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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뭐 어쨌다고 - 소중한 꿈을 가진 이에게 보내는 김홍신의 인생 절대 메시지
김홍신 지음 / 해냄 / 2011년 11월
그는 "인간시장"이라는 책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밀리언셀러 작가가 되었고, 국회의원 재직 중에도 평가를 우수히 받은 몇 안되는 지각있는 인물 중 한 사람이다. 성공한 위치에 있는 그가 젊은이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가 다른 이야기에 비해 더욱 와닿는 것은 남들과 똑같이 어려움을 겪었던 그의 경험담이 충분히 잘 녹아 있는 책이어서 그냥 이미 다 겪은 일이니 자신을 갖고 도전해보게나 하는 식의 무책임한 이야기가아닌, 나도 이런 일을 겪었지만 지금은 잘 견뎌 내지 않았는가라는 공감이 가는 이야기여서이다.

혹자는 나오지도 않은 대학을, 또 혹자는 나오지도 않은 과를 나왔다고 말하는 몇 정치인들을 생각해보면, 학벌 지상주의가 만연해도 너무만연해 역효과를 벌이고 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는 자신의 학벌에 떳떳하다. 자신 또한 더욱 좋은 명문대, 명문과 등에 왜 관심이 없었겠냐만은 자신과는 인연이 없는 듯하다고 했다. 4전 3패 1승으로 건대 국문과에 합격한 김홍신. 그것도 20명 모집에 21등으로 붙어서 합격자 명단에 없어서 삼수를 앞두고 (여기서 나는 왜 4전3패인데 5수가 아닌 3수인가 잠깐 고민했었다.그가 대입을 치룯 때에는 전기 후기 등으로 시험이 나뉘어 있는 때여서 1년에 두 번의 입시를 치루는 결과였을 것이다.)자살을 결심할 정도로 큰 낙심을 했다고 한다. 그러다 뒤늦게 추가 합격을 하게 돼 세상을 다 얻은 듯 행복했다는 그는 그때의 행복감을 여전히 이어 오고 자신의 인생에서도 후회없는 삶으로 빛을 발하고 있다. 명문대를 나왔다 한들 그보다 잘 살았을 거라고 단정할 사람들이 몇이나 되겠는가.
책 제목으로 소개한 그게 뭐 어쨌다고?는 오프라 윈프리의 이야기에서 나온 말이다.
그녀는 가난한 흑인여성으로 태어나 어릴적에 주위 어른들로부터 성폭행을 당하고, 그 이후로도 노리갯감으로 전락해 그보다 불운할 수 없는 인생을 살았다 한다.그러나 지금의 성공적인 그녀의 모습에서 그녀의 불운한 어린 시절을 떠올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 지금의 그 성공은, 자신의 불운한 처지에 대해 그게뭐어쨌다고?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용기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스스로 만든 올가미에 갑갑해 하며 살고 있다.
나 또한 걱정하지 않아도 될 일까지 걱정해 가면서 즐거울 수 있는 인생을 허비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남의 것으로 느껴지는 행운과 성공,그 모든 것들이 노력하지 않는 젊음에게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그런 것이 아니다.
난 여기까지야.이게 다지 이렇게 생각하며 마음의 문을 닫고 딱 그만큼의 하루하루 생활을 해간다면 꿈이 없는 만큼 자신의 인생도 그만큼에 갇혀 지낼 수 밖에 없다.
김홍신이 들려 주고 싶었던 이야기는 그게 아니었나 싶다.
불투명하고 갑갑한 미래를 갖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은 그런 마음.얼마든지 더욱 나아갈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는데,성공은 남의 일인양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젊음들이 안타깝고 걱정스러웠는지 모른다.
오늘은 내게 남아 있는 날들의 첫날이라는 이해인수녀님의 말씀처럼 하루 하루 남은 인생들을 더욱 소중히, 잘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는가.
돈,명예,학벌, 일반적으로 중요하다 믿어지는 것들이지만 그런 것들을 모두 갖추고서도 만족 못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부터 시작하는 것이고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마음이 여유롭고 자신을 믿기시작하는 그 이후부터 가능한 것이 아닌 가 싶다.
별일 아닌 일로 좌절하고,인생의 쓴 맛을 모두 본 양 고민하는 청춘들,그리고 내 삶만 이렇게 피폐하고 나만 불운하다 믿는수많은 청춘들에게그럼에도 일어설 수 있는 방법,또 자신을사랑하고 가꿀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라고 권하고 싶은 것은 이 책을 읽고 나 또한 기운을 차려서라고 말하고 싶다.
살아있는 동안 행복하라. 죽어있는 시간이 길 것이니 -스코틀랜드 속담
죽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간을 생각해보셨나요?
살아있는 시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깁니다. 살아 있는 동안 즐겁고 건강하고 행복해야하는 이유입니다. 167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