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오리기 놀이책 똑똑한 놀이책
김충원 지음 / 진선아이 / 2012년 3월
구판절판


우리 아이 연령에 딱 맞는 오리기 놀이책이라 정말 반가운 책이었어요.

4~6세 유아발달 수준에 맞추었고, 만 5세 아이에게 가장 적합할 책이라 하네요. 아직 만 5세는 아니지만 41개월인 우리 아들, 전부는 아니더라도 쉬운 것부터 조금씩 도전하면서 차근차근 나아가면 되는, 너무 쉽지도 어렵지도 않은 적당히 좋은 책이었답니다.

본책인 오리기 놀이책에는 오리기본을 오려서 만드는 약간의 과정과 완성작의 사진까지 실려있구요. 오리기놀이책 오리기본은 말 그대로 뜯어서 가위질해서 바로바로 오릴 수 있게 본을 모아놓은 책이랍니다.

김충원님의 작품이었는데 김충원의 미술교실이 워낙 귀에 익숙할 만큼 유명하고, 아이들 미술 관련 책만도 정말 다수의 책들을 펼쳐내신 분이시라 저자분에게도 믿음이 갔는데 안의 내용을 보고서도 대만족한 책이었지요. 아이가 반기고 엄마가 공감하는 그런 책이었달까요.

사실 오리기본을 그대로 오려 활용하니 무척 편리했지만, 따로 색종이에 옮겨 그리면 거의 반영구적으로 활용이 가능해 너무 좋겠단 생각이 들었는데 오리기 준비물에도 그 이야기가 나왔답니다. 본문의 오리기 도안을 그대로 따라 그리는것도 좋고, 종이의 크기에 맞게 오리기 도안을 확대 복사해서 색종이 위에 올려놓고 스테이플러로 고정해서 오리면 된다는 것이었지요. 진선에서 나온 학생 이상 성인들이 볼만한 종이오리기 시리즈(귀여운 종이 오리기, 더 귀여운 종이오리기 등이 있고 그 밖에 행복한 종이오리기도 시중에 나와있답니다.)를 소장하고 있는데, 거기에선 아예 CD가 들어있어서 CD의 종이를 출력해서 역시 원하는 종이에 대고 스테이플러로 박아서 오릴 수 있게 조언해주고 있답니다. 활용도도 높고 무엇보다도 도안들이 너무 예뻐서 내가 이런 종이오리기를 했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였죠. 다만 아이에게는 좀 어렵겠다 싶었는데, 이렇게 유아에게 딱 맞춤형인 종이오리기 책이 잘 나와서 너무나 기뻤답니다. 종이 오리기 시리즈는 확실히 진선출판사가 믿을만 한것 같아요.

난이도가 별 세개로 구분되어 나와 있어서 되도록 쉬운 것부터 도전하게 하고 싶었는데 우리 아들, 무조건 자신이 좋아하는 자동차부터 하겠다 하네요. 누가 말릴까요. 그래서 자동차와 배를 찾아주니 혼자서 뚝딱 뚝딱 오려냅니다. 배와 자동차 안에 여백이 있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을 잘 오려내야하는데 아직 그건 힘든지 다 오려 버려서 배와 자동차 모두 윗 부분은 엄마가 찾아 테입으로 붙여 주었답니다.

또 배의 경우는 파도 치는 바다 부분을 둥글둥글 곡선으로 오려줘야하는데 아직 그것까지는 좀 힘들었나봐요. 울퉁불퉁하게 오리긴 했는데 그래도 주로 직선만 오렸던 것을 생각해보면 도치엄마 눈엔 참 대단한 발전으로 보였지요.

엄마도 좋아하고 아이도 좋아하는 책이다보니 수시로 꺼내 이젠 또 뭘 오릴까를 궁리하게 됩니다.

사실 가위질 하는게 아이들 두뇌발달에 그렇게나 좋다고 하잖아요.

저 역시 어릴 적에 종이인형을 너무너무 좋아해서 초등학교 입학전부터 매일 혼자서 종이인형 오리는 삼매경에 빠지곤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종이 오리던 습관이 제게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책에도 나오네요. 우리 몸에서 손가락은 신경세포들의 두뇌와 가장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부분이예요. 따라서 정확하게 잘 오리는 아이는 사물의 형태를 인식하는 능력과 손가락의 소근육들이 잘 발달되었다는 증거랍니다. 이러한 능력은 만 4세부터 만 7세 무렵까지 매우 빠른 속도로 발달해요. -들어가며 중에서

어릴 적에는 종이만 조금 오리고 말던 우리 아이가 요즘 들어 자꾸 책도 오리려 하고, 다양한 오리기에 도전하려 한답니다. "오리는게 참 재미있어." 혼자 그렇게 빙긋이 웃으며 오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 참 뿌듯은 한데, 한글 교재를 비롯한 자기 책들을 자꾸 오리고 있는 걸 보면 엄마 마음 한 구석이 참 시려오기도 하네요 .

이럴때 아무 재미없이 오리는 책 말고, 오리기 놀이본을 따라 오리며 아이 두뇌발달도 자극하고, 결과물까지 뿌듯이 완성할 수 있는 똑똑한 오리기 놀이책을 활용하니 정말 우리 아이에게 맞춤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외가에 놀러갈적에도 이 책을 들고 갔더니 트리케라톱스를 오려보자고 해서, 어려운 머리 부분은 엄마가 오리고, 몸통은 아이가 오렸어요. 좀 너덜거리는 부분을 엄마가 다시 정리해주긴 했지만요 . 만들어놓고나니 뿌듯하더라구요 아이들이 쉽게 오리고, 눈도 그려넣고 재미나게 활용할 다양한 오리기작품이 가득해 유익한 똑똑한 오리기 였답니다. 매일 아이와 놀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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