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내복의 초능력자 시즌 1 : 2 - 에너지의 초능력을 깨닫다! 와이즈만 스토리텔링 과학동화 시리즈
서지원 지음, 이진아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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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도 의외의 재미를 느끼며 읽었는데, 2권은 더욱 재미나게 읽었다.
아이들용으로 나온 책인데도 엄마인 내가 더 재미를 느끼고 읽다니, 내용이 참 탄탄하구나 하고 칭찬하고 싶어졌다.
삽화 하나하나도 만화처럼 재미난 빨간 내복의 초능력자.
주인공 나유식은 일상 생활에 호기심이 많은 그런 아이이다. 학교 성적을 올리기 위한 공부보다는 일상 생활의 다양한 현상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위한 공부가 아닌, 스스로의 호기심을 채워나가는 그런 공부를 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학교 성적은 저조하고, 친구들은 너무식이라 놀리기도 하지만, 타 학교 과학선생님인 엄마는 유식이의 엉뚱해보이는 그런 관찰력과 질문 등에 오히려 더욱 기뻐하며 남다른 유식이의 창의성을 존중해주는 편이었다.

1편에서 유식이는 우연히 별똥별을 코에 집어넣고 과학지식을 얻을때마다 초능력을 일시적으로 얻게 되는 행운(?)을 누리게 되었다. 어떤 초능력이 언제 올지는 모르나, 분명한 것은 유식이가 과학 지식에 깨달음을 얻는 순간 그 초능력이 일시적으로나마 그의 것이 된다는 것이었다. 1편에서 주로 그의 과학지식 습득에 따른 다양한 초능력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하면, 2편에서는 초능력이 중구난방 나타나는 것보다 진지한 과학 성찰에 대한 깨달음과 더불어, 드디어 유식이가 초능력을 세상에 활용할 기회를 얻게 되는 그런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아마도 별똥별과 관련이 있을 법한, 일이었는데, 유성우가 떨어지고 난 이후로 은행 강도가 들었는데, 그 은행강도의 특기사항은 벽을 통과하는 모습이 cctv에 잡혔다는 것이었다. 유식이와 친구들 사이에는 은행강도가 유령이다 머리를 내놓고 목숨을 빼앗아간다 등의 괴소문이 돌아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다. 유식이는 엄마와 누나와의 대화 등을 통해 에너지 보존 법칙을 알게 되었고, 자신의 초능력을 유한한 자신만의 능력으로 갖는 방법을 터득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스파이더맨, 배트맨 등의 쫄쫄이 의상을 떠올리며 행운의 빨간 내복으로 자신의 유니폼을 정해서, 처음으로 사람 목숨을 구하기도 하였다.

유식이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냉장고, 전자렌지 등의 작동 원리를 더욱 쉽게 이해하게 되고, 주입식으로 교육을 받은 누나가, 그냥 외우는 거지, 이유가 어디 있어? 하는 데에 강하게 반발하는등, 진정한 학습 원리를 깨닫는 아이로 성장해나감을 알게 된다. 또한 유식이가 좀더 많은 과학 지식을 습득해 그의 초능력을 멋지게 활용해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도둑도 잡게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독자인 어린이들까지 유식이의 마음이 되어 같이 응원하게 되는 그런 재미난 스토리였다.

1편보다 더 재미난 2편, 3편에서는 도둑과 경찰, 그리고 유식의 스토리가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증이 더해졌다.
더욱 재미난 이야기가 펼쳐지지 않을지 기대되는 스토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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