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아지트 홈 카페 - 카페 느낌 그대로 65가지 심플 레시피 리빙 라이프 6
장미성 지음 / 북웨이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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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집에 가보니 색색의 캡슐 커피를 꺼내서 그 자리에서 바로 그럴듯한 커피를 뽑아 주었다.

요즘은 에스프레소 머신 뿐 아니라 캡슐 커피 머신이 많이 보급되어 집에서 나만의 홈카페를 즐기는 사람들이 제법 늘어난 추세이다.

나 또한 커피를 무척 사랑함에도 불구하고, 집에서 커피 또는 차를 마시는 사람이 나 하나뿐이라 혼자 마시겠다고 머신까지 사는 것은 엄두가 안 나서 다른 이들을 마냥 부러워 하고 있었다.


이 책에서는 바리스타가 아님에도 바리스타 못지않은 나만의 커피 만드는 실력을 자랑하는 요리 연구가 장미성님의 커피만들기에서부터 카페 푸드 만들기까지의 레시피가 한가득 소개되었다.

사실 머신이 없다면서 인스턴트 커피를 타 먹는 나와 달리 또다른 친구네 집에서는 신랑이 커피를 좋아해 직접 집에서 생두를 볶아서 갈아 마시기도 한다 하였다. 이 책에 바로 그 과정이 나와있다. 생두를 볶고(수망 로스팅, 오븐 로스팅, 냄비 로스팅), 먹을만큼씩의 원두를 갈고(수동식과 전동식), 추출하기 (페이퍼 핸드 드립, 프렌치 프레스, 모카 포트)



커피를 집에서 마시려면 무조건 에스프레소 머신이 있어야 하는 줄 알았는데, 어느 책에선가 보니 좀 번거롭더라도 모카 포트로 끓여도 된다 소개된 것을 보았다. 값비싼 에스프레소 머신 없이도 간편하고 경제적인 가정용 모카 포트를 이용하여 에스프레소를 즐기는 방법을 소개한다.



이탈리아였나 커피를 사랑하는 그나라 사람들의 가정에서는 이 모카 포트를 종류별로 구비해놓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는데, 어렵게만 생각한 커피를 이렇게 만들어봐도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갓 내린 에스프레소가 있으면 더 좋지만 없어도 아쉬워말자. 인스턴트 커피를 이용해서라도 맛있는 커피를 즐길 방법들이 소개된다. 바닐라 커피와 시나몬 카푸치노는 아예 인스턴트 커피를 이용한 방법으로 소개되었고, 에스프레소를 이용한 방법으로 카페 라떼, 카푸치노, 캐러멜 마키아토, 아포가토, 에스프레소 콘파냐가 소개되었다. 대부분의 커피를 다 마셔보았는데 바닐라 커피는 맛을 못봐서 그 맛이 궁금해졌다. 에스프레소 콘파냐라는 이름으로 주문해본 적은 없는데 생크림이 올려진 커피라 하니, 대학 신입생때 먹어봤던 비엔나 커피라는 커피가 아니었을까 싶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밀크 티도 영국식과 인도식으로 소개되었다.

대부분의 차 종류를 사먹을 줄만 알았던 나와 달리 간단한 방법으로 집에서 심지어 직장에서도 밀크 티를 즐길 줄 알았던 어느 분이 생각난다.

그 분이 알려준 방법대로 나도 밀크 티를 타 마셔본 적이 있었는데 손쉽게 이런 맛을 즐길 수 있다는게 놀랍기도 하였다. 사실 실천하려는 생각을 못해서 그렇지 방법은 쉽다. 이런 책들이 나와도 직접 해보지 않으면 소용이 없듯이, 사실 별게 아닌데 그저 감탄만 하고 실천을 안하는게 문제일뿐.



스무디, 과일쥬스 등은 많이 해보았는데 밀크 티를 집에서 따로 내 본적은 없었다.

다음에 손님(주로 우리집의 차 손님은 아이 홈스쿨 선생님 정도..?)이 오실 적에 밀크티를 그럴듯하게 한번 만들어 내놓아볼까 싶다.


말차라 소개된 녹차를 이용한 다양한 맛있는 음료류, 이야기 책에서 많이 봐서 꼭 한번은 만들어 보고 싶었던 진저 에일, 추운 겨울 따뜻하게 몸을 녹여줄 것 같은 코코아 등등 보기만 해도 행복한 냉 온 음료들이 한가득이었다.

워낙 카페를 즐기다보니 집에서도 경제적으로 해먹을 수 있으면 하고 바랬는데 이런 책을 잘 활용해보면 충분히 가능해 보였다.


비스코티, 스콘, 푸딩 등 달콤한 스위트와 브런치로 즐기면 좋을 샌드위치 등도 소개가 된다. 요즘 유행하는 비싼 브런치도 집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원플레이트 메뉴도 눈에 띄었다.

아이가 유치원에 가고 신랑이 출근하고 없는 한낮, 나만의 티타임을 즐겨봐도 좋을 것이고, 유치원 끝나고 달려와 맛있는 간식을 먹고 싶다는 아이의 바램에 맞춰 카페에서나 맛보던 그럴듯한 디저트를 만들어 내놓아봄도 멋질 것 같았다.




책을 보는 내내 파스텔 느낌의 사진과 글에 놀라기도 하였다.

예쁘장하고 멋스럽게 찍힌 사진의 느낌이 꼭 일본의 요리책 풍을 보는 느낌이었기때문이었다. 저자를 다시 한번 확인해볼 정도로.

아니면 출판사의 역량일까?

어쨌거나 어여쁘게 찍힌 사진의 느낌으로 더욱 그 맛과 향을 기대하게 만든 책, 나만의 아지트 홈카페였다.



이런 책 열심히 보다보면 나도 어느덧 멋진 홈카페를 꾸며내는 주부가 되어있지않을까 기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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