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퍼 씨의 12마리 펭귄 반달문고 19
리처드 앳워터.플로렌스 앳워터 지음, 로버트 로손 그림, 정미영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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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같이 외식을 하기 위해 들른 식당에서 어른들과 아이들로 가득한 이웃한 테이블의 손님들을 보게 되었다. 추석 연휴 전 일찌감치 아이들이 학교를 파해서, 엄마들과 같이 모임을 갖는 듯 했는데 그 중 한 아이의 엄마가 들고 있는 팜플렛이 바로 영화 <파퍼씨네 펭귄들> 팜플렛이었다. 짐 캐리가 주연한 영화를 보기 위해 아이들과 엄마들이 맛있는 식사를 하고 바로 영화를 보러갈 예정인듯 했다. 아직 아이가 어려 같이 극장에 가지 못하는 나는 주로 책을 통해 영화도 만나는 편이었는데 이번 영화는 특히나 원작이 뉴베리 아너상을 수상한 유명한 동화라 더욱 기대감이 컸다.

초등학교 3,4학년 이상에게는 더욱 권장되는 동화 파퍼씨의 12마리 펭귄.


출처: 네이버 무비




영화를 보고 온 사람들 평도 꽤 괜찮은, 영화 속에서 만나기 힘든 살아있는 펭귄들의 귀여움을 가득 누릴 독특한 소재이다.

책속에서 파퍼씨는 가난한 칠쟁이로 나온다. 능력은 있지만 한철 장사이기에 영업을 하지 않는 기간내에는 온 가족이 콩 하나만 먹고 살아야하는 가난한 가족, 그럼에도 파퍼씨는 좋아하는 극지방 이야기를 영화로, 또 책으로 마음껏 만날 수 있는 그 겨울이 너무나 좋다. 읽은책을 보고 또 봐도 행복한 파퍼씨, 가족의 가난을 걱정하는 아내의 한숨 앞에서도 아랑곳않고, 파퍼씨는 자신만의 꿈과 이상을 그려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파퍼씨가 보낸 사연이 극지방의 드레이크 제독 방송에서 소개되어 나오고, 선물을 보내주기로 해서, 파퍼씨는 한껏 들뜬다. 다음날 도착한 선물은 어마어마한 상자, 그 안에서 세상에나.. 펭귄 한마리가 나온다. 일반 가정에서 펭귄을 어떻게 기를까만은 동화적 상상력을 남김없이 발휘해 펭귄의 아늑한 보금자리를 만들어준다. 또 외로운 펭귄을 위해 동물원에서 암컷 펭귄 한마리를 더 보내와, 한쌍이 된 펭귄들은 새끼들까지..줄줄이..낳는다..정말 줄줄이...

콩밖에 못 먹을 정도로 가난한 파퍼씨네지만, 펭귄을 키우기 위해 지하 냉동 시설을 완비하고, 매일 새우 통조림을 사 먹이고, 냉장고에 구멍을 뚫고.. 빚을 내어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 그리고, 그 빚은 누가 다 갚게 될 것인가? 고민끝에 펭귄들의 공연으로 빚을 갚기로 하는데, 똑똑한 펭귄들의 공연은 최고의 인기를 끄는 공연이 되었다.


동물원에 가서 직접 찍은 펭귄사진



읽는 내내 참으로 즐거웠던 동화, 약간 각색해서 진행될 짐캐리 주연의 영화에서는 어떻게 이야기가 진행될지 더욱 기대되는 동화 파퍼씨의 12마리 펭귄. 흔히 만날 수 있는 소재의 애완동물 이야기가 아니라, 아주 추운 지방에서만 살 수 있는 펭귄을 집에서 기른다는 창의력 발상으로 만들어낸 동화여서 아이들과 어른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었나 싶다. 극지방의 동물 펭귄을 사랑하는 파퍼씨 가족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어 더욱 행복한 시간이었기에 짧은 내용이었지만 긴 글 못지 않은 충분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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