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자라요 - 질병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방법 Safe Child Self 안전동화 6
최윤정 지음, 하의정 그림 / 소담주니어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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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자라요, 씩씩하게 자라요.

만 41개월 우리 아이가 이 책을 부르는 이름입니다.



소담의 안전동화 시리즈 중 세권을 읽어주었는데, 그 중 이 책을 가장 좋아하네요.

신기한 점은 아이가 좋아하는 탈것이 많이 등장하는 책보다도 이 책을 더 좋아한다는 점이었어요.



안전교육은 유아들에게 아무리 해도 지나침이 없는 것 같아요. 나쁜 일이 생기기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만큼 중요한게 없으니까요.

이번 편은 질병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방법이예요.

맨 처음 등장하는 감기 편에서 진영이가 외투만 걸치고 밖에 나와 눈사람을 만들다가 손발이 시려워하며 집안으로 뛰어들어가는 장면이 나왔어요. 대화박스 안에 부모님이 아이에게 그 다음 상황에 대한 대답을 유도해보라는 란이 있어서 아이에게 물어보니 곰곰 생각하다 대답을 합니다. 그러면서 이 책을 읽어줄때 주고 받는 그 대화를 즐기게 되더라구요. 보통은 아이가 책에 나오는 이야기를 듣고 다른 이야기를 떠올리며 자꾸 질문을 해서 맥락이 끊기곤 해서, (사실 아이의 질문은 언제든 오케이, 반갑게 대답해주어야하는데, 외우려고 그러는건지 한번 묻고 대답한 것도 여러번 몇번이고 반복하는 통에 자꾸 제가 짜증을 내게 되었거든요.) 그냥 무시하고 책만 읽어주기도 하고 그랬는데, 아이와 오가는 질문과 대답이 이렇게 즐거울 수 있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습니다.

예전엔 없던 버릇 하나가 최근에 생긴 것이 아이가 손을 물거나 소매 끝을 자꾸 입에 물기 시작했다는 거예요.

제가 자꾸 다섯살 되었다고 다그치고 해서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아 미안해졌답니다. 민우의 경우 모래놀이를 하다가 손을 안 닦고 입에 쏙 넣는 바람에 집에 가다가 똥꼬도 간질, 배도 아프고 하는 기생충이 생기는 이야기가 나오지요. 아빠와 식사하는 도중에 책을 읽어달라고 (밥만 먹어야하는데 책 읽어줄때도 종종 있습니다. 장난감 놀이도 하구요. 참 이런거 바로잡아야하는데 ) 해서 기생충, 대변 소변 등의 이야기가 나오는데도 아빠와 엄마 묵묵히 밥먹으며 잘 읽어줍니다. 이젠 아이 부모가 되었으니까요.

애완동물을 키울때 주의할점, 호기심으로 먹는 약이나 과량의 비타민제 등의 복용 등의 주의점 등도 소개되어 나왔어요.

이에 좋은 먹거리, 이에 나쁜 먹거리 등도 소개가 되었구요.

아이에게 이래라 저래라 잔소리만 하다가 책을 통해 이야기해주니 훨씬 더 수월합니다.

책 속 주인공 친구들을 따라 이렇게 저렇게 해야겠다, 혹은 이건 하면 안되겠다 하는 것들을 배울 수 있으니 아이도 훨씬 더 잘 이해를 하게 되었거든요.

안전동화라고 해서 지식 전달에만 치우치고 딱딱한 내용으로 재미가 없으면 아이도 싫어할텐데 우리 아이가 먼저 찾고 재미있어 하는 걸 보면 아이들이 공감하고, 이해할 그런 스토리와 그림으로 채워진게 아닌가 싶네요. 사실 엄마가 보기에도 재미나기도 하거든요.

아이가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라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 읽어달라고 하면 좀더 명랑한 기분으로 읽어주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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