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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몽2 두들북 - 물로 그리는 그림책 ㅣ 물로 그리는 그림책
아이즐북스 편집부 엮음 / 아이즐북스 / 2012년 1월
품절
붓에 물을 채워 책에 칠하면 하얀색의 바탕화면에 색깔까지 골고루 입힌 그림이 마법같이 뿅~ 하고 나타납니다.
그리고 마르면 또다시 그림이 사라져버려서, 말랐다 그렸다를 반복하면 몇번이고 재사용이 반복가능한 재미난 책이지요.
이전에 두들북을 뽀로로, 브루미즈 등을 사준 적이 있어서 익숙한 패턴의 책이다 싶었는데, 코코몽이 나오니 아이가 더 좋아하더라구요.
같은 물놀이 그림책이라도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와 그림에 따라 반응이 또 달라질 수 있음을 깨달은 순간이었지요.
평소 아이 책에 대한 평이 인색한 편인 신랑도 "이번 책은 유난히 더 좋아하네." 라고 말을 할 정도였으니 아이가 얼마나 좋아했는지는 더 말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싶어요.
두들북, 물놀이 그림책 다양한 표현으로 불리는 이 마법같은 책, 엄마가 해봐도 신기한 재미난 책이었는데 코코몽 두들북이 특히 더 좋았던 점은 붓을 잃어버리지 않게 넣어두는 케이스가 따로 있었다는 점이었어요.
두들북 여러권을 써봤는데, 끈 고리 같은게 있어 끼워 넣게 되어 있어도 자꾸 아이는 갖고 놀다가 잃어버리더라구요 그래서 붓이 없어서 못 하는 경우도 많았거든요.
그런데 케이스가 있으니 넣어두고 뚜껑을 닫아두면 엄마 마음까지 편안, 든든해집니다.
여행을 갈때마다 사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놀이북을 한두가지 이상 꼭 챙겨가는 편인데, 이번에는 스티커북, 만들기 책 외에 이 책을 한 권더 (서프라이즈로) 챙겨갔어요. 택배를 받고 아이 앞에서 끌러주지 않고 살짝 숨겨두었다가 여행지에서 꺼내줄 요량으로 챙겨갔더니 정말 그 효과가 더욱 배가 되었지요.
여행지에서 무척 재미나게 잘 놀기도 하지만, 숙소 등에서 아이가 지루해하거나 컴퓨터 등을 하자고 조를 수 있는데 그럴때 아이와 토이북으로 놀아주면 너무너무 좋아하거든요. 두들북은 엄마 아빠가 따로 간섭하지 않고, 그저 붓에 물만 채워줘도 아이 혼자서 재미나게 즐길 수 있는 책이기도 하구요.
얼마나 좋아했는지 낮에도 밤에도 눈에 띌때마다 들고 하더라구요.
지금은 만 41개월, 다섯살 우리 아이인데, 더 어릴 적부터 보여줘도 잘 하는 책이 바로 두들북 같아요 뭔가 잡을 나이가 되기만 하면 물칠을 해서 그림이 나타나는 신기한 책에서 눈길을 뗄 수 없을테니 말이지요.
그림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총 사계절의 네장의 그림이 실려 있었구요. (엄마 욕심에는 더 많았으면 하는 바램도 있었지만 ) 아이는 네장의 그림임에도 충분히 즐기고 잘 갖고 놀더군요.
몇번 물칠 쓱쓱 하다가 다음장으로 넘겨버리던 예전과 달리 이제는 한 페이지 꼼꼼히 모두 다 칠하는 정성을 보이더라구요 아이의 성장이 보이는 순간이었어요.
사실 엄마가 해도 재미나기에 두루두루 다양한 연령의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두들북이 아닐까 싶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