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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들자 8 : 배비행기 ㅣ 내가 만들자 시리즈 8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11년 9월
절판
네살 우리 아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내가 만들자 시리즈. 어릴적부터 보여주기 시작했더니 글밥이 많은 그림책 내용도 끈기있게 듣고 소화해내고, 만드는 것도 처음에는 엄마 아빠 만드는 것을 바라보기만 하더니 이제는 제법 자기가 나서서 뜯기부터 웬만한것 끼워내기까지 세심한 것을 제외하고는 꽤 많은 부분을 자신있게 만들어내는 모습이 대견하기만 했다. 1탄의 6권이 지겨워질 무렵 2부가 드디어 나왔다.
그중 남아들이 좋아할만한 중장비, 배비행기, 로봇이 한눈에 확 들어왔는데 중장비차는 제목만 들어도 아이가 좋아할 것 같았고, 배비행기 또한 아이가 좋아할 것들이 너무나 많았다.
생각보다 장난감으로 눈에 잘 띄지 않는 비행기와 잠수함부터, 로켓까지 있었고, (사고 싶어서 알아봐도 구하기가 어려운 장난감들이라는 뜻이다.)아이가 요즘 한참 좋아하는 헬리콥터와 아들은 기차인줄 알았던 전철까지.. 다양한 구색을 갖추고 있었다.
또 다른 시리즈 그림책들과 달리 이 책만 만화그림체로 된 그림책이었다. 다른 책은 입체인형을 찍어놓은 사진이라고 한다면, 이 책은 만화를 주인공으로 한 그림책이랄까. 처음에는 사진보다 좀 아쉬운감이 없지않아있었지만, 하늘, 우주, 땅, 바다 등 너무나 다양한 배경을 등장시키려다보니 고민끝에 그림을 선택한게 아닐까 싶었다.
한번에 한권씩만 보여줄것을..
한번에 세권 모두를 보여줬더니..
세권이 모두 끝날때까지..거의 매일 아들에게 시달려야했다.
중장비차는 경주 여행때 가져가서 모두 만들어왔고..
배비행기는 하나하나 야금야금 매일매일 하나두개씩 만들어 금새 완성을 시켰다.
당장 다 꺼내서 만들어달라는 것을 아들을 달래고 얼러서 그나마 조금씩 지연시킨 것이었다.
어찌나 좋아하는지..
만들기는 좀 귀찮을 수 있어도 만들어놓고 나면 참 재미난 것이 내가 만들자 시리즈의 장점이었다. 특히 전철은 3개의 량으로 구성되어 있는데..헉~ 두개를 밀어넣으면 가운데가 쏙 들어가 두개짜리로 변신을 하기도 한다.
로봇편에서도 변신 로봇이 있어서 간단한 만들기로도 변신(물론 아주 간단한 변신이긴 하지만) 이 가능하다는게 아이디어가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전철도 그랬다. 만들기는 단순해도 만들고 나서 재미나게 놀 수 있도록 아이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키는 장치가 참 다양하다는 생각이었다
중장비만 좋아하던 아들이 요즘은 다양한 탈것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중인데, 그 중 기차와 비행기, 헬리콥터 등도 좋아하는 것들중 하나였는데 그 시리즈가 모두 이 안에 들어있어서 아들의 완소 책중 하나가 되었다. 보고 또 봐도 행복한 내가만들자 배비행기.
덕분에 며칠밖에 안된것같은데..벌써 너무 많이 읽은 책들은 너덜너덜해져가고 있고..
아들은 거의 스토리를 외울 정도가 되어 가고 있다. 그래도 책 읽자 하면 가장 먼저 들고 오는것이 내가 만들자 시리즈다.
그렇게 좋을까?
사실 이 책의 장점 중 하나가 설명서이자 그림책인 책이 워낙 얇은 페이퍼북이라 무게가 가벼워서, 들고 다니기가 좋다.
여행 갈적에도 그래서 이 시리즈 책 세권을 넣으니 읽을 거리도 많으면서 짐은 한결 가볍게 들고 갈 수 있어서 좋았다.
탐험여행을 떠나는 주인공 준이 이름에 아들 이름을 대신 넣어 읽어주니 더욱 관심을 갖고 재미나했던 배비행기. 꼬마 탐험가 준이가 다양한 탈것을 가진 동물들과 함께 하나하나 탐험대원들을 늘리면서 달나라 보물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 그 재미난 모험담은 뜯어만드는 재미난 탈것들과 함께 무궁무진한 상상 속 세계로 우리를 끌어다 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