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닉스 동요 보들북 9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12년 4월
구판절판


아이가 태중에 있을 때만 해도 거창하고 원대한 꿈을 품고 살았는데, 막상 아기를 낳고 나서는 영어 조기교육이니 한글 교육이니 하는 것들은 모두 잊고, 태평한 날들을 보내고 있네요. 아주 가끔 블로그 등을 통해 아이엄마들의 열성과 노력만으로 원어민에 가깝게 발음하고, 자유로이 의사소통하는 아이들을 보게 될때면 입이 떡 벌어지게 부럽지만 말입니다. 그냥 부러워만 하는 게으른 엄마였어요. 아이 교육이라곤 교사 수업에만 맡겨두려다보니 큰 효과가 없더라구요.



요즘 들어 정말 아이 머리가 폭발적으로 발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한번 들은 것을 그자리에서 따라 말하고, 며칠후라도 기억해내고, (어른들이라면 절대 못 할) 그런 모습을 보이더라구요. 이럴때 영어, 노래 등도 자주 들려주고 그래야하는데..뭘 어떻게 들려줄까? 막막했답니다.



엄마들이 파닉스 파닉스 하는데, 어떻게 시작할까 따로 교재를 구입해본적이 없었어요. 그림도 시원시원하고, 보들북 인기 동요로 이미 아이에게 귀가 트인 삼성에서 보들북 파닉스 동요가 나왔다길래 다른 책보다 친근한 마음이 들어서 손쉽게 선택했지요.

다행히 아이도 첫 시그널부터 익숙한 음악이 나오니 집중해서 듣기 시작하더라구요. 영어 노래라도 요즘은 거부감 없이 듣는데, (때론 그 가사도 따라 부르기도 해요. 자기가 들은 대로요.) 이 책의 노래들은 더욱 신이나고 발랄한 노래들이 많더라구요. 다른 아이들도 그렇겠지만 우리 아이 역시 신나고 발랄한 노래들을 좋아해요. 어려서부터 엉덩이 지긋이 앉아있어 버릇해서.. 따로 춤추거나 하지는 않지만 신나는 노래들은 몇번이고 반복해서 듣더라구요.



귀에 익숙한 알파벳 송이 아닌 힙합 알파벳의 흥겨운 노래로 운을 떼고, A부터 Z까지 각 알파벳 자음의 노래들이 진행됩니다.

그리고 다시 아에이오우 모음 노래가 나오고, 그 다음은 재미난 영어동요들이 나오네요. 끝은 파닉스 주로 끝나구요. 총 44곡의 노래가 수록되어 있어서 책과 함께 곁들이면, 귀여운 그림과 함께 기억하기 쉬운 파닉스들이 머릿속에 쏙쏙 남겠더라구요.



동물도 좋아하지만 차를 좋아하는 우리 아들, 책 속에서도 차부터 찾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러다 밴이 나오는 V를 유독 열심히 보고 있길래, 밴이 좋아? 하니 그렇답니다. 그래서 엄마가 밴이 나오는 부분을 읽어주었어요. CD에 나온 노래가 살짝 기억이 안나는 엄마, (책을 거꾸로 봐서 그랬는데 제대로 놓고 나중에 보니 원곡 명이 밑에 적혀 있었네요. 징글벨에 맞춰 불러주면 됐을 것을.. 괜히 엄마 마음대로 불러줬네요)그냥 운율감 있게 리듬과 약간의 멜로디를 넣어 읽어주니 바로 그 자리에서 두세번 반복해 따라부르더라구요. 입에 잘 붙는 발음들이기도 했어요.

Vroom, vroom, van. Vroom, vroom, van.

vroom vroom, little van.

vases, violins,veggies are in the van.



브룸브룸이 입에 척척 감기네요.

v는 윗니로 아랫입술을 살짝 물고 휴대 전화진동이 울리듯 v 하세요 라고 씌여 있어요.

아이들에게 알파벳소리를 알려주는 파닉스는 익혀두면 말하기, 읽기, 듣기 능력까지 향상되는 기본 학습이라고 합니다.



아이와 함께 재미나게 듣고 반복해줘야겠어요. 엄마도 흥이 나고 아이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재미난 책이었으니 말입니다.

책도 두껍지 않으면서도 재미난 그림과 함께 알차게 들어 있어서 아이와 함께 재미나게 즐기기 좋은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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