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만 두뇌요리 - 머리가 좋아지는 똑똑 밥상
이혜영 지음 / 경향미디어 / 2012년 6월
품절


주부들이 인터넷을 하면서 빠져들게 될수록 식구들이 행복해지는 품목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요리가 아닐까 싶어요. 저도 한때 요리 검색, 포스팅에 열을 올리면서 여러 요리책을 따라 하고, 사진찍어 올리는 재미에 신랑의 입맛만 잔뜩 놓여놓은 시기가 있었죠. 요리 파워블로거 요안나님은 블로그에 요리 포스팅을 올린지 어느새 5년이 되었다 하십니다. 요리전문 파워블로거 분들이 여러 분 계시지만,(유령처럼 저도 이웃 많이 걸어놓고 가끔 들어가보지만) 제가 직접 따라해보고 좋아하는 블로거분들은 몇분 안계세요. 결혼전부터 믿고 따라 만드는 요리전문 블로거분은 나물이님이시고 최근에 제가 관심을 갖고 좋아하는 요리블로거분이 한분 더 추가되었는데 바로 요안나님이랍니다.



요안나님 여러 요리 저서 중에 제가 갖고 있고 요리할때 참고하는 책들은 <4천만이 검색한 오늘의 요리> <4천만이 좋아하는 면요리>랍니다. 블로거들이 주로 검색하는 요리들을 모아 레시피북을 만든거라 활용도가 높구요. 면요리 마니아인 제가 참고하기 좋은 면요리 특별 레시피북도 너무나 사랑하는 책 중 하나지요. 이번에 새로 내신 책은 5천만 두뇌요리예요. 전 아직 다섯살밖에 안된 아이를 두고 있지만 아이 어릴적부터 두뇌 개발에 좋은 요리를 많이 먹이면 좋다는 책들(육아서+요리책 형식으로 많이 나오더라구요.)을 많이 읽어서 두뇌 요리 등에 관심이 많았어요. 게다가 따라하면 맛도 쉽게 내는 요안나님 요리책이라니 더욱 관심이 높았지요. 엄마가 머릿속으로 이런 저런 계획을 세워서 식단을 짜면 좋겠지만 매일매일 뭐해먹을지조차 궁리하기 힘든 게으른 엄마인지라 아이 두뇌개발에 좋은 요리들을 쏙쏙 뽑아 놓아, 이 책을 보고 요리하면 엄마가 따로 궁리하거나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생각하니 참 간편하단 생각이 들었지요.

특히 시험을 자주보는 학생들을 자녀로 둔 학부모 주부들을 타깃으로 내신 책이라 하네요. 공부하느라 고생인 아이들 걱정에 밥상이라도 더욱 정성껏 맛있고 건강하게 차려주고픈 엄마들의 마음을 제대로 짚어낸 것이지요.



두뇌에 좋은 음식은 책에 나오는 음식만이 아니라 우리 아이가 늘 즐겨 먹던 음식 중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평상시에 아이들이 즐겨 먹던 집밥을 두뇌 요리로 진화시켜서 온 가족과 함께 즐겨 먹도록 하였으며 이에 따른 요리방법, 식재료의 조화, 제철 식품 활용 등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레시피를 만들었습니다. 4P 프롤로그 중



두뇌에 좋은 음식이라고 해서 특별식만 나와있는 것이 아니라 정말 대부분 집밥이나 아이들 좋아하는 별미들을 재구성한 요리책이 아닐까 싶어요. 챕터를 나누어 엄마들이 참고하기좋게 되어 있었구요.

두뇌에 영양을 공급하는 음식, 두뇌를 건강하게 하는 음식, 두뇌를 탄력있게 만드는 음식, 두뇌의 독소를 제거하는 음식, 두뇌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음식, 두뇌에 집중력을 주는 음식 등 총 6부에 186가지 레시피가 실려 있답니다.

같은 요리라도 성적을 높이는 힘이라는 부제를 붙여놓으니 파래 굴전이 남다르게 보이더라구요. 학부모라면 다시 찾아볼 요리가 아닐까 싶구요.



