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임신, 더 행복한 아기 - 35세, 이제 엄마가 되려고 하는 당신을 위한 임신.출산 가이드
클라우디아 쉬파 지음, 최승희 옮김 / 미래의창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예전에 비해 요즘에는 결혼 연령도 늦춰지고, 평균적인 임신 연령은 더욱 확연히 늦춰지고 있는 실정이다. 여성들도 남성과 같이 직장을 갖고 일하면서, 한참 자리잡을 무렵인 30대에 바로 아기를 갖게 되면 아무래도 직장을 그만두거나 경쟁선상에서 도태될 수 있기에 스스로 결혼이나 임신을 늦추기도 하는 경우를 종종 봐왔다. 아기도 중요하지만, 여태 해 온 일을 쉽게 놓고 육아에 전념한다는게 여성들에게는 많이 힘든 일이 되기도 한다. 굳이 스스로 결혼이나 임신을 늦추지 않더라도 사정에 따라 임신이 늦어지는 경우도 많이 봐왔다.

 

이 책의 저자 클라우디아 쉬파는(처음에는 예전 톱모델인 클라우디아 쉬퍼인줄 알았다. 기자라는 것을 보면 내가 생각하는 그 연예인은 아니었나보다.) 28세에 마돈나의 38세에 한 첫 임신 소식을 접하였다. 29세의 자기자신의 위치와 형편, 모든 것에 만족스러웠던 클라우디아는 자신 또한 첫 출산까지 10년의 여유가 있다고 생각하였다. 마돈나처럼 38세쯤 임신할 생각을 하고, 그 전까지의 자기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온통 누리고 실천하였다. , 실제로 자신도 39세에 임신을 하고 40세가 되기 두달전 첫 아이를 출산했다고 한다. 그녀 스스로는 자신의 인생을 계획한대로 실천한 경우라 더욱 만족스러웠을지 모른다. 일부러 출산 시기를 늦추는 것에는 반대하지만 (아이란 원할 때 바로 생길 수 있는게 아님을 알기에) 늦은 임신을 하게 되는 많은 이들에게 부정적이고 걱정스러운 견해가 대부분인 요즘에 늦은 임신이 더 행복한 아기를 만들게 된다는 견해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라도 늦은 임신을 하게 되는 이들에게 희망적인 견해인지라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사실 임신이라는 아주 중요한 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임신 전후의 산모의 스트레스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정신적으로 평온해있다면 임신도 더 잘 되고, 태아 또한 건강하게 태어날 수있는 것이다. 걱정이 많다고 해서, 아이에게 도움이 될 것은 하나도 없다. 조심하는 정도로 끝날 것이라면 괜찮겠지만 걱정이 지나쳐서 아이 또한 불안한 엄마의 마음을 이어받게 할 필요는 없다. 이 책에서도 40대 임산부가 듣게 되는 고 위험에 대한 확률은 1%의 확률이라고 한다. 99%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건강한 분만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저자 본인이 마흔 다되어 첫출산을 한 이야기면서, 임신 전후의 이야기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또, 자기가 모은 정보 등을 바탕으로 집필한 책이라 읽는 독자들에게 더욱 믿음을 주지 않을까 싶다. 다른 이야기들도 많았지만 가장 와닿았던 이야기 중의 하나는 20대와 30대에 남자와 경쟁을 할 정도로 과도한 음주를 즐겼던 그녀가 이제는 과일 스무디에 아마씨를 갈아넣은게 훨씬 좋다고 말한다는 사실, 어느 쪽이 아기 건강에 더 좋은 선택이겠냐는 독자들의 몫이 될 터이다. 늦은 임신을 계획하면서 걱정하고 있는 친구들에게 한번 읽어보고 자신감을 회복하라고 하고픈 그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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