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메이드 천연 음료 - 맛있고 몸에 좋은 카페 스타일 드링크
이지은 지음 / 리스컴 / 2012년 7월
품절


다섯살 아이가 예전에 코타키나발루에서 먹었던 수박 쥬스 이야기를 하였다. 사실 그게 수박쥬스였는지 잘 기억은 나지않지만, 여러 과일을 섞은 쥬스였는데 참 맛있었다.( 호텔에서 나온 쥬스라 사실 뭔지 잘 모르겠음) 아뭏든 한참 어릴때 일인데도 그걸 기억하는 걸 보면 용하다 싶었다. 외국여행을 나가면 맛있는 열대과일로 만든 각종 쥬스와 스무디를 접할 기회가 늘어난다. 우리나라에서도 과일 쥬스와 스무디를 마실 수 있지만, 현지에서는 제철일 달디단 과일로 만든 쥬스는 정말 꿀맛이 따로 없을 정도로 맛있었다. 다시 또 여행을 가게 되면 아이에게 맛있는 열대과일 쥬스를 사줘야지 싶었는데 한동안 해외여행 계획은 잡혀있지않으니 우리나라에서 쥬스를 맛보게 해줘야겠다 싶었다.

사실 아웃백 같은 곳에서도 오렌지 에이드 등을 즐겨 마시게 되는데 아이가 마시기에는 탄산이 들어있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너무 달아서 먹게 하기가 좀 찜찜하였다. 이 책에서는 천연과일과 재료를 이용한 각종 유명한 쥬스와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쥬스들까지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레시피가 친절하게 소개되어 있었다. 아이가 망고는 직접 먹지 않아도 망고가 들어간 달달한 쥬스를 좋아하기에 망고 쥬스나 아이스크림을 만들어주면 좋겠다 싶었는데 그런 쥬스종류도 망고 파파야 쥬스, 망고 피치 스무디 등 여러 종류가 소개되어 있어서 입맛대로 골라 만들어주기 좋을 책이었다.



V8쥬스, 시판 쥬스인것은 알고 있었는데 다양하게 들어있다는 그 채소들을 직접 골라 집에서 만들어볼 레시피도 소개되어 있었고, 베트남에서 유명하다는 달디단 베트남 커피도 집에서도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소개되어 반가웠다.

사실 무엇보다도 대단한 도구 없이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으로 와닿았다.

우유 거품기가 필요하다길래, 집에 없는 거라 비싼건가 싶었는데 2000원부터 할 정도로 저렴하다는 이야기까지 친절하게 곁들여서 라테를 즐기기 위해 구입하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임을 알 수 있었다.

카페 등에 가면 사실 너무나 비싼 생과일 쥬스 등도 알고보면 물이나 시럽 등을 잔뜩 넣은 경우가 많았다. 이 책의 레시피는 정말 100% 오리지날 과일 그대로를 갈아만든 것이다. 딸기, 파인애플, 포도, 키위 등의 쥬스가 물 한 방울 들어가지 않은 과일 그대로를 갈아만들었다는게 신기하였다. 사실 나도 그렇게 시도를 해보려 하다가, 잘 안 갈아질것같아서 물이나 요구르트 등을 첨가하곤 하였는데, 원액기와 일반 블렌더로도 그렇게 갈아진다고 하니 다음에 아이 쥬스를 만들적에는 물을 넣지 않고 과일 100%로 도전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봄에 제철인 딸기를 잔뜩 사다 얼려둔게 아직 좀 남았는데,아이스크림 못지않게 딸기쥬스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내일은 딸기쥬스부터 도전해보고, 차츰 망고와 다른 쥬스등에도 도전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쥬스 외에도 쥬스와 어울릴만한 훌륭한 요리가 곁들여져서 레시피가 소개되기도 하였다.

V8쥬스를 활용한 베지 버거, 포도쥬스를 활용한 맛있는 디저트 그레이프 판나 코타, 그린쥬스 펄프를 활용한 그린 키쉬 등이 그런 요리들이었다. 이왕 쥬스를 만들고 그 쥬스로 맛을 낸 다른 요리도 같이 만들 수 있다니 근사한 아이디어가 아닐 수 없었다.

생크림과 우유거품이 한아름 올려진 커피, 겨울에 따뜻하게 즐기면 좋을 핫 애플 사이다 (요거 정말 기대되는 맛이다. 겨울에 꼭 만들어먹고 싶은 그런 메뉴), 칵테일을 좋아하지 않지만 보기만 해도 싱그러운 그 투명함에 반해 꼭 한번 먹어보고 싶었던 모히토 등 장르도 다양한 음료들이 집에서 만들 손쉬운 레시피로 한가득 소개되어 있었다.

사먹는게 편하다 싶어서 종종 카페 등에 가서 사먹곤 했는데 그 가격이 만만치않게 부담스럽게 다가온다.

며칠전 친구가 카페#네에 가서 빙수를 시켰더니 치킨 가격이더라 하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사실 아이와 동생과 셋이 카페에 자주 가곤 하는데, 식사비보다 많이 나오는 가격에 질려버릴때도 많았다. 책에 나온대로 하루 한잔 커피나 음료 가격만 줄여도 30년 후에 1억 이상을 모을 수 있다는 카페라테 효과라는 말까지 있다 하였다. 이왕 마실거, 게다가 내 아이 마실 거 사먹이지 말고 집에서 만들어먹이면 아이 건강도 챙기고, 쓸데없는 비용 지출도 줄일 수 있는 1석 2조의 효과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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