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전사 호머와 사막의 밤 만화 판타지 생물계 대모험 7
곰돌이 co. 글, 김신중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8월
절판


어릴적에는 학습 만화 하면 주로 세계사, 한국사 등에만 국한되어 있는 줄 알았는데, 많은 세월이 흐른 덕인지 내가 미처 몰랐던 것인지 요즘 나오는 정말 많고 다양한 장르의 학습만화를 보면 놀라움을 감출수가 없다. 과학 실험을 다룬 내일은 실험왕, 서바이벌 과학 만화 심해에서 살아남기, 세계 탐험 만화 보물 찾기 시리즈 등등, 거기에 이제는 생물계 대모험을 다룬 만화 판타지 마법 전사 호머까지 읽게 되었다. 꽤나 극적이고 흥미진진한 내용이라 전권을 읽어보지 못했음에도 금새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주인공은 사람들이 아니다.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하는데 그 중 세상을 구한다는 전설 속 축복 마법을 가진 황금 원숭이 호머가 주인공이다.
또 포유류 제1전사 고양이 마밍과 제 2전사 카요테 등이 등장하는데 특히 카요테는 호머와 마밍 편인듯 하면서도 비늘의 힘으로 자신의 힘을 감당할 수 없게 되어 괴로움에 처하는 그런 모습이 그려졌다.

이번 편에서 무시무시하게 등장하는 모래 괴물은 마왕의 힘이 담긴 뿔이 사라지자 평범한 동물의 모습으로 돌아가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한다. 전편에서 비늘 또한 하마의 힘을 증폭시켰던걸 생각한다면 (전편의 이야기가 조금 소개되기도하였다.)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었지만 마왕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씩 쌓아가게 하는 부분이기도 했다.

동물들의 싸움을 통해 독을 가진 생물들과 독을 치유할 수 있는 약초에 대한 설명으로 다양한 지식을 쌓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 소개된다. 따로 책으로 읽으면 귀에 잘 들어오지 않을 설명들도 만화와 함께 연계되니 아이들에게 더욱 잘 다가올 거라 생각되었다. 뱀딸기의 경우 특히 뱀이 잘 먹는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먹을 수 없는 딸기라 그냥 붙은 이름인 줄 알았는데 이름 그대로라니 정말 신기했다. 또한 이번 편은 사막편 특집이라 물 없이도 살아남는 사막 식물의 생존 법에 대한 소개가 있어 선인장 등의 생존법에 대해 자연스레 기억할 수 있어 좋았다.

또 낙타에 대한 설명도 기존의 내 상식을 뒤엎는 것이었다. 단봉 낙타와 쌍봉 낙타가 있는 줄은 알고 있었지만 단봉 낙타가 훨씬 더 크고,더 수가 많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 전세계 낙타의 90%를 단봉낙타가 차지하고 있고, 쌍봉낙타는 단봉낙타에 비해 몸집이 작고 털이 긴편이라는 사실을 새로 접할 수 있었다. 그동안은 크기 비교보다는 주로 혹 개수로만 비교를 하고 생각해왔는데 (그래서 어릴적 내 상상속 낙타로는 사막은 주로 쌍봉낙타라는 편견이 자리하고 있었다.) 실제 주로 사막에서 활용되는 낙타는 단봉 낙타임을 배울 수 있는 유익한 만화였다.

학습만화치고는 재미가 꽤나 쏠쏠해서 공부라는 거부감을 조금이라도 덜어내고 읽을수 있는 만화였는데 다 읽고 나서, 의외로 쌓인 정보가 많아 놀라운 책이기도 했다. 엄마 아빠를 닮았으면 앞으로 꽤나 만화를 좋아하게 될 우리 아들도 아마 이런 책들을 시리즈별로 섭렵하면서 자라게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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