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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토이북 : 클레이놀이 (책 + 클레이 장난감 18개) - 2012년 개정판 ㅣ 삼성토이북
정은정 지음, 조혜원 그림 / 삼성출판사 / 2007년 6월
절판
아이와 클레이로 조물조물 만드는 시간은 참 즐겁습니다. 무엇보다도 아이가 무척 좋아하네요. 어릴적보다 다섯살인 요즘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천사점토, 플레이도우, 클레이, 씽크도우, 다양한 이름의 클레이를 접해보았고 대부분 아이가 다 좋아했지요. 그중 클레이만 따로 파는것이 아니라 그림책과 여러 도구와 함께 묶여서 나오는 것도 있더라구요. 삼성에서 나온 클레이로 만들자를 구입해 아이와 잘 놀아주었는데 이번에 다시 토이북이라고 해서 클레이놀이가 새로 나왔어요. 비슷한 도구였으면 들일 생각을 못했을텐데, 예전엔 없는 구성인 압출기라는 것이 눈에 띄더라구요. 플레이도우 케이크 만들기에 들어있는 압출기를 아이가 좋아했는데, 이건 책에 들어있는 부록이라기엔 좀더 재미난 압출기가 눈에 띄었답니다.
그림책 내용도 바뀌었어요. 예전에는 만들기 방법만 나와있었던 것 같은데 이 책은 만들기를 주제로한 재미난 동화가 수록되어 있어요.
무엇이든지 만들기 좋아하는 뭐든지 뚝딱가게의 조몰락 아저씨에게 다짜고짜 의뢰전화가 들어옵니다. 자신이 누군지 밝히지도 않고 연달아 물건을 주문하네요. 아저씨와 친구들은 하나둘 물건을 같이 만들며 누굴까? 궁금해합니다. 열심히 만들고 배가고파 밥을 먹는데 허겁지겁 들어오는건 이웃마을에 사는 '성격급한 퉁탕씨'였어요. 아니나다를까 물건을 보고 너무나 마음에 들어하며 빙글빙글 춤까지 추다가 모두 망가트리기까지 했네요. 마음씨 좋은 아저씨는 다시 만들어주기로 했지요.
조몰락 아저씨처럼 아이와 저도 같이 만들기 시작합니다. 부록으로 들어있던 예쁜 체크모양비닐시트를 책상에 깔고, 그 위에서 클레이를 하고 놀기 시작하는거지요. 빨강, 노랑, 파랑 세가지 클레이를 갖고 조물조물 만들어봅니다.
각종 모양틀과 찍기틀로도 활용해보고,
잉크롤러같은 밀대로 밀어보기도 하고, 작은 압출기 두개에 각가가 클레이를 넣어 밀어보기도 하고,
사용할줄 몰랐던 큰 압출기와 틀은, 그림책 맨 처음에 보니, 앞에 끼워서 사용하도록 되어 있더라구요.
그대로 만들어 사용해보니, 우와 신기하게 재미난 모양으로 쭉쭉 잘 나옵니다.
길다란 우동 국수모양도 만들고 가느다락 국수모양도 만들수 있지요. 속이 빈 원통모양까지도 오케이입니다.
압출기를 아들도 제일 좋아했지만 찍기틀도 재미나하네요.
아들이라 그런지 트럭 찍기틀을 유독 좋아하더라구요. 찍고 찍고 또 찍어냅니다. 예전 클레이틀까지 같이 갖고와서 만들어보기도하였네요.
아이가 만들어달란대로 같이 문어도 만들어보고, 자동차도 만들고, 맛있는 과일도 만들어보았어요.
같이 만드니 더욱 재미난 시간이 되었답니다. 거의 며칠을 아이가 얼마나 좋아했는지, 아침에 눈뜨자마자 찾고, 몇시간이고 하고를 반복해도 질려하지 않더라구요. 외가에 갈때도 클레이 세트 챙겨가고, 집에서도 다른 다 좋아하는 것들 제쳐두고 클레이놀이만했어요. 이렇게까지 좋아할줄은 몰랐네요.
클레이만 더 사면, 얼마든지 재활용가능한 도구들이고 재미난 소도구들인지라 엄마도 더욱 마음에 드는 구성이 되었답니다.
아이와 좀더 재미난 시간 보내고 싶을때 클레이놀이 한권만 들이면 책과 재미난 도구와 클레이까지 한 모음인지라 금새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답니다. 주말이나 휴가지에서 즐거운 시간 보낼때도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이번 여름에 놀러갈때 숙소에서 활용하게 들고가볼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