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영 Mister Seahorse (Paperback + CD) - 베스트셀링 오디오 영어동화,『아빠 해마 이야기』원서
에릭 칼 지음 / JYbooks(제이와이북스) / 2012년 4월
품절


에릭 칼의 노부영 책들은 우리 아들이 돌 전에 베어 시리즈 3종 세트를 사주면서 처음 만나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노부영 책 몇권을 더 사주고, cd도 아이 어릴적에는 참 열심히 들려주었는데, 아이 어릴적 cd 갖고 많이 만지작 만지작하다가 cd가 고장나 아쉬움이 많았지요.

에릭 칼의 그림은 그 후에도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이번에 만나게 된 책은 베오영 mr. seahorse랍니다. 노부영은 들어봤는데, 베오영은 처음 들어봐서 이게 뭐지? 하고 찾아보니, 베오영은 베스트셀링 오디오 영어동화의 준말이라네요. 글밥이 많아서 노래로는 못 부르고, 성우가 텍스트를 읽어주는 내용만 들어있어요. 글밥을 읽어주고 이해하는 것으로는, 영어로는 좀 길긴 하지만 한글 분량으로는 충분한 분량이겠다 싶어서 선택했는데 cd 듣는 것은 텍스트보다는 노래를 좋아하는 아들인지라 cd에 열중하지는 못하더라구요.

다만 그림도 알록달록 참으로 예쁘고, 한번 봐도 눈에 쏙 박히는 해마에 관심을 갖는데다가 페이지 사이사이 아크릴로 마법의 시트지 같은것이 들어있어서 아이들의 눈길을 쏙 잡아끄는 그림책이 되어주었답니다.

왜 미스터 해마일까 몰랐었는데, 읽다보니 엄마 해마가 아빠 해마에게 알을 낳아주면, 아빠 해마가 뱃속 주머니에 알들이 부화할때까지 품고 있다가 세상밖에 내보내게 되는 역할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엄마 해마가 아닌 아빠 해마가 주인공이랍니다. 얼마전 읽었던 황제 펭귄에 대한 이야기도 생각이 났어요. 황제 펭귄도 추운 겨울 내 아빠 펭귄이 알을 품어 부화할때까지 지켜준다고 하니 말이지요. 대부분의 임신에서 출산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여성에게 국한되어있는 것을보면, 해마와 황제펭귄의 이야기는 눈에 띄지 않을 수 없었어요.



미스터 해마 말고도, 다른 색다른 물고기들의 양육법?이 등장을 합니다. 게다가 모두 아빠 물고기들이 새끼들을 부화시키는 다양한 방법들이 소개되지요. 그리고 마법 페이지 뒷장마다 숨어있는 각종 물고기들을 새로이 만날 수 있지요.

다음엔 누가 숨어있나? 아이와 함께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물론 익히 알고있는 물고기들은 아니고 생소한 물고기들이 많았지만요.

아빠가 뱃속에 알을 품는 해마 못지않게, 색다른 방법으로 알을 부화시키는 각종 물고기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sticleback은 엄마 물고기가 둥지에 낳은 알들을 아빠가 몸에 붙이고 부화할때까지 데리고 다니구요.

tilapia는 아빠가 입속에 알들을 넣고 다니네요. 이런 아빠 해마 안부인사에 대답도 못할 지경이지요.

머리에 알들을 이고 다니는 mister kurtus도 있어요. 많은 동물들이 암컷이 주로 출산과 양육을 전담한다 생각해왔는데, 물고기들 가운데서는 해마와 마찬가지로 아빠가 직접 부화하기까지 책임을 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엄마도 아이 책을 보고 처음 알게 된 사실들이 많았답니다.







cd로 한글 동화도 잘 안듣고, 주로 노래만 듣다보니, 베오영에 익숙해지지 못했지만, 그림책으로 먼저 친해지다보면 나중에는 텍스트 읽어주는 cd도 익숙해지지 않을까 싶어요.

재미난 미스터 해마와 친구 물고기들의 이야기, 에릭칼의 그림으로 멋지게 만나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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