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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1 : 영단어편 - 천개의 소통용 단어를 알면 영어로 소통하기 시작한다 ㅣ 소통시리즈 1
이시원.시원스쿨 컨텐츠개발팀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12년 1월
구판절판
어느 분야에서건 자신감 있는 사람에게 눈길이 한번 더 가기 마련이다. 하물며 영어 강의는 오죽할까. 이왕 할 공부, 자신감 있게 실력을 쑥쑥 향상시켜줄 사람에게 눈길이 가지, 의기소침, 책상 아래로 숨어들것 같은 사람에게서 배우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는다. 이 책의 저자 이시원님의 강의를 들어보지는 않았지만, 책만 보고서도 웃음이 빵 터지고 말았다.
8권의 소통 시리즈를 완벽하게 숙지하고도
영어가 되지 않는다면 본 출판사에서 100% 환불을 보장할 것이다!
* 타 출판사 및 교육 사이트는 본사를 좀 따라하지맙시다 ^^ v
라고 띠지에 씌여 있었기때문이었다. 넘치는 자신감~
이것이야말로 영어에 자신감이 없는 사람들을 끌어당길 수 있는 원동력이 아닐까? 물론 말만 번드르르 하고, 실속이 없다면 속았다! 낚였다!하는 배신감이 더욱 커지게 마련이겠지만.
그런데? 영어 공부하는 책 치고 참 얇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이렇게 얇을까? 얇아서 부담은 없기는(?) 한데 말이지. 하면서 책을 펼쳐드니 실생활에 쓸모가 없는 사자, 코끼리 이런 단어 말고 들고 있어 가지고 가 내려놔 등 살면서 필요한 단어들만 담았다 한다.-제작기 중에서
그러고보니 정말 그렇다. 지금 유아인 우리 아들에게도 가르치는 말들이 영어단어건 한글이건 모조리 동물, 과일, 이런 단어들부터 가르친다. 저자 말대로 실제 회화에서 입에서 마구 튀어나와야 할 말들보다는 공부를 위한 공부라는 느낌의 영어 공부가 우리 나라에 자리잡힌게 아닌가 싶었다.
그럼 어떻게 바뀌면 좋을까?
소통하는 단어를 한국어 중심으로 1000개를 외우고, 문장을 만드는 법을 명확하게 알자, 뇌 반응후 영어가 바로 나오도록 같은 구성을 반복한다. 직접 현실에 적용해본다. 등의 네가지 플랜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학창 시절에 영어 과목을 그리 어려워하지 않았던 내 공부법은 실제 회화에서는 멋지게 활용되지 않았다. 독해, 문법 위주로 공부를 하다보니, 단어도 제법 많이 알고 있었으나(지금은 다 까먹었고) 막상 외국인 앞에 서면 한국말로 생각한뒤 다시 영작을 해서, 입 밖으로 나오기까지의 시간이 얼마나 오래 걸리던지, 그냥 그대로 자신감을 상실해 버리기 일쑤였기때문이었다. 많이 잊어버렸다고는 해도 그래도 영어를 싫어하는 편은 아니라, 지금 다시 시작하려 해도 어떻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하기 일쑤인때가 많았는데, 이 책을 보고서는 첫 페이지부터 정말 크게 웃고 말았다.
스피킹 테스트가 나왔는데 100초의 소통이라는 것이 한국말로 간단한 문장들이 주어지고 1초만에 바로바로 영어로 바꾸어 말을 해야하는 것이었다. 분명 다 알고 있는 단어들이고 문장들인데, 갑자기 당황하면서 입밖으로 나오지 않고 시간 제한까지 있으니 몸까지 배배 꼬이는 기분. 아, 이런 거였구나 그래서 시원하게 의사소통 되지 않았구나.
책에서는 암기와 반복 학습을 통해 자주 쓸 수있는, 그리고 자주 활용해야하는 이런 간단한 구문들이 영작 등을 거치지 않고 입 밖으로 바로바로 튀어나올 수있는 연습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그것이 바로 이 책의 주요 골자이자 활용법이 되는 것이다.
이런 거였구나. 아, 100초의 소통은 꾸준한 반복을 통해 그래프의 변화를 볼 수 있게 되어 있고 다시 5분의 소통으로 넘어간다. 그리고 매일매일 기억할 구문들을 추가한후 이러한 과정을 소통 1권 동안 총 6주 동안 공부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하루 분량도 그리 많아보이지 않았으나 다만 꾸준한 반복과 노력이 필요함을 보여주었다. 학원에 다니더라도 내 노력 없이는 귀가 갑자기 트이고 입에서 자유로이 영어 문장이 나올 수는 없을 것이다. 그 노력을 어떻게 시기 적절하게 활용할지가 중요한데 소통 시리즈로 나를 다잡는다면 입에서 영문장이 바로바로 튀어나오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겠단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