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선생님이 될래요 ㅣ 역할놀이 스티커북
아이즐북스 편집부 엮음 / 아이즐북스 / 201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가 좋아하는 스티커북이 참으로 다양하게 잘 나오고 있다. 워낙 어려서부터 스티커북을 좋아해서 다양한 출판사의 스티커북들을 두루 섭렵하고 있는 우리 아들이기에 , 아이즐에서 나온 스티커북 시리즈 중에 역할놀이 스티커북은 특히나 장래희망과 관련된 스티커북이라 주제가 있어 더 재미나게 즐길 수 있는 스티커 놀이라 한번 붙이고 마는 일반 스티커북보다는 좀더 의미가 깊은 듯 하여 엄마도 다른 스티커북보다 더욱 관심갖고 놀아주는 스티커북이기도 하다.
친정이 교육자 집안이라, 친정 부모님과 여동생, 그리고 양가 친척들에 이르기까지 꽤 많은 분들이 교육자로 계신다. 나 또한 선생님이라는 직업이 천성에는 잘 맞는 것 같은데, 막상 진로는 전혀 다른 쪽으로 선택했기에 선생님은 그저 대학시절에 고등학생들 과외하는 정도로만 경험을 하고 말았다.
우리 아이는 어떤 직업을 선호하게 될까?
아직 어린 아이라 소방관 등의 직업에 관심이 무척 많은 듯 하다. 소방차의 멋진 위용에 반한 까닭도 있겠지만 말이다.
그래서 소방관이 될래요를 구입해서 아들이 무척 좋아하면서다 붙였고, 의사선생님이 될래요도 사달라고 하였지만 그 책은 워낙 인기가 많아서 이미 품절 상태였다.

선생님이 될래요는 아이가 앞으로 많이 만나게 될 선생님들, 유치원 선생님서부터 학교 선생님들을 두루 만나보면서 아이가 하고 싶은 장래희망이 될 것인지를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아닐까 싶다. 지금은 홈스쿨 선생님만 일주일에 두분을 만나뵙고 있지만 놀이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 아이도 담임 선생님들을 좋아하면서 선생님에 대한 관심이 예전보다 훨씬 높아지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미리 만나본 선생님 스티커북이라 할 수 있다.
유치원 선생님이 재미나게 놀아주는 활동을 찾아 스티커로 붙여주고, 즐거운 교실의 담임 선생님과 문구류 등을 찾아 붙일 수 있다.
아이가 제일 재미나 한 것은 바른 행동, 참 잘했어요 편이었다.
바른 생활 지도를 하는 선생님들과 아이들의 행동의 잘잘못을 가리는 쪽이었는데, 인사를 잘하는 아이에게는 참잘했어요 스티커를, 꽃을 꺾고 싸우는 아이들에게는 그러면 안돼요 스티커를 붙이면 되는 페이지였다.
마냥 빈 자리만 채워 붙이는 스티커와 달리 생각해보고 붙이는 스티커라 아이도 더 재미나게 붙인 페이지가 아닌가 싶다.
미술, 음악, 운동회 등 다양한 학교 활동이 스티커 활동으로 펼쳐진다.
초등학교 1학년 교과서에도 많은 스티커가 등장한다고 해서 놀랐었는데 (초등 1학년 선생님이신 엄마께서 보여주신 교과서를 보니 실제로 스티커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와있어 놀랐다.) 유아기때뿐만 아니라 초등학교에 들어가서도 아이들의 학습 효율을 높이기 위해스티커가 활용이 되나보다 싶었다.
그러고보니 아이즐, 아이세움은 교과서 만드는 회사 중 하나인 대한교과서에서 나오는 출판사이다. 스티커책 하나를 만들어도 아이들의 학습 능력까지 두루두루 고민하고 만드는 흔적이 느껴짐은 출판사의 그 저력에 이미 배어있는게 아닐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