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색칠 놀이책 똑똑한 놀이책
김충원 지음 / 진선아이 / 2012년 6월
품절


색칠놀이 하면 그냥 흰 종이 검은 밑그림에 안에 색만 채워넣는 것인줄 알았는데, 단계적으로 알아두면 좋을 것들도 있더라구요.

대상을 어떻게 색칠해야하는지, 어떤 색을 선택해야하는지,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이에요. 단순한 색칠 놀이에 익숙한 아이에게는 다소 까다로울 수 있지만 미술놀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소인 '생각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어요. -엄마가 먼저 읽으세요 중

집에 있는 대로 심이 굵은 색연필과 손에 안 뭍는 크레용 등으로 색칠했는데 책 표지에 나온 그림처럼, 연필처럼 깎어서 쓰는 색연필로 색칠하기를 권장하고 있네요. 좁은 면적을 칠하기 쉽고, 발색이 좋고 아이의 소근육과 두뇌발달에 더욱 효과적이라는 측면에서요. 아직 아이에게 깎아 쓰는 색연필을 줘본적이 없는데, 생각해보니 그래요. 발색이 좋아서 아이가 색칠하기 재미있어 할것같고 (물론 넓은 면적 색칠할땐 좀 힘들어하겠지만요.) 심 굵은 색연필처럼 마구 돌려서 부러뜨릴 염려도 없을 것 같구요.

어른들의 드로잉 책에도 차근차근 선긋기부터 연습을 해나가듯, 아이들 책도 그런 연습과정이 있더라구요.

선을 크게 벗어나지 않게 칠하기. 같은 색이라도 부드럽게 혹은 진하게에 따라 색이 다르게 보이는 것을 관찰하기, 가로 세로 선 그어보기, 다른 색으로 체크 무늬 선 긋기, 꼬불꼬불, 뾰족뾰족 선으로 무늬 만들기, 주어진 색으로 빈칸 채우기, 색깔 섞기, 물방울무늬 체크 무늬 만들기 등등이 바로 그 연습과정이랍니다. 어른들에게는 쉬울 것 같지만 아이들에게는 차근차근 배워나가는 과정이 될 것 같아요.

본문에서는 자유로이 색칠을 해도 좋겠지만 각 그림의 말풍선이 색깔 등을 지시해줍니다. 이렇게 칠해줬으면 좋겠다고 말이지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이 다양하게 등장을 해요. 소,양,말, 원숭이, 뱀, 나비, 물고기, 펭귄, 타조 등 정말 많이 등장하지요. 그리고 로켓과 용의 불길을 그려내는 과정, 과일과 채소 색칠하기, 딸기 케이크와 블루베리 케이크, 코끼리와 곰의 이불 , 손톱, 발톱, 엄마 아빠의 머리 그리기 등등 다양한 그림그리기, 색칠놀이하기가 등장한답니다. 맨 끝에 잘 그림 그림에 붙일 수 있는 스티커도 다양하게 들어있어요.



집에서도 종종 그리고, 밖에 나갈 적에도 그림그리기 좋아하는 우리 아이를 위해 이 책을 크레용과 함께 챙겨나갔답니다.

공원에 나가서 그림 그릴적에는 폰을 두고 나가서 미처 사진을 못 찍었구요. 둘이 벤치에 앉아 시원한 자연바람을 느끼며 색칠공부 삼매경에 빠져있었답니다. 아이도 더운 한낮에 집보다 공원이 시원하다고 더 책놀이에 집중하더라구요.

엄마 친구랑 약속이 있어 같이 나갔을 적에 아무래도 아이가 심심해하니 아이 놀이책, 그림 책등을 주니 재미나게 잘 칠하고 놀더라구요.

차근차근 말풍선대로 그려나가면 좋겠지만 사실 우리 아이는 꼭 이렇게 해라~ 보다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성향이 좀 강한 편이라, 아이가 놀고 싶게끔 가끔은 놔두기도 했어요.

그랬더니 처음에는 색칠하라는 대로 잘 색칠하다가, 나중에 그림을 그려넣기 시작하더라구요.

맨 뒤의 스티커를 떼다가 말풍선과 스티커가 크기가 비슷해 가려서 붙이기도 하고, 고양이랑 물개 옆에 동그라미 스티커를 붙인 후, 크레용으로 선을 이어서 마치 손에 풍선을 들고 있는 것처럼 만들어내더라구요.

(토끼 ) 모자를 색칠해줘. 라고 아이에게 말하니, 아이가 고양이에게 모자를 그려주고, 토끼에게도 따로 모자를 그려주었어요. 귀모양과 같은 모자를 쓰고 있어서 색칠해달라 한말이었는데, 모자란 생각이 들지 않았나봐요. 아이 나름대로 물개에도 손을 따로 그려 풍선을 잡게 하는 등 지느러미 앞발이 아래 내려져있어서 손이 필요하다 생각되었나봅니다.



4~6세 아이들이 처음 시작하는 색칠놀이로 적합한 책이고, 차근차근 체계적으로 색칠놀이를 배워볼 수 있는 책이었어요.

마침 만났던 친구가 교육과학기술부에 근무하는 친구라 아이 교재를 더욱 유심히 살펴보며, 책이 참 괜찮다고 다양하게 아이들 생각을 반영할 수 있는 책 같아 좋다고 하더군요. 아이 스스로 응용하는 법도 재미나다고 이야기해주었구요.

단조로운 색칠 공부가 아니라, 우리나라 대표 미술전문가라 할 김충원선생님의 미술놀이책이라 다양한 소재와 내용이 눈길을 끄는책이었답니다. 재미나게 놀면서 배우다보면 색채 감각도 늘어날 것 같아요. 색칠놀이보다는 그리기를 더 좋아하는 우리 아이의 발전을 위해 이 책 재미나게 열심히 활용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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