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실험왕 19 - 지형의 대결 내일은 실험왕 19
곰돌이 co. 지음, 홍종현 그림, 박완규.이창덕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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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대결 과학 실험 만화, 내일은 실험왕 19화는 지형의 대결입니다.

대결하기 어려운 주제로 느껴지는데, 실제 캠프에서 조난당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지형으로 연결하는 지혜가 놀랍더군요. 음, 만화라도 스토리가 탄탄해야 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더군다나 아이들 학습 능력 향상을 위한 학습 만화니 더욱 중요한 부분이지요.


무엇보다도 같이 들어있는 실험 키트가 아이들 흥미를 자아내기 좋은 재료여서 더욱 좋은 것 같아요.

이번에는 색모래 지층 만들기가 들어 있었답니다. 아직 유아인 우리 아들과 같이 해보기에 좋을 것 같아 실험해봤는데, ㅎㅎ 넘 오랜만에 실험하는 엄마, 적당히 양 조절을 하지 못하고 무조건 다 넣는 건줄 알고 탄산칼슘을 전부다 부었다가 그만 실패하고 말았네요.


주의사항을 반드시 꼼꼼히 읽어보고 하라고 되어 있었는데 석고도 많이 넣지 말라 되어있던것을 나중에서야 읽어서, (설명서만 읽어보고 ) 많이 넣었더니 잘 굳지를 않아요. 게다가 예쁜 노란 자갈도 석고 가루에 묻혀 보이지 않아 아쉬웠구요. 그래도 아이가 같이 참여하는 과학실험이라 무척 좋아했답니다. 자갈도 직접 넣어보고 시험관 톡톡 흔들어 가라앉히기도 해보구요. 짧은 시간내에 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재미있어해서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예쁜 지층까지 완성되었으면 더욱 좋았을텐데.. 마음만 앞섰던 실험이었어요 다 엄마의 불찰이지요. 이렇게 재미있어 하니 앞으론 쉬운 과학실험부터 차근차근 같이 해주어야겠어요. 유아용으로도 요즘 참 잘나오더라구요.


만화도 역시나 재미나답니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 과학 지식이 풍부한 편은 아니지만, 실생활에 바로바로 적용하고 응용하는 실력이 눈에 띄게 성장한 범우주군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이 되지요. 범우주와 허홍이 캠프에서 조난을 당하고, 위기의 순간 당황해서 어쩔줄 모르는 허홍과 달리 범우주는 주변 지형과 정세를 빠르게 관찰한후 위기에 대처하는 놀라운 재치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하필, 본선 대결 1차 대진표에서 바로 범우주의 새벽 초등학교와 허홍의 태양 초등학교가 붙어버렸네요.

다들 열심히 실험을 준비하고, 공부하는데 범우주 혼자서 덩그러니 있다가 뒤늦게 책을 뒤지며 공부하다가 가설 선생님이 나오는 꿈까지 꾸게 되어요.


만화도 재미나지만, 그 속에서 얻어지는 지식들도 차근차근 쌓이다보면 외우지않아도 될 훌륭한 과학 지식이 될 터구요.

집에서 실험하는 방법이 간단하고도 재미난 몇가지 실험 방법이 수록되어 있어서 직접 해보고 눈으로 확인하는 재미를 느껴볼수 있어 좋은 책이랍니다. 물길 만들기, 백반으로 고드름 만들기등의 재미난 실험이 진행되고 왜 그럴까요?를 통해 실험 결과의 원인을 설명해주어 아이들의 호기심까지 해결해줍니다.


세상을 바꾼 과학자 편에서는 근대 지질학의 기초를 마련한 찰스 라이엘을 소개해주고 있구요.

생활 속의 과학 편을 통해 우리 주변의 소지형을 소개해주어 곡류, u자곡, 사구, 석회 동굴, 해식 절벽 등을 사진을 곁들인 설명으로 만나 볼수 있습니다.

과학실에서 실험하기 편에서는 각설탕을 이용한 풍화실험이 소개되었는데, 유리병,스포이트, 유리막대, 비커 등의 기본 용기만 갖추어져 있으면 (혹은 대용할 기타 그릇만 있어도 )집에서도 손쉽게 따라할 수 있는 실험이 아니었나 싶어요. 기계적 풍화와 화학적 풍화 모두를 실험해볼수있답니다. 실제 만화 속에 등장한 대결 속 실험하기 편도 재미났어요. 아, 좋은 아이디어다 싶었는데 바로 빙하에의한 지표의 변화를 실험하는 방법이 체계적으로 설명이 되어 있어 아이들과 엄마가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실험이 참으로 다양함을 알 수 있었지요.



이공계를 전공해서 과학 실험은 참 많이 해봤다 생각했건만, 원래 성향이 문과 성향인지라 무척 와닿지는 않았던 기억이있습니다.

아들은 저랑 달리 실험을 좀더 좋아했으면 좋겠어요 실험으로 얻어진 지식이 암기해서 얻어진 그것보다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될 살아있는 지식이었으면 더 좋겠구요. 아이를 위해 어렸을적부터 조금씩 과학 놀이에 노출해주고 재미난 실험도 해주고 그런 부지런 떠는 엄마가 되어주어야하는데 언제나 우선 마음 뿐이라는 것이 아쉽지요 이 책은 초등학생들이 보면, 아이들이 먼저 실험하자고 하지 않을까 싶은 유익한 만화였답니다. 아이가 먼저 실험을 즐기는 그날까지 조금씩 조금씩해봐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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