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이랑 반죽이랑 보고 또 보는 우리 아기책 별곰달곰 1
서영 글.그림 / 책읽는곰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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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그린 그림도 예쁘지만, 이 책은 직접 수놓은 바느질로 독특한 질감을 자랑하는 멋진 유아 그림책이랍니다. 아이가 보기에도 그 정성이 느껴지나봅니다. 정말 좋아하네요. 엄마도 이런 그림책 더욱 좋아한답니다. 특히 주인공인 달걀이랑 반죽이는 천에 솜까지 넣어서 사랑스러운 입체감을 더한 작품이 되었구요. 어려서부터 빵을 무척 사랑했다는 작가의 마음이 그대로 담긴 작품이었는데, 엄마도 우리 아이도 빵을 무척 좋아해서 이 책 볼때마다 빵집에 가야하나, 빵 생각이 간절해졌답니다.


동글동글 달걀이 냉장고에 모여 있구요.

말랑말랑 밀가루 반죽은 처음에는 아주 커다랬지요.


삶은 달걀이 되기 위해 달걀들이 하나만 남고 모두 떠나가고, 단팥빵이 되기 위해 반죽이 작은 한덩이만 남고 모두 떠나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달걀과 반죽으로 무얼 만들수 있을까? 아이들이 장래희망을 말하듯, 두 재료도 미래의 자기 모습을 꿈꿔봅니다. 달걀로 이렇게나 많이 만들수 있단다. 아이가 특히 좋아하는 달걀이기에 반가운 음식들을 보고 아이와 하나하나 짚어가며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었지요. 아 그러고보니 그동안은 계란이라고만 이야길 했는데 달걀이라는 말을 처음 알려주게 되었네요.


남은 달걀 하나는 냉장고가 너무 추워 얼 지경이 되었고, 반죽도 뜨끈뜨끈 너무 발효되어 터져버릴 지경이 되었어요.

뒤늦게 둘을 발견한 요리사 꿀꿀이는 달걀은 터뜨리고, 반죽은 잘 늘려서 드디어 요리를 시작합니다. 늘어나는 표정이 너무너무 재미나지 않나요?

아, 두 친구가 각 페이지에 나뉘어 뭔가가 되기 위해 하나하나 준비해가는 과정이 참 신이 나요.

특히나 달걀이 떨어지고, 반죽이 늘어나고, 표정이 참으로 재미있더라구요.


작가의 상상력이 참 멋지게 담긴 그런 동화였어요.

따로 떨어져지내던 달걀이와 반죽이가 멋진 재료가 되어서 하나의 음식으로 만나게 되는 과정도 흥미로웠구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으로 탄생하기까지, 재미난 재료들의 여정을 들여다본 느낌이어서 엄마도 아이도 즐거운 시간이 되었답니다. 보송보송 펠트로 만드는 샌드위치, 아이 장난감으로도 있어서 종종 만들어봤었는데 이렇게 재료서부터 같이 준비하기 시작하는 그림책을 보니, 아이가 또 샌드위치 장난감 갖고 놀겠다 하더라구요. 귀여운 달걀이와 말랑말랑 반죽이의 재미난 그림책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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