두뇌에 좋은 식품으로 떠올린게 등푸른 생선과 견과류 등이었어요. 흔히들 떠올리는 식재료 말고도 두루두루 기억할 식품이 더 많더라구요. 현미,잡곡, 검은콩, 달걀, 치즈, 녹황색 채소, 버섯, 바나나, 블루베리, 토마토, 단호박, 견과류, 해조류, 등푸른생선, 멸치, 카레, 인삼, 코코아 등이 소개되었고, 세부적으로 어떻게 좋은지도 6페이지 정도에 걸쳐 잘 나와 있었어요. 다른건 몰라도 요즘 밥을 현미랑 찹쌀현미를 섞어 짓고 있었는데 아이 두뇌에도 도움이 된다니 꾸준히 먹여야겠단 생각이 들었네요. (엄마는 익숙하지 않아서 자꾸 백미밥을 하려했거든요.)

우리 아이가 견과류와 콩류를 절대 먹지 않는데 어떻게 먹이면 좋을까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포도는 먹으면서 블루베리는 또 검은콩 같은지 안 먹으려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검은콩 검은깨 두유는 잘 먹는걸 보니 역시 갈아서 섞어 먹이거나 하면 먹겠다 싶었지요. 블루베리도 그냥은 안 먹고 스무디로 만들어주면 먹습니다. 아침에 입맛없어하며 안 먹으려 하길래, 블루베리 스무디를 만들어줬어요. 플레인 요구르트와 우유, 블루베리, 꿀등을 넣고 갈아줘야하는데, 플레인 요구르트가 없어서 대신 얼린 바나나를 넣어 갈았답니다. 블루베리와 바나나 모두 두뇌에 좋은 식품이라니 괜찮을 것 같았고, 맛도 어울릴 것 같았어요 유리컵으로 두 잔 정도 나와서 아이 한잔 엄마 한잔 사이좋게 나눠마셨답니다. 고부할때 마시는 한잔의 블루베리 스무디는 시원한 맛과 함께 두뇌를 맑게 해준대요. 블루베리의 플라보노이드가 혈관을 넓혀 뇌로 가는 혈액을 증가시켜 이로 인해 집중력이 좋아지며 장기적으로 치매도 예방할 수 있다고 하네요. 시력에도 도움이 많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블루베리 여러모로 효자 식품이었어요.

견과류를 못 먹여 안달이 난 저같은 엄마를 위해서는 호두 바나나 주스를 먹여도 좋겠더라구요. 재료는 호두와 바나나, 꿀이 전부랍니다. 우유도 넣어야할 것 같은데, 세부 사진에 보면 맨 처음에 뽀얀 앷게다 있거든요. 그게 우유가 아닐까 싶어요. 그냥 호두와 바나나 꿀만 넣으면 너무 뻑뻑하지 않을까 싶네요 (요안나님께 여쭤봐야겠어요.)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이런 간식 외에도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반찬과 별미 요리들이 가득했답니다.



소화 안되는 수험생들 야식이나 영양간식으로 좋을 각종 죽류도 많이 나와 있었어요. 다섯살 유아엄마다보니, 어린 아이들을 위한 레시피인가? 죽을 보고 그랬는데, 김치 낙지죽도 있는걸 보니 수험생용이 맞는것 같더라구요 맵지 않은건 어린 아이들 먹여도 좋겠지요. 간단한 볶음밥 자주 해먹이는데 치즈가 두뇌건강에도 좋고 소화에도 도움이 된다니, 자주 애용해 먹여야겠단 생각이 들었답니다.



생선 잘 안 먹는 아이들도 향긋하니 잘 먹을 것 같은 삼치 유자청 조림, 슈퍼푸드 2종이 만난 토마토 자몽 샐러드, 파는 것과 비교할 수 없는 엄마표 초코 스노볼, 그냥 먹기 질렸다면 크렌베리를 얹어 구워먹는 바나나 크랜베리 구이 (바나나가 학습 기억능력을 우수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두뇌과일로 명성이 높다네요. ) 대표적인 두뇌 식품인 연근과 머리를 맑게 해주는 표고버섯이 들어간 연근 표고 탕수 등등 해보고 싶은 요리, 가족과 즐기고 싶은 음식이 한가득인 요리책이었답니다.



친구네 집에 놀러가 아이들 식성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어요 여름이라 입맛은 없고 아이들은 외식을 하자 조르고 엄마도 게을러지는 마음에 쉽게 외식하러 나가곤 했거든요. 앞으론 이렇게 아이 건강을 생각해 인스턴트를 줄이고 엄마표로 많이 만들어 먹여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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