 책이었달까.
이런 책이 다 있구나 놀라워하며 머리말로 되돌아가보니, 공부의 핵심은 사고력, 그 중에서도 상상력과 탐구력을 키워주는 것이라며 큐브를 통한 다양한 입체 인식 능력으로 아이들의 수학 뇌발달에 기여하고자 한 의도가 담겨 있다 적혀 있었다.
어려울 수 있겠지만 잘만 따라하면 정말 재미나단 소리가 절로 나올 수도 있는 과정들인것.
공부라 생각하고 어렵다 생각하면 거부감이 들겠지만 블럭 좋아하는 아이들의 성향을 잘 활용해 놀이처럼 시작하다보면 문제집 풀듯 하는게 아니라 게임하듯 즐겁게 빠져들 수 있는 책이 아니었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