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의 행복한 바느질 - 둥이맘 최은영이 한땀 한땀 손으로 지은 아이 옷과 소품 37
최은영 지음 / 위즈덤스타일 / 2011년 9월
품절


얼마전 원피스와 튜닉을 만들어입는 책을 보면서 아이옷 책도 소개되었으면 하고 바랬었는데 아이들 옷이 너무나 예쁘게 소개된 책을 만났습니다. 바로 둥이맘 최은영님의 모리의 행복한 바느질입니다. 어린 시절 주재원인 아버지를 따라 일본에서 인생의 절반을 보냈다는 저자는 유치원 준비물까지 손수 바느질해 보내는 일본 엄마들, 그리고 자신의 엄마도 어린시절부터 옷 등을 손수 만들어 입혀주시자 그 영향을 많이 받게 되었습니다.
또한 남과 똑같은 옷을 입기 싫어했던 그녀였던지라 손수 만든 옷은 세상에는 없는 나만의 개성있는 옷이라는 생각에 손수 만든 아이옷을 더욱 사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본어 강사와 통번역사인 그녀가 바느질, 디자인과는 전혀 연분도 없는 상황에서 아이옷에 관심을 갖고 바느질을 하게 되었다는 스토리지요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천사같은 미소의 소녀는 바로 그녀의 딸이랍니다.

원피스 등의 여아 옷이 많아서 딸 둥이맘이신줄 알았더니 아들,딸 둥이를 두고 계시네요. 계속 딸 둥이로 착각하고 있다가 맨 나중에 아이 턱받이설명에서 아들 이야기가 있어서 어? 밑으로 아들을 하나 더 두셨나? 했더니 다시 읽어보니 아들과 딸 둥이시네요. 그리고 아들 사진도 소개됩니다. 남아 옷보다는 주로 여아 옷을 만들다보니 모델로 딸이 많이 등장을 해서 제가 헷갈렸네요. 놀라운 것은 두 아이가 사촌이라 해도 믿을 정도로 외모가 많이 다르다는 점이기도 했어요 아들은 정말 훈남이었고 딸은 눈까지 크고 어여쁜 공주님이었지요. 우와 어쩜 이렇게 부러운 남매를..하고 보다보니 중간에 등장한 엄마의 미모가 워낙 출중하시네요.

어여쁘고 독창적인 아이 옷들이 많아 특히 공주를 둔 엄마들은 더욱 관심을 갖게 될 책 같아요.

지금 우리 아이도 네살이라 110 정도를 입히는데, 아이 옷 사이즈도 90~120 사이즈의 연령별 실물 패턴이 들어 있어서 바느질 솜씨만 있다면 당장 만들어보고픈 옷들이 제법 있었답니다. 공주가 없어서 수많은 예쁜 원피스들은 눈으로만 실컷 요기하고 아들 둔 엄마로써 편안한 고무줄 반바지와 긴 팬츠, 그리고 줄무늬 티셔츠 등이 눈에 들어왔답니다. 평소에도 대부분의 바지를 트레이닝 팬츠나 고무줄로 된 바지로만 입혀봐서, 고무줄이 아닌 바지는 엄마도 입히기 힘들고 아이도 불편해하는 것 같았거든요. 단순한 패턴의 경우에는 천만 달리 해서 만들어도 참 다양한 바지가 완성될 것 같아서 기대가 되었답니다.


공주님 원피스의 경우에도 백화점에 가면 얼마나 비싼지요. 아이옷 한벌 값이 정말 혀를 내두를 지경이랍니다. 인터넷에서 사면 예쁘기는 한데 천이 좋지 않아 금새 보풀이 생기거나 옷태가 잘 살지 않는 경우가 많았구요 그래서 저자는 좋은 천으로 원하는 디자인의 옷을, 내 아이만 만들어 입힐 수 있는 홈메이드 바느질을 선택한 것 같아요. 그리고 그 결과가 촌스럽지도 않고 너무나 예쁘게 완성되어 혼자서 독학한 사람의 솜씨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였지요. 둥이를 키우기만도 버거웠을텐데, 아이들 유치원 보내고 남은 귀중한 시간을 소홀히 보낼수없어 금쪽같은 시간에 재봉틀을 사서 예쁜 옷 만들기에 들어갔다는 그녀의 재주가 놀라웠답니다. 저도 곧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면 금쪽같은 휴식시간을 어찌해야하나 (일을 다시 시작해야하나부터 진지해지기 시작하네요) 고민이 되었는데 이런 엄마의 살림 정성도 돋보이는 방편이 될 것 같아요. 아이옷부터 간단히 만들수 있는 슈슈, 턱받이 등의 간단한 소품까지 하나하나 판매되어도 사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드는 그런 물건들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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