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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몽2 하나 둘 셋 수놀이 ㅣ 코코몽 들춰보기
아이즐북스 편집부 지음 / 아이즐북스 / 2011년 9월
절판
네살 우리 아들이 요즘 뽀로로보다 더 좋아하는 캐릭터가 바로 코코몽이랍니다. 제일 보여달라고 조르는 동영상도 바로 Wheels on the bus 코코몽 편이구요. 노래 말고 코코몽 대사 중에 (take a bus)라는 부분이 있어서인지 아들은 데커 버스라고 불러요. 처음에는 코코몽인줄 모르고, 더블 데커 버스, 이층 버스 말하는 거냐고..그게 무슨 동영상이지? 한참 헤멨었지요. 아이와 함께 열심히 코코몽 삼매경에 빠져 있었는데.. 딩동~ 하는 소리에 나가보니 택배아저씨께서 코코몽 책을 선물처럼 때마침 안겨주셨답니다. 아들이 영상에서 보던 코코몽이 새 책으로 도착하니 더욱 어리둥절해하더라구요. 너무 시기적절하게 잘 받은 것 같아요.
어찌나 좋아하는지 컴퓨터도 끄고, 바로 책 꺼내달라고 해서 앉은 자리에서 같이 읽어봤어요.
코코몽 들춰보기 책은 종알종알 말놀이편으로 처음 만나봤는데 그때도 너무너무 좋아해서, 마침 기차 여행 갈때 갖고 갔더니 기차에서 내내 보채지도 않고 책 삼매경에 빠져 있어서 같이 여행가신 어머님께서 깜짝 놀라기도 했었지요 워낙 아이들이 좋아할 소재와 주제라 그런가 봅니다.
이번엔 수놀이 편이예요.
맨 처음 캐릭터 만나기에서 싱싱마을에 들어가보면 한집 한집 플랩을 열때마다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요.
모양배우기 편에서는 네모, 세모, 동그라미, 하트와 별은 물론이고 타원과 직사각형도 등장해서 처음으로 타원과 직사각형이라는 말도 배웠답니다.
123 숫자 배우기 편에서는 세균킹과 부하들이 준비한 깜짝 파티 음식들이 기다리고 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으로 가득채워져 있어서 하나하나 숫자를 세면서 배우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지요.
측정 개념 배우기 코너에서는 아로미, 코코몽, 케로, (이젠 엄마도 캐릭터 이름을 다 외우게 되었네요 처음에는 누가 누군지 이름도 몰랐는데 말이예요.), 아글이, 파닥이, 그리고 콩 삼형제가 등장해 상대적 개념을 설명해준답니다. 한번 훑어준후 아이 혼자서 보다가 아글이를 가리키면서 이게 뭐더라? 하길래 "아글이" 했더니.."아니야. 많다 잖아. 많다 적다.." 이러네요.
끝으로 공간 개념 배우기가 등장합니다.
코코몽의 말을 듣고, 코코몽을 기준으로 다른 방에 누가 있는지 찾는 게임이지요. 다른 것에 비해 이건 약간 난이도가 있어서 조금 헷갈려 했답니다.
아이가 오른손잡이가 아니라 왼손을 즐겨 사용해서 밥먹는손이라고 일러주기도 그렇고. 참 난감했는데 금새 익숙해질 것 같아요.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 또 마지막 공간개념 배우기이기도 했어요. 문을 열고 등장하는 친구들 찾는게 처음에만 어렵고 재미있었나봐요.
아로미가 마음에 드는지 새로 산 비행기 스티커를 아로미 손에 붙여 주면서 "내가 아로미 갖고 놀라고 비행기 줬어요." 라고 말을 하네요. 정말 아로미 손에 비행기 하나, 문 밖에도 비행기 하나를 붙여놓았더군요. 아, 로보콩도 너무 좋아해요. 스티커를 세개나 붙여준걸 보면요. 1부터 10까지 숫자 세기는 물론이고 모양과 측정 개념까지 다양하게 배울 수 있는 이번 책 역시 유아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지 않을까 싶네요.
한번 보고 또 보고, 즐겨보는 코코몽 플랩북이 되었어요. 네살 우리 아들도 너무 좋아하는 완소북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