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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정말 쉬워지는 착한 책 - 누구나 페이스북을 쉽게 활용하게 해주는 84가지 기술 ㅣ 정말 쉬워지는 착한책 1
조현재.조경국 지음 / 황금부엉이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아이러브 스쿨, 프리챌, 싸이월드 미니홈피, 웬만한 것들은 그냥저냥 따라다니며 했다고 생각해왔는데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 북들은 아무래도 좀 생소하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꽤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데도 지금 하고 있는 인터넷 블로그 등으로도 충분한데 왜 따로? 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투데이는 네이버와 연동되어서 그냥 가입을 했지만 트위터는 따로 계정 만들고 가입하고 하는게 귀찮아 멀리하고 있었다. 그러다 페이스북은? 지인으로부터 초대메일이 들어와 얼떨결에 가입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황량하게 만들어진 나만의 페이스북.
네이버 블로그처럼 따로 계정도 안 갖고 있고 그냥 개설만 하고 있다가 사람들이 페이스북 주소, 계정 등을 물어보자 그때서야 찾아보기 시작했다. 아, 내 아이디를 말하는건가? 그건 아닌고 갖고, 찾다보니 따로 계정을 만들어야함을 알았다. 그렇게 대충 눈동냥, 귀동냥으로 따라가고 있는 중이지만 여전히 생소하다.
누구에게 물어보기도 참 갑갑하고, 주위에 제대로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빠져있는 친구나 가족이 없다보니 그냥 막무가내식으로 버텨보고 부딪혀보고 있는 중이었다. 책을 좋아하다보니 주로 출판사이벤트 등에 응모를 하게 되고 가끔 친구들과 덧글을 남기곤 했는데, 타임라인이니 뭐니 새로운 것이 생기고, 포탈 사이트의 블로그, 카페 들처럼 뭔가 찾아보기 쉬운 구조가 아니라 참 복잡하다는 생각이 들기 일쑤였다. 사람들이 빠르게 적응하고 활용하는게 정말 신기해보일 정도로 말이다.

그래서 읽기 시작한 이 책, 페이스북이 쉬워지는 착한 책이다.
책의 내용은 정말 하나하나의 중간과정이 사진과 더불어 꼼꼼하게 실려 있어서 살펴보기 좋았다. 예전에 컴퓨터에 대해 배울적에 (사실 그때 학원이나 책 등을 통해 배운 속성 오피스는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그냥 실전에서 부딪혀 가며 배운 것으로 그럭저럭 버티는 중인데 ) 책을 볼때는 좀 갑갑하고 이해되지 않는 점이 많았는데 페이스북은 정말 내가 필요하고 갑갑한 마음이 먼저 든 상태에서 펼쳐봐서 그런지 당장 활용도가 높아서 만족스러운 책이 되었다.
사실 처음엔 잘 몰라서 친구 신청 하는 사람에게 수락하고 그랬는데, 사생활 보호가 얼마나 되고 있는 건지 내 정보를 비밀 공개나 이웃공개 등으로 하려면 어떻게 하는 건지도 잘 몰라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철통 보안을 하고 살 정도는 아니지만, 워낙 세상이 흉흉하다보니, 알려진다는 것이 두려운 세상이 되기도 한 것이었다.
궁금한 점들은 마치 핸드폰 매뉴얼 보듯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 하나하나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어보고 터득하는 과정도 좋겠지만 우선은 나처럼 부딪혀 보고 하면서 어려운 점들을 찾아보는 것이 훨씬 빨리 적응하게 될 것 같다. 핸드폰 매뉴얼도 책을 다 독파한 후에 실행하기 보다 우선은 간단한 사용법만 익힌 후 바로 사용하는게 쉽듯이 페이스북도 그렇지 않을까 싶다.

사진을 올리는 것은 물론 개인 하나하나마다 태그를 걸고, 그 태그로 친구의 블로그까지 연동되게 만들수 있는 점이 재미났다. 물론 네이버에서도 사진의 일부를 선택해 태그를 걸 수는 있겠지만 실제 그렇게는 잘 하지 않는데 반해, 페이스북의 이런 기능은 활용도가 높아보였다. 무엇보다도 트위터, 페이스북의 반응속도가 포탈의 일일이 열어보고, 확인해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것 같다.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는게 아닐런지. 많은 여론이 페이스북, 트위터를 통해 형성되기에 이제는 홍보의 중요한 수단으로 이런 매체를 활용하고 있다. 지금 잠깐 어렵다고 페이스북을 외면했다가는 앞으로 아이들과의 공감대 형성도 힘들어질 수 있고, 남들이 볼 수 있는 세상을 나만 볼수 없는 그런 문맹과도 같은 갑갑함을 느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먼 친구, 친한 친구, 친구의 종류도 여럿으로 분류해 나눌 수있고, 그에 따라 정보 공개 등도 달리 할 수 있다. 페이스북만 잘 알면 핸드폰문자, 컴퓨터 블로그와는 또다른 편리한 세상이 열리게 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