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니 찾았니 456 수학동화 9
조승현 지음, 강완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5월
품절


아이들은 어른들에 비해 관찰력과 집중력이 빼어나게 높은 것 같아요. 어른들은 그림책을 읽고 보아도, 큰 그림, 글씨 등에만 치중하는가 하면 아이들은 아주 세세한 배경에까지 눈길을 돌리고, 작은 차이 하나 놓치지 않고 잘 발견해내니 말입니다. 얼마전에는 모 그림책에서 엄마도 모르고 지나쳤던 열기구의 풍선 색 변화까지도 금새 찾아내더라구요. 이 책은 4~6세를 위한 유아 수학동화 시리즈 중 규칙에 대한 수학동화랍니다.





규칙성은 크게 반복 규칙과 증가규칙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반복 규칙은 무엇이든 일정하게 되풀이되므로 우리가 쉽게 알아챌 수 있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얼룩말의 줄무늬, 신호등 불빛, 춤추는 동작 등을 보면 모두 똑같은 것이 되풀이되는 규칙성을 가지고 있지요. 증가규칙은 일정하게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규칙을 말합니다. 가지런히 포개놓은 그릇들은 무언가가 일정하게 되풀이되는 규칙이 아니라, 그릇의 크기가 점점 작아지거나 점점 커지는 규칙을 보여줍니다. -이야기속 개념알기







얼룩말 두 마리가 사이좋게 목을 부비고 있는 사진이 맨 처음 등장합니다. 아이에게 책을 보여주니, 요즘 망원경과 현미경의 차이에 대해 궁금해하는 우리 아들, 주인공 소년이 끼고 있는 망원경에 대해 관심을 갖네요. 우리 아들에게도 장난감 망원경이 하나 있거든요. 망원경은 먼 곳을 가까이 볼 수 있게 하는 도구이고, 현미경은 아주 작은 것을 크게 확대해 보는 것이라고 일러주었더니, 왜 현미경은 바라보는 것이 하나이고, 망원경은 두개인지 궁금해하더라구요. 물론 현미경과 망원경 둘다 하나인 것도 있고, 두개인 것도 있습니다. 한권의 책, 하나의 그림에서 파생되어 나오는 아이의 질문에 답하고 이야기해주는 일이 보람되게 느껴집니다. 때로는 같은 질문을 몇번이고 해서 귀찮아질때도 있지만 말입니다. 사실 반복 질문 끝에 아이가 결국 암기하고 이해하게 됨을 알겠더라구요. 엄마가 조금만 더 참을성 있게 아이를 받아주고 이해해주면 엄마도 아이도 좀 더 행복해질텐데, 전 끈기가 늘 부족한게 탈이지요.

산호뱀과 수박의 줄무늬 규칙도 아이과 함께 찾아보았어요.

그리고, 이제는 사물이나 동물이 아닌 바깥 풍경에서도 규칙을 찾아볼수있네요.

안 그래도 아이와 함께 길을 걷다보면 늘 궁금한게 많아서, 저건 왜 저럴까? 늘 물어보는 아이에게 답해주기 바빴는데, 전봇대의 위험 색깔 표지도 아이가 봤더라면 질문을 했을텐데 아파트 밀집 구역에 살다보니 전선이 다 지하로 연결되어서, 전봇대 보는 것이 힘든 일이 되어버렸네요.



식사시간, 궁궐, 춤추는 아이, 예시는 다양하게 등장합니다.

틀린 그림 찾기, 숨은 그림찾기를 무척 재미있어 하는 아이인지라 이 책도 재미나게 즐길 수 있었어요.거기에 규칙성을 찾아내는 과정이라 단순 숨은 그림찾기보다 좀더 재미난 학습이었다 할까요.

마트료시카 인형처럼 점점 작아지거나 그릇이나 실로폰처럼 점점 작아지고 커지는 규칙도 찾아낼수있네요. 아직 제대로 시계를 배워보지 못했지만 시간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하는 우리 아들, 시간이 나오는 시계를 보더니 예전 456수학동화에서 부록으로 들어있던 종이시계를 갖고와서, 시간을 다시 물어봅니다.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은 바로 부록이었어요.

다른 수학동화 시리즈들도 부록이 좋았지만 이번 규칙성 편은 스티커가 한아름이라 아이가 더욱 재미나게 즐길 수 있었답니다.

아이가 활용하는 모습을 제때 찍지 못해 아쉬웠지만, 처음 책을 받았을때 찍어둔 부록 사진으로 대신 소개해보려 합니다.

맛있는 빵집, 내가 꾸민 벽돌집, 규칙 찾기 등등 아이가 재미나게 활용할 것들이 스티커와 활용 판까지 해서 다양하게 들어 있었어요. 책의 내용도 좋지만 부록까지 아이 마음에 쏙 들어 더욱 재미났던 보이니? 찾았니? 규칙 찾기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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