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장난감 만들기 - 엄마랑 아이랑
케이트 릴리 지음, 주순애 옮김, 캐롤린 바버 사진 / 이숲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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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나라가 아닌 글로벌 파워블로거 케이트 릴리의 친환경 육아 방식을 담은 친환경 장난감 만들기 책이다.개설한지 2주년된 그녀의 블로그는 현재 월 방문자수가 약 15만명에 이른다 한다.

올컬러 인쇄에 꽤 두껍고 커다란 책의 느낌이 묵직하지만,알록달록한 장난감들과 혹은 아이들이 너무나 잘 갖고 노는 플레이도우, 물감, 크레용 등을 손수 친환경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이라 한다면 어찌 눈이 번쩍 뜨이지 않을 수 있겠는가.


보기만 해도 알록달록 그 귀여운 느낌이 사랑스러운 갖가지 장난감과 아이들의 미술 교구들. 사실 살펴보면 색다른 것도 있지만 평범해 보이는 아이디어들도 많지만, 중요한 것은 쉬워보이는 그 하나하나가 실제 떠올리려 할때는 손쉽게 떠오르지 않는 방법들일 수도 있다는것.

게다가 더 중요한 차이는 누군가는 생각을 실천해 아이들과 재미나게 만들어보지만, 대부분의 독자들은 상상만으로 그치고 실행하지 않는다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 아이를 위해서라면 나 또한 이 재미나보이는 만들거리들을 직접 만들어보는게 어떨까 싶은 생각이 한가득 들었다.

다양한 이름으로 시중에 나와있는 플레이 도우, 그리고 미술의 기본 중 기본인 수채화 그림물감, 엄마표 분필에 재생 무지개 크레용까지.

무지개 크레용은 색이 너무 예뻐서, 어떻게 만드는걸까? 호기심이 생겼었는데, 우리가 어릴 적에 몽당 크레용을 모아서 녹여 만들면 된다는 양초를 떠올리면 될 구상이기는 하였다. 그래도, 직접 무지개 크레용을 눈으로확인하니 그 색이 너무 예쁘고 고와서 아이들이 좋아하겠다 싶었다.



지금은 세살, 네 살이 된 두 아들의 육아와 함께 한 엄마표 만들기 놀이법, 저자가 전해주는대로 그 즐거움을 따라가보며 어여쁜 사진과 만들기 속에 빠져들었다.



플레이도우 만들기에도 나 또한 무척이나 관심이 많았는데 (대부분의 플레이도우가 꽤 비싸기도 하고, 무독성이라 되어있지만 과연 얼마만큼 안전할까가 염려되었기에-오래 만지고 놀다보면 아이들 손에 뭐가 생긴다는 둥 하는 친구 이야기가 예사로 들리지 않았기에 ) 재료 중에 주석산 크림이라는 생소한 성분이 있어서, 외국 책이라 어쩔수 없는 한계인가 착각을 하였다.

그런데, 내가 몰랐을뿐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인터@@같은 쇼핑몰에서 몇천원이면 구입할 수 있는 구비가 쉬운 재료에 지나지 않았다. 도전하지 않아 그런 것일뿐 , 편견을 버리는 일이 중요한 시작 같았다.

색을 넣는 재료들고 강황, 산딸기, 나무 껍질 등 친환경 재료들을 골라 색을 넣는다.


수채화 그림물감은 액상 물감이 아닌 마른 상태의 물감이긴 하지만 아이들이 색을 내는데는 지장이 없는 그런 물감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엄마표 분필은 나만의 독특한 분필을 만들어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될 터였다. 휴지심에 끼워 만들기에 상당히 뚱뚱한 두께로 만들어지기는 했지만, 색상도 실제 분필보다 더 곱고, 아이들이 커다랗게 쥐고 글 쓰는 모습 또한 귀여워서, 정말 쉽고 재미나다는 이 엄마표 분필 만들기는 꼭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다.


박스, 깡통 등의 재활용품을 모아 만드는 악기들도 아이들만의 개성있는 악기로 재탄생할 수 있었다.

그중 색도 모양도 기성제품보다 더 예뻤던 방울 발찌는 귀여운 여자친구들에게 멋진 선물이 될 아이템이었다.


장난감이라고 해도 생각을 달리 하는 그런 항목들이 있었으니 자연과 함께 하는 것들이었다. 아이와 함께 만드는 씨앗 폭탄, 자연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자연의 돌 만들기, 나무와 골판지 등을 이용한 벌레 집 만들기서부터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 먹을 것이 부족한 새들을 위해 만들어주는 새 모이통까지.. 새 모이통은 새모이를 젤라틴을 넣어 모양틀에 넣어 굳힌 후 새들이 찾기 쉬운 나뭇가지 등에 걸어두는 것이었다. 만드는 과정이 엄마의 도움이 필요한 가열 과정 등이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 엄마와 아이가 함께 만들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꼭 다 만들고 나서 갖고 놀때만 활용되는것이 아니라 만드는 과정 자체를 아이들이 즐길 수 있게 되어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였다.


언제고 한번 성에 꼭 놀러가자는 아들을 위해 롯데월드나 디즈니랜드에 데려가야지 마음먹었었는데, 골판지로 그럴 듯한 성을 만들어 아이의 레고 인형으로 놀게 해주어도 좋을 것 같았다.

책에 도면까지도 잘 나와 있어서 골판지 성을 만드는 일은 정말 마음먹기에 따라 당장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 외에도 두꺼운 두께만큼이나 재미나 보이는 장난감들이 많았다.

어려서 우리가 즐겨 갖고 놀았던 만화경에서부터 엄마표로 손쉽게 만들어주었던 낚시 놀이도 재료를 좀더 색다르게 하면 훨씬 더 아이의흥미를 이끌수 있을 거라는 생각 등등 여러 생각을 반영하게 해주는 작품들이 많았다.



대부분의 작품들이 어렵고 거창한 것이 아니라 아이와 재미나게 도전해봄직한 작품이 많았다.

올 겨울 유난히 매서운 추위가 찾아온다는데 아이와 집안에서 책 보고 레고 등의 장난감만 갖고 놀지 말고 직접 이렇게 친환경 장난감을 만들어 갖고 노는 시간을 종종 가져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